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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착오를 거쳐 드디어 로그인이 되어 샘터교회 교우분들과 글로 마주 할 수 있게 되어 기뻐요!
추석 후의 예배에 참석, 교제까지 나누고 동경으로 돌아온 은마리아 입니다.
70년대 말에 <로마서>에 무너져 개신교 교회에서 세례를 받은 후(자칭 이 사건을 sweet surrender라고 부른답니다^^),
90년대 말에 받은 카톨릭 세례명이 마리아여서 제 이름의 銀자에 세례명을 붙여 닉네임으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세례는 두 번이나 받았지만, 실제로 믿음을 갖게 된 건 4년 전부터라, 믿음의 뿌리가 얕은 제가 샘터교회나
정목사님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목사님이 쓰신 글 하나만을 읽고 교회를 찾아갔었다는 것이
무모할 정도였다는 것을 함께 하신 분들과의 대화를 통해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다않고 따뜻하게 맞아주신 여러분의 너그러움에 감사드립니다.
가입 약관의 에큐메니컬 정신이나 성서읽기의 인문학적 전통 등이 무슨 뜻인지 잘 몰라서 가입해도 되는지
주저했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중심을 <나>가 아닌 <절대자>로 삼고 구원 이후의 성화를
향해 한 걸음씩 걸어가는 것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대화 중에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씀하셨던 일본 특파원, 첫 인사 드렸습니다.
그리고 신고식으로, 우리 모두의 마음일 것 같은 <기도>를 올립니다.
기도
터지게 하소서
깨지게 하소서
무너지게 하소서
그리하여
오직
핏빛 진리 한 알만
살아 숨쉬게 하소서
온갖 뱀들을
항아리에 가두시고
뚜껑을 덮으셔서
숨쉬지 못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그것들이 썩어
꿈결같은
장미향으로 화하는 기적되게 하소서
은마리아님 반갑습니다.
지난주에 교회에 왔었으나 ,
아무도 없어 당황하셨다고....
동경에서 한걸음에 달려 왔는데,ㅠㅠ
때마침 예배를 드리지 않는 주일이어서 혼란스럽게 되었네요.
그런 주일이 1년에 꼭 1번은 발생합니다.
예배에 참석 못하셔서 얼마나 내심 서운하셨을까 하며 생각해 보왔습니다.
아무튼 그런 사연을 뒤로하고 만나게 되었고 함께 예배에 참여하게 되었군요.
만나서 많이 반가웠습니다.
동경에서 오셧다는 것이 ,멀리서 오셨다는 것이 ...
멋진 글도 보내주셨군요.
이제는 은마리아님 덕분에 동경이 가까운 곳이 되었네요.
하시는 일과 일상에서의 삶이 가을의 창고처럼 풍요롭길 바랍니다.
쫗은글과 시 많이 보내주세요.
은마리아 님,
안녕하세요?
저희 샘터교회를 찾아오신 날을 저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예배 후 첫번 인사를 나누고,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했다고 하신 사도신경 공부하고,
식당에 몰려가서 밥먹고,
다음에 차집에 가서는 은마리아 님이 차값을 내셨지요? ㅎㅎ
70년대에 <로마서>에 무너졌다고 하셨는데,
성경 로마서를 가리키는지,
아니면 어떤 작가가 쓴 작품을 가리키는지요.
시도 쓰세요?
잘 읽었습니다.
일본 특파원의 일성이 반가웠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가을을 보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