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을 위한 책갈피입니다. 나누고 싶은 책 내용이나 소개하고 싶은 글들은 이곳에 올려주세요~

한나 이야기!

조회 수 1098 추천 수 0 2022.03.31 21:39:15

저는 시간 있을 때 이따금 독어 방송인 3SAT를 봅니다. "드라이 자트"라고 발음합니다. 

다큐, 음악, 예술, 사회 문제 등등을 다루는 방송입니다. 어떤 프로그램은 스위스, 오스트리아, 독일 지역에서만 시청할 수 있습니다. 잘 찾아보면 한국에서 시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습니다. 

오늘 제가 추천하는 다큐는 좀 어떤 분들에게는 어색할 수 있습니다. 

긴 설명을 하지 않겠습니다. 물론 독일어로 나오지만 몰라도 전체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도 다 알아듣지는 못합니다. 간단한 대화나 단어만 귀에 들어올 뿐입니다. 프로그램 사진을 캡처했습니다.

화면 캡처 2022-03-31 211644.png

저 악기가 뭐죠? 인디안 전통 악기 같은데요. 오른 쪽에 나온 독일어 문장에 따르면 한나는 수영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웠고 팔 없이 판플룻을 연주합니다. 2020년까지는 남자로 살았다고 하네요. 아주 뒤늦게 여성으로 전환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장애인에다가 성전환자인 그 사람을 그 마을 사람들이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사실입니다. 성당에서 연주도 하더군요. 독일어 문장 맨 아래에 나온 "Einfach Mensch"는 "그냥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남자냐 여자냐, 장애인이냐 비장애인이냐 하는 관점이 아니라 그냥 사람일뿐이라는 겁니다. 사람이면 됐지, 똑같아야만 되는 건 아니지요. 방송에는 한나가 여자로 살아가는 모습이 나옵니다. 신체는 여자로 바꿨는데, 목소리는 안 되나 봅니다. 어머니 말에 따르면 13살 때 커밍아웃했나 봅니다. 충격을 받았지만 지금은 모든 가족이 더 좋을 수 없을 정도로 친밀감을 느끼면서 삽니다. 중간중간에 연주도 나오고 어릴 때 장면도 나옵니다. 링크해놓겠습니다. 

https://www.3sat.de/gesellschaft/einfach-mensch/einfach-mensch-vom-3-dezember-2021-100.html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521 까마귀, 한수산 필화사건 이후 일본생활, 나가사키, 원폭, 군함도, 하시마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file [2] [레벨:18]여름비 2015-08-07 41433
520 프리메이슨의 무차별 공격을 받고 있는 한국 교회들 [1] [레벨:14]저별과 달 2010-03-05 24361
519 JULY 7 세월이 약이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 [레벨:28]첫날처럼 2010-07-06 16406
518 하르낙과 바르트의 논쟁: 편지교환 [6] [레벨:9]용남군 2010-04-25 11422
517 카톨릭 관상기도, 레노바레라는 이름으로 위장 침투 [1] [레벨:14]저별과 달 2010-03-05 9493
516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이야기 [레벨:14]저별과 달 2010-06-18 9120
515 실존주의 신학 (實存主義神學, Existential Theology) [8] [1] [레벨:14]저별과 달 2010-03-20 8548
514 Conclusion- 후기 [1] [레벨:43]웃겨 2015-08-03 8431
513 값싼 은혜, 값비싼 은혜 디트리히 본 회퍼 [레벨:17]바우로 2011-03-06 8327
512 위도일손(爲道日損) [2] [1] [레벨:33]달팽이 2011-03-19 7906
511 군자삼변(君子三變) [1] [레벨:33]달팽이 2011-03-24 6750
510 분노하라 「스테판 에셀」- 서평 [1] [레벨:20]떡진머리 2011-08-15 6735
509 신부님의 부활강론 [레벨:28]정성훈 2010-01-15 5413
508 에크하르트의 "선"에 대한 언급 [1] [레벨:28]첫날처럼 2009-12-15 5314
507 JANUARY 3 새처럼 상처받기 쉬운 [3] [1] [레벨:28]첫날처럼 2010-01-03 5134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