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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영화가 있다는 걸 뒤늦게 알고 보러 갈까 생각 중입니다.

영화에 문외한이고 평소에 영화관을 즐겨 찾는 사람이 아니지만 웬지 이 영화는 봐야 할 것 같아서요. 생명, 인간 그리고 신과 같은 거대하지만 본질적인 주제를 다루는 영화같습니다. 칸 영화제에서 상도 받고 외국에서는 굉장히 평이 좋은 모양인데 우리나라에서는 평이 많이 갈리더군요. 혹시 먼저 보신 분 있으면 소감 좀 부탁드립니다.^^

현재 서울에서는 광화문 씨네코드 선재에서만 상영합니다. 저는 1월 8일 주일날 보러 갈까 생각 중입니다. 영화 시작은 12시 40분이네요. 샘터교우 분들 중에 보고 싶은 분들 있으면 같이 봐도 되구요^^


네이버 영화 정보 링크입니다.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5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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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

December 27, 2011

영화학 전공자로서 뭔가 한 마디 써야할 것 같은 부담감 때문에 글을 올립니다.

 

전 <트리 오브 라이프>를 아직 보진 않았지만 기대되는 작품인건 분명합니다. 왜냐하면 테렌스 멜릭(Terrence Malick) 감독의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프랜시스 코폴라, 스필버그, 조지 루카스, 마틴 스콜세스 등이 70년대 이후 뉴아메리칸 시네마를 이끌어온 영화예술가들로 알려져 있지만, 건축학도 출신의 테렌스 멜릭이 73년에 만든 <배드랜드>(Badlands)야말로 70년대 미국영화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작품은 아닙니다.

 

멜릭 감독이 78년에 내놓은 <천국의 나날들>(Days of Heaven)은 태양광이 가장 잘 잡히는 아침과 해질녁의 소위 golden hours라 불리는 짧은 시간대에만 촬영하여 시각예술의 전범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5편을 꼽으라면 그 중 한편으로 손색이 없을 듯합니다.

 

비교적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영화는 1998년에 만든 2차대전영화 The Thin Red Line입니다. 2005년인가 The New World를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작품활동이 없다가 금년 칸영화제에 <트리 오브 라이프>를 출품했고 호평을 받았다는 소식은 들은 바 있습니다.

 

태렌스 멜릭은 과작이지만 태작이 없는 천재감독으로서 헐리웃에서 작가주의영화의 존재를 증명하는 몇 안되는 예술가 중 한 사람입니다.

 

여기까지 쓰고 저는 <미션 임파서블4>를 보러가기로 해서 지금 나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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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빈

December 27, 2011

오 그렇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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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ne

December 27, 2011

오우!!  좋은 영화 소개해줘서 감사...

평일은 언제하는지? 선재는 요일별로 하던데,

검색해도 잘 안나오네요.

 

위대한 침묵.

신과 인간.

트리 오브 라이프.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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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빈

December 27, 2011

시네코드 선재 영화시간표는 여기 가면 나와있습니다.

http://cafe.naver.com/artsonjearth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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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살이

December 30, 2011

한달여 전쯤 전 이미 이 영화를 보았습니다.

영화의 스펙터클이 너무 장대하구 감독의 상상력이 단순한 영화적 상상력을 너머

영성의 상상력을 가진 거장이 만든 작품이라 할 만 하더군요.

영화를 보는 내내 마치 '태초와 영원'으로 이어진 숭고한 미사를 드리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기억력 덕에 영화에 대한 디테일한 안내를 드리기는 어렵지만

전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매월 첫째주 성찬이 새롭게 다가오는 마음입니다.

작은 빵과 포도주 한잔이 어떻게 생명의 근원과 맞닿아 있는지...

혹시 저 처럼 목사님의 그 짧은 성찬의 메시지에서 우주의 근원을 느끼지 못하셨던 분들이 있다면

분명 큰 울림이 될 영화입니다.

영화관을 찾은 사람들의 더러는 몹시 지루해 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저도 샘터식구들에게 적극 추천을 드립니다.^^

저도 시간을 내어 다시한번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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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命

December 30, 2011

평소 영화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보니

김선빈형제와 이분 저분들의 선동(?)들에도 별로 맘이 동하지 않고 있었는데,

겨우살이님이 이 영화 다시한번 보고 싶다고 하는 말에, 드디어 내 마음이 동해지네요.

겨우살이님이 나중에 책임지실 것으로 알고 그럼 한번 행동 개시를 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상영시간이 2시간 17분이나 된다니,

주일날  영화보고, 예배드리러 가기에는 좀 무리가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주일날 한번 만나요'에 나갔다가 오후 예배에 몰입할 수가 없어서 혼이 난 적이 있습니다.

아, 벌써 그런 나이가 되었네요.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기억력'이라는 표현은 이런 사람이 해야 어울리는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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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오는날

January 02, 2012

총회가 있는 주일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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