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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37
"그래, 곧 전쟁터로 간다지? 내 너를 말릴 생각은 없다. 난 이미 늙었고 넌
아직 젊은데 네 의지를 어찌 꺾을 수 있겠느냐. 다만 내 마음을 이해해주면
좋겠구나. 세상에 대한 인간의 의무는 살아가는 것이지 자신을 희생하는 것
이 아니란다. 그것은 삶의 여러가지를 두루 경험는 것이지 거부하는 게 아니
니야...... 네게 목숨이 가장 중요하다는 충고를 하려는 게 아니다. 하지만 네
가 죽음으로써 무언가를 보여주려는 인간의 모든 유혹을 경계하길 바란다.
게다가 네 어머니와 아버지와 내게 너는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식이다.
나는 내 아들이 꼭 살아서 돌아오길 바란다. 인생은 무척 길고 아직도 네가
맛보지 못한 기쁨과 즐거움이 얼마든지 있단다. 누가 너를 대신해 살아줄 수
있겠니?"
놀라웠다. 전적으로 동의할 수는 없지만 끼엔은 의븟아버지의 말에서 신뢰
를 느꼈다.
<전쟁의 슬픔> 바오 닌, 아시아.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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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큰 아들이 군대 간다고 집에 내려와 며칠 머물다
올라갔습니다.
이 베트남전쟁 관련 소설은 아들 군대 가는 것과
크게 관련은 없어 보이지만 또 남아(男兒)들이면 모두 간다는
곳에 보내는 마음이 겹쳐져 그런지 괜한 곳에서 콧등이
시큰해지네요..ㅠㅠ
잘 다녀오겠지요..? 더욱 씩씩해져 돌아오길 기도합니다.
아드님이 군대에 가는군요...
잘 다녀올겁니다. 너무 염려마세요...
올려주신 글을 읽으니 저도 마음이 착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