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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월 27일에 가지려고 했던 독서모임을 쉬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이번달 독서모임은 하지 않기로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음... 4월 2일에 제가 결혼을 해서 마음의 여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 없이 독서모임을 하려고 했지만 몇몇 분들께 여쭤본 결과 그냥 한달 쉬자는 의견이 많아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한달을 건너뜀으로써 독서모임의 역사에 오점을 남길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이 또한 어줍잖은 완벽주의라는 깨달음이 들었습니다. 대신 4월 모임에서 다같이 화려하게 복귀하기로 하지요. 일단 4월 모임에서는 <서양문명을 읽는 코드, 신>의 나머지 부분을 함께 읽고 얘기를 나누는 걸로 하겠습니다. 그러나 4월초까지 다른 교재에 대한 아이디어가 생기면 또 생각을 바꿀 수도 있겠습니다. 새로운 교재가 정해지면 다시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4월 모임에서는 맛있는 점심을 함께 먹는 걸로 하지요. 오랜만에 의리도 다지고 허약해지기 쉬운 봄 시즌에 영양보충도 하기 위해서 입니다.
저는 4월 2일에 광화문에 있는 코리아나 호텔에서 김소희 자매와 결혼합니다. 가족과 친지들을 모시고 작고 아담한 예식을 가지려고 합니다. 샘터교우분들께서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분에 넘치는 축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체호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