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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월 독서모임의 교재를 알려드립니다. 이번에 함께 읽을 책은 <서양문명을 읽는 코드, 신>(김용규 지음, 휴머니스트, 2010)입니다. 두껍고 가격 또한 비싸서 선택하기가 망설여졌지만 "한국 인문학의 성취"라는 한겨례 신문의 책소개를 읽고 그냥 '지르기로' 했습니다. 책의 머리말부터 서로마의 콘스탄티누스 부재가 십자가 꿈으로부터 용기를 얻어 밀비우스 다리 전투에서 승리한 다음 300년 박해에 시달리던 기독교를 공인하게 되는 이야기로 시작하는군요. 저 또한 책을 막 읽기 시작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전개될지는 모르지만 신과 문명, 신학과 인문학의 관계를 이해할 귀한 단초를 이 책이 제공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의 내용을 개괄적으로 설명할 만한 구절을 머리말에서 인용합니다.
"우리는 신과 인간의 관계에 대하여(1부), 존재와 존재물의 속성에 대하여(2부), 창조주와 피조물의 의미에 대하여(3부), 신의 섭리와 인간의 자기헌신에 대하여(4부), 신의 윤리성과 인간의 연대성에 대하여(5부) 이야기할 것입니다. 도중에 우리가 잊어버린 여러 소중한 가치에 대해서도, 열정과 희생으로 그것을 지켜 온 영웅들에 대해서도, 개인의 삶과 역사가 갖는 의미에 대해서도, 무신론을 주장하는 과학자들과 그들의 이론에 대해서도, 서로 상반/대립하는 지식의 종합과 충돌하는 문명 간의 화해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할 것입니다." (저자 김용규)
책이 두껍기 때문에 관심에 부합하는 장(들)만 읽어도 될 듯싶고, 책을 구입하기가 망설여지는 분들을 위해 먼저 구입한 사람들이 빨리 읽고 돌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월 모임은 27일 주일에 갖겠습니다.
평안한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와, 저 두꺼운 책을 선택했어요?
서울샘터 독서팀은 정말 무서운 분들이군요.
대구샘터에도 서울을 따라서 독서 모임을 만들었다네요.
아, 공식적으로 설명을 안 드렸군요.
대구샘터교회에는 지난 1월부터 여전도사님이 동역하게 되었답니다.
전남정이라는 이름이고,
다비아에는 무위라는 닉으로 활동하는 분이에요.
전도사님과 남편 까마귀와 김태형 집사 등등이
매월 1주와 3주 오후 1시반부터 공부를 합니다.
지난 주에 처음 시작했는데 많이 모였네요.
대구샘터 카페로 들어가면 사진도 볼 수 있습니다.
이게 다 서울샘터의 영향입니다.
이런 모임이 부러웠나 봅니다.
김용규 선생이 대단하군요.
영화 이야기도 잘 아는 것 같은데,
신이라는 주제로 서양철학사를 꿰뚫고 있다니요.
돌아오는 주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