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교우 여러분, 즐거운 성탄절입니다.
이미 문자를 통해 서로 안부를 나누곤 있지만 홈페이지에도 성탄인사를 챙기고 싶군요.
외국에 계신 다비안들께도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서울은 밤새 눈이 내렸습니다.
어렸을 적엔 '화이트크리스마스'의 도래를 두고 일희일비했지만,
오늘 쌓인 눈을 보니 절대자의 어김없는 섭리를 보는 듯해 문뜩 경외감이 듭니다.
창문 바깥의 고요가 창문 안쪽의 일상을 잠시 멈추게 합니다.
찰나에 이루어진 절대의 개입입니다.
예수님이 오신게 이런 건가요?
체호프님의 깊은 글을 한참 음미했습니다.
찰나이면서도 영원한 개입을 하시는 그 절대.
예수님은 늘 오시고 계시나
일상 속에 매몰되어 그것을 알지 못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