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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hort story about the writing of this book

 

writing this yearbook became a true spiritual adventure for me. It felt like going on a journey without knowing how long it would be, how far away it would lead me, or where I would finally end up. When my friend at Harper San Francisco asked me if they could compose a yearbook with 365 quotations from my already published books, I replied, without realizing the full implications of what I said, "I don't want you to use old texts, I will write new ones!" They laughed and responded. "Well, that might be a little ambitious. Why don't you write some new reflections, and we'll complete them with things you have already written?" But in my stubbornness I insisted, "No, no' everything should be new."

 

In september 1995 I wrote my first reflection. I had bought a small, beautifully bound blank book with a picture of a piece of art from the Metropolitan Museum in New York on the cover. It had 80 white, acid-free sheets, 160 pages. I disciplined myself to write one complete reflection on every right-hand page, so that each reflection could be read independently from the others and each have its beginning, middle, and end on the same page. The blank pages on the left hand I kept free for later changes and corrections.


 

At first it all seemed just fun! I wrote about prayer, solitude, silence, and other familiar subjects. I wrote what came to mind spontaneously without worrying about sequence, order, or overall plan. My little book, which I carried with me wherever I went, became like a companion with whom I had intimate conversations. I tried to have at least three of those conversations a day. By the end of September my blank book was full and I felt quite proud of myself. But then it dawned on me that I would have to fill nearly five of these books to have enough texts for a whole year. Three hundred and sixty-five days suddenly seemed a frighteningly long journey. Sure, I had a few more thoughts, but 285 more seemed quite a challenge. Did I have that many ideas?


 

I tried to overcome my anxiety by buying more museum blank books, hoping that these books help me write! Then I just sat down each morning, whether I had any ideas or not, and waited until my pen started to move and pull words out of my mind and heart. I didn't plan to write about Jesus. I felt the book should be written in the Spirit of Jesus but not alienate those for whom the Name of Jesus was stumbling block. I wanted to please everybody! But my pen told me differently. After having written a whole blank book about general themes, I found myself writing about Jesus, the center of my faith. And then, to my surprise, I was asking myself, How do we become connected with Jesus? Soon I found myself writing about Word and Sacrament. But where are they held? In th Church. I had never before written about the Church! It seemed an unsafe subject to talk about, but here I was breaking through my own fears and apprehensions. The questions became, Where is the Church supposed to lead us? What about death, the resurrection, the communion of saints, heaven, hell, the second coming of Christ, and the end of times? I shivered thinking about it all! But my pen said, "Don't be afraid. Your notebooks are happy to hear what you think about it all." And so I wrote, faster and faster. By the time December came, I had written 387 reflections, even though a year has only 365 or 366 days. When I started rereading them all, I realized that I had used the yearbook to express my faith and write my own creed!



After this fast outpouring of myself, a lot of slow work needed to be done, and four people helped me to do it. Kathy Christie, my secretary, spent many days putting all these words in the word processer and many more days adding hundreds of changes and corrections. Susan Brown line-edited every reflection, cut out repetitive phrases, irrelevant thoughts, and poorly written texts, and added order to spontaneity. Ginny Hall helped me title each reflection and create a table of contents, and Wendy Greer gave much of her time to add the finishing touch. Without them this yearbook would never been completed. I am deeply grateful for their generous help.



Writing this yearbook was an adventure indeed. But it was an adventure in solitude. It asked not only for a lot of free time but also for quiet, peaceful space. Hans and Margaret Kruitwagen, Robert Jonas and Margaret Bullitt Jonas, Sarah Doering, and Peggy McDonnell offered me their homes in Oakville, Ontario, Watertown, Masschusetts, and Peapack, New Jersey, to find that space. Their friendship, generosity, and willingness to leave me alone most of the time were invaluable gifts.



I hope that you who read this book will discover many connections between your journey and my own and find new encouragement to live your life with trust, with hope, and especially with an always deeper love.


이 책을 쓰면서 느낀 짧은 소회 


이 연간묵상집을 쓴다는 것은 나에게는 정말로 영적인 모험이었습니다. 그 것은 마치 얼마나 긴 여행이 될 것인지, 얼마나 멀리 가게 될지, 혹은 어디에서 결국 끝이 나게 될지도 모르고 떠나는 여행과 같았습니다. 하퍼社 샌 프란시스코 지점에 있는 내 친구가 이미 출판된 내 책에서 365일 분량으로 발췌를 해서 일년 묵상집을 만들면 어떨까 하고 물어왔을 때, 나는 내 말이 정말 어떤 것을 의미하게 될지 정확히 이해도 못한 상태에서,“해묵은 책으로 무얼 하고 싶지는 않아, 난 새 책을 쓸거야!” 라고 말해버렸습니다. 그들은 웃으면서 대답하기를,“음, 좀 야심적이긴 한데... 아니면 좀 새로운 묵상집을 하나 써보지 그래... 그러면 거기다가 전에 썼던 내용들을 덧붙여서 책을 하나 완성하면 되잖아?” 라고 했지만, “아니야, 아니야, 모든 것은 새로워야 해” 하며 고집을 부리면서 버텼습니다.


1995년 10월에 나의 첫 번째 묵상집을 썼습니다. 나는 커버에 뉴욕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있는 예술 작품 사진이 있는, 작고 아름답게 제본된 공책 한 권을 샀습니다. 그 것은 80장의 흰 중성지로된 것으로, 쪽수는 160 페이지에 달했습니다. 나는 매 오른쪽 페이지에다가 하나의 완성된 묵상 한 편을 쓰는 훈련을 했는데, 각각의 묵상이 다른 묵상들과는 독립적으로 읽혀질 수 있도록, 그리고 각각의 묵상들이 서론, 본론, 그리고 결론의 형태로 한 페이지에 담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왼쪽 빈 페이지는 공란으로 해서 변화나 수정을 대비해서 남겨두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모든 것이 단지 재밌어 보였습니다! 기도, 고독, 침묵, 그리고 다른 친근한 주제들에 관해서 쓰면서요. 과정이나 순서, 또는 총체적인 계획에 대해서 고민하지도 않은 채, 마음 속에서 절로 떠오르는 것을 썼습니다. 나의 작은 책을 어디를 가든지 지니고 다니게 되면서, 이 책은 나랑 친밀한 대화를 나누는 친구처럼 되어버렸습니다. 나는 적어도 하루에 3번 정도는 그런 대화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10월말이 되어서는 나의 공책은 글로 가득찼고, 나는 뿌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문득 ‘한해 분의 책을 만들려면 거의 이 공책 5권은 채워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삼백 하고도 육십 오일이 갑자기 끔찍하게 긴 여정으로 느껴졌습니다. 정말로 남은 소재들이 얼마 되지 않는데 , 아직 285개나 더 해야 한다는 것은 상당한 도전으로 느껴졌습니다. 그 만큼 많은 소재가 내게 남아 있기나 한 걸까?


공책을 더 사면 글을 쓰는데 도움이 될 거라는 희망으로 박물관이 그려진 커버의 공책을 몇 권 더 샀고, 그런 식으로 두려움을 이기려 해보았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매일 아침에 그냥 일어나서 어떤 소재가 있든 없든 간에 나의 펜이 움직이면서 내 정신과 마음으로부터 생각을 끌어내기까지 기다렸습니다. 나는 예수에 관해서 쓸 계획이 없었습니다. 예수의 영으로  쓰여지되 예수라는 이름이 걸림돌이 되는 사람들을 배제하지 않는 책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모든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나의 펜은 나에게 다른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전반적인 주제를 가지고 공책 전체를 채우고 나서 보니 나는 내 신앙의 중심인 예수에 관해서 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놀랍게도, 나는 우리가 어떻게 예수와 연결이 될 것인지를 스스로에게 묻고 있었던 것입니다. 곧 나는 자연스럽게 말씀과 성례전에 관해서 쓰게 되더군요. 그러나 그 것들은 어디에서 유효한 이야기인가? 바로 교회였습니다. 나는 이 전에 교회에 관해서 써본 적이 없었던 것입니다! 교회를 두고 이야기하는 것이 못내 위험해 보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나는 나의 불안과 염려를 뚫고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 질문들은 “교회는 우리를 어디로 인도해야 하는가? 죽음, 부활, 성도들의 교제, 하늘나라, 지옥, 그리스도의 재림, 그리고 마지막 때란 무엇인가?” 가 되었습니다. 나는 이 주제 모두에 관하여 생각하면서 전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나의 펜은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의 공책은 니가 그 주제들에 관해서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듣기를 즐겨한단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더욱 더 빨리 썼습니다. 12월이 오자 나는 387 개의 명상을 써버렸습니다, 일년은 365일 혹은 366일인데도 불구하고. 그 모두를 읽기 시작하면서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나의 신앙을 고백하고 나 자신만의 신조를 쓴 거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급하게 나 자신을 쏟아 붓듯이 글을 쓰고 나니, 천천히 살펴보는 작업이 많이 필요했고, 네 사람이 이 작업을 도왔습니다. 내 비서 캐티 크리스티는 이 모든 글을 워드 프로세서로 작업하는데 몇날 며칠을, 거기다가 수백 곳의 표현을 바꾸거나 수정하는데 또 더많은 날들을 보냈습니다. 수잔 브라운은 각각의 모든 명상을 정렬해주었고, 반복되는 구문과 연관성이 없는 생각들, 그리고 형편없이 쓰여진 부분들을 삭제해 주었습니다. 기니 홀은 내가 각각의 묵상에다가 큰제목을 다는데 도움을 주면서 내용들을 하나의 묶음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웬디 그리어는 마무리 다듬기에 그녀의 시간을 많이 할애해 주었습니다. 그들이 없었다면 이 연간묵상집은 완성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저는 그들이 넓은 아량으로 도와주신데 대해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 연간묵상집을 쓰는 것은 정말이지 모험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것은 고독 속의 모험이었습니다. 이 작업을 위해서는 넉넉한 시간의 여유도 필요했지만, 고요하고 평화로운 공간도 필요했습니다. 한스와 마가렛 그루트바겐 , 로버트 조나스와 마가렛 불리트 조나스, 사라 도어링, 그리고 페기 맥도넬은 온타리오의 오크빌, 메사추세츠의 워터타운, 그리고 뉴 저지의 피팩에 있는 자신들의 집을 제공해서 그러한 공간을 찾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그들의 우정, 따뜻함, 그리고 대부분의 시간을 기꺼이 나 홀로 있도록 배려해준 것은 정말 귀중한 선물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당신의 삶의 여정과 나의 여정사이에서 많은 연관성을 찾고 믿음과 희망으로, 또한 특별히 항상 더 깊은 사랑으로 삶을 살도록 새로운 힘을 북돋움 받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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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3]모래알

2010.01.02 22:39:14

ㅎㅎ 첫날처럼 님!
좋은 나눔의 장을 열어 주셨군요.
매일 묵상은 짧은데 요건 좀 길어서 솔직히 영한 대조를 다 읽어보진 못했습니다.

저기.. 미술관에서 공책을 더 샀다고 하신 곳 있잖아요.
미술관 그림이 그려진 공책이 아니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파는 아무 것도 안 쓰여진 공책(blank notebook)을 말하는데요.
하긴 메트 그림이 표지에 있을지도 모르지만서도.. ^^
위에 먼저 산 공책은 예술 작품과 작가에 대한 사진과 글이 있는 것이라면
나중에 산 공책들은 아무 것도 없는 하얀 공책들이란 뜻인 듯 싶네요.

[레벨:28]첫날처럼

2010.01.03 00:07:04

아하... 그렇군요... 적절한 지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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