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울 샘 터 교 회 주 보
2012년 6월10일, 성령강림절후 둘째 주일
오늘의 설교 (마가복음 3:20-30/ 성령을 모독하는 죄)
예수님이 출가해서 하나님 나라 운동에 매진한 것은 사람들에게서 오해를 살만한 일이다. 가장 적나라한 오해는 예수가 ‘미쳤다.’는 것이다. 이런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다. 예수의 고향인 나사렛의 친척들이 예수를 집으로 끌어가기 위해서 올 정도였다. 이런 소문의 진원지는 당시 유대교 고위층이다.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서기관들은 예수가 바알세불에 사로잡혔으며, 귀신의 왕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고 소문을 냈다.
예수님은 그들의 주장을 두 가지로 비판한다. 첫째는 사탄이 사탄을 쫓아낼 수 없다는 것이다. 사탄이 서로 싸우면 사탄의 나라가 망하기 때문에 그들이 싸우지 않는다. 둘째는 사탄보다 훨씬 강력한 능력으로만 사탄을 제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예수의 능력은 귀신, 또는 사탄이 아니라 성령으로부터 온 것이라는 뜻이다. 이런 해명 후에 아주 중요한 사실을 말씀하신다.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사하심을 얻지 못하고 영원한 죄가 되느니라.”(막 3:29). 이런 일련의 설명을 요약하면, 예수님의 일을 귀신의 능력으로 매도하는 것은 성령을 모독하는 것이며, 이런 죄는 영원히 용서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성경본문을 따르면, 성령을 모독하는 죄는 예수님의 행위를 의도적으로 부정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예수의 행위가 하나님 나라, 즉 하나님 통치에 토대한 생명 운동이라는 사실이다. 오늘 본문 사건의 원인이 된 안식일 논쟁에서 예수님은 두 가지 중요한 말씀을 하셨다. 1)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다. 2) 안식일에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생명을 구하는 일은 곧 성령의 일이다. 이런 말씀과 연관해서 볼 때 생명을 구하는 일을 노골적으로 방해하는 것은 곧 영원히 용서받지 못할 성령을 모독하는 죄다.
생명을 구하지 못하게 노골적으로 방해하는 일이 오늘날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예루살렘의 율법학자들의 태도에서 보듯이 이것은 주로 권력의 차원에서 행사되는 반인권, 반생명적 폭력을 가리킨다. 이런 현상을 우리는 일상적으로 경험한다. 또한 개인의 차원에서도 자기 자신의 생명을 모독하는 일은 흔히 일어난다. 재산 증식에만 자기 인생을 허비하는 것은 성령을 모독하는 것이다. 자기에게 자폐적으로 집착하는 것도 성령 모독이다. 이런 삶은 결국 하나님 나라에 어울리지 않는다. 마지막 때 그것은 제거될 것이다. 따라서 성령 모독 행위가 영원히 용서받지 못한다는 말은 옳다.
주일공동예배순서
[개회예전] <*는 일어서서 참여하는 순서입니다>
예배의 부름…………………………………………………………………………… 목사
오늘은 성령강림절후 둘째 주일이면서, 태양력으로 6월 둘째주일입니다. 우리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세월 속에서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이 아니라면 우리의 삶은 허무로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참된 생명을 약속하시고 지금도 선물로 주시는 하나님께 우리 모두 기쁨으로 예배드립시다.
*찬송: 26장(구세주를 아는 이들)…………………………………………… 다같이
*공동기도………………………………………………………………………… 다같이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우리 모두 영혼을 온전히 기울여 예배를 드리오니
하나님 홀로 영광 받아주소서.
하나님의 행하신 일은 너무 크고 놀라워서
우리의 짧은 생각으로 이해할 수 없을 때가 허다하나이다.
창조주이신 하나님,
당신은 하늘을 만드시고 땅을 만드셨나이다.
하늘의 별과 땅의 수목과 동물과 곤충과 미생물,
우리가 아직 다 파악하지 못한 온갖 생명들,
이미 세상에 생존하다가 사라진 것들,
앞으로 지구에 나타날 모든 것들을 하나님이 만드셨나이다.
하나님은 영을 통해서 온 세상을 생명으로 충만하게 하시고
모든 것들이 어울려서 살아가게 하셨나이다.
지금 우리 눈에 보이는 혼란과 모순도
하나님 안에서는 조화롭다는 사실을 우리는 믿나이다.
이제 우리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일은
하나님을 영혼 깊은 곳에서 찬송하는 것이나이다.
매일의 삶이 살아있는 예배가 되기 원하며
나날이 하나님께 가까이 가기 원하오니
성령의 크신 능력으로 우리를 사로잡아 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나이다. 아멘!
*사죄기도……………………………………………………………………………다같이
목사: 긍휼이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죄인들입니다. 바울의 고백처럼 죄인의 괴수입니다. 생명의 영을 거부하고 자기를 확대하는 방식으로만 살았습니다. 그런 사실조차 깨닫지 못할 때가 많았나이다.
회중: 주여,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목사: 주님, 우리는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에 마음을 두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경쟁력만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이 세상의 질서에 저항하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살았나이다.
회중: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목사: 한국교회에 만연한 교회 이기주의를 고백합니다. 교회의 양극화가 심해지는 오늘의 교회 세태에서 교회일치를 선포하고 그런 일에 힘을 모아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이런 일에 게을렀음을 고백하나이다.
회중: 주여,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목사: 지난 한 주간에도 우리는 알면서 또는 모르면서 하나님의 선물인 일상의 삶을 충실하게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너무 많은 것에 우리의 관심이 분산되어 정작 생명에 관계된 일을 외면했습니다. 영적으로 지혜롭지 못했던 저희를 용서해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나이다.
다같이: 아멘!
*참회의 묵상기도…………………………………………………………………… 다같이
*용서의 선포………………………………………………………………………… 목사
<목사>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 1:9). 이 말씀과 교회의 전통에 따라서 여러분에게 선포합니다. 여러분이 이 시간 아뢴 모든 죄는 용서받았습니다. 기뻐하십시오. 그리고 이웃의 잘못도 용서하십시오.
<회중> 아멘!
*평화의 인사………………………………………………………………………… 다같이
<목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가 이 자리에 모인
모든 형제와 자매들에게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회중> 예배를 인도하는 주의 종에게도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평화의 인사를 나누고, 앉으십시오.)
찬송: 국악찬송 39장(내가 산을 향하여)……………………다같이
[말 씀 예 전]
설교전기도…………………………………………………………………………… 다같이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
지금 우리는 당신의 말씀을 듣기 위해
영혼의 귀를 열고 기다리고 있나이다.
달콤하기는 하나 허황된 소리에 익숙해진 우리의 귀를
진리의 영인 성령으로 치료하시어
바른 말씀을 분별할 수 있게 도와주소서.
말씀을 받들어 읽는 이와
말씀을 해석하여 전하는 이와
그 말씀을 듣는 우리 모두
진리 안에서 하나 되게 인도해주소서.
가르침과 선포와 치유와 축귀로,
그리고 십자가와 부활에 이르는 전체 운명으로
하나님 나라를 온전히 증거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나이다.
아멘!
제1독서 사무엘상 8:4-11…………………………………………… 김만명 집사
4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모여 라마에 있는 사무엘에게 나아가서 5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당신은 늙고 당신의 아들들은 당신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니 모든 나라와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 한지라 6 우리에게 왕을 주어 우리를 다스리게 하라 했을 때에 사무엘이 그것을 기뻐하지 아니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매 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네게 한 말을 다 들으라 이는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 8 내가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날부터 오늘까지 그들이 모든 행사로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김 같이 네게도 그리하는도다 9 그러므로 그들의 말을 듣되 너는 그들에게 엄히 경고하고 그들을 다스릴 왕의 제도를 가르치라 10 사무엘이 왕을 요구하는 백성에게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말하여 11 이르되 너희를 다스릴 왕의 제도는 이러하니라 그가 너희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의 병거와 말을 어거하게 하리니 그들이 그 병거 앞에서 달릴 것이며
성시교독 136, 성령강림(2)…………………………………………… 목사와 회중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그 때에 내가 또 내 영을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
내가 이적을 하늘과 땅에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 기둥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 같이 변하려니와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이는 나 여호와의 말대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피할 자가 있을 것임이요
남은 자 중에 나 여호와의 부름을 받을 자가 있을 것임이니라
제2독서 고린도후서 4:13-5:1……………………………………… 김만명 집사
13 기록된 바 내가 믿었으므로 말하였다 한 것 같이 우리가 같은 믿음의 마음을 가졌으니 우리도 믿었으므로 또한 말하노라 14 주 예수를 다시 살리신 이가 예수와 함께 우리도 다시 살리사 너희와 함께 그 앞에 서게 하실 줄을 아노라 15 이는 모든 것이 너희를 위함이니 많은 사람의 감사로 말미암아 은혜가 더하여 넘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 16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17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18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1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느니라
*제3독서 마가복음 3:20-30………………………………………… 김만명 집사
(모두 일어나서 주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20 집에 들어가시니 무리가 다시 모이므로 식사할 겨를도 없는지라 21 예수의 친족들이 듣고 그를 붙들러 나오니 이는 그가 미쳤다 함일러라 22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서기관들은 그가 바알세불이 지폈다 하며 또 귀신의 왕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니 23 예수께서 그들을 불러다가 비유로 말씀하시되 사탄이 어찌 사탄을 쫓아낼 수 있느냐 24 또 만일 나라가 스스로 분쟁하면 그 나라가 설 수 없고 25 만일 집이 스스로 분쟁하면 그 집이 설 수 없고 26 만일 사탄이 자기를 거슬러 일어나 분쟁하면 설 수 없고 망하느니라 27 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는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세간을 강탈하지 못하리니 결박한 후에야 그 집을 강탈하리라 2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모든 죄와 모든 모독하는 일은 사하심을 얻되 29 누구든지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사하심을 얻지 못하고 영원한 죄가 되느니라 하시니 30 이는 그들이 말하기를 더러운 귀신이 들렸다 함이러라
설교 <성령을 모독하는 죄>………………………………………… 신완식 목사
설교후기도………………………………………………………………… 신완식 목사
찬송 190장(성령이여 강림하사)…………………………………… 다같이
[봉 헌 과 친 교 예 전]
신앙고백 사도신경…………………………………………………… 다같이
*헌금 429장(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3절……………… 다같이
중보기도…………………………………………………………………… 목사
주기도……………………………………………………………………… 다같이
알림………………………………………………………………………… 목사
[파 송 예 전]
*마침찬송 461장(십자가를 질 수 있나) 1절…………………… 다같이
*위탁의 말씀……………………………………………………………… 목사
이제 예배가 끝났으니 각자 삶의 자리로 돌아가십시오. 거기서 여러분은 여러 종류의 삶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기쁨, 슬픔, 자유, 구속, 평화, 불안을 피할 수 없습니다. 어떤 자리에서도 그리스도의 제자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살아가십시오. 생명의 영이신 성령께서 여러분과 늘 함께 하십니다.
*축복기도…………………………………………………………………… 목사
<안녕히 돌아가십시오.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알리는 말씀]
- 오늘의 사도신경 해설공부는 제 38강입니다.
- 박승수 집사 장인께서 6월 2일 소천하셨습니다.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들만 참석하여 장례식을 마쳤습니다. 가족분들에게 주님의 위로가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 강태훈 집사가 3개월간 케냐 출장을 마치고 6월 17일 귀국합니다.
- 6월 16일 토요일에 예정된 구역모임 장소를 양혜선 집사의 집으로 변경합니다(주소: 서울시 노원구 상계2동 양우아파트 102동 1106, 지하철 상계역 4호선 4번출구).
- 한상규 집사께서 앞으로 약 1년 가량 경기도 안성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가정과 회사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 예배준비
주일 |
예배인도 |
성경봉독 |
헌금/안내 |
예배장소 |
6월 10일 |
신완식 |
김만명 |
김선빈 |
4층 아트컬리지 5실 |
6월 17일 |
정용섭 |
박은숙 |
김만명 |
4층 아트컬리지 5실 |
6월 24일 |
김승국 |
박은옥 |
박은숙 |
4층 아트컬리지 5실 |
- 지난주일 헌금: 2012/6/3 - 340,000원
- 올릴 광고가 있거나 주보에 오류가 있으면 게시판 댓글/쪽지/전화(010-8986-6329)/메일로 알려주세요.
- 주보의 원본파일을 첨부로 올립니다. 성경봉독자는 위의 게시글이나 원본파일을 인쇄하여 준비하시면 편리합니다.
- 임시 운영위원회가 주일 오후 3시에 4층 동아리방에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