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을 위한 책갈피입니다. 나누고 싶은 책 내용이나 소개하고 싶은 글들은 이곳에 올려주세요~

내가 믿는 부활(2)

조회 수 1420 추천 수 0 2014.04.16 23:21:55

내가 믿는 부활(2) <유경재, 정양모>

 

<유경재> : 서울대 철학과, 장로회신학대 대학원, 에큐메니컬 인스티튜트의 제38회 그래듀 에이트

                                스쿨 과정, 전)안동교회 담임 목사

 

인간은 살아서뿐만 아니라 죽어서도 하느님 생명에 참여한다. 부활은 단순히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나는

일이 아니다. 부활은 죽음의 권세를 아주 깨뜨리는 하느님의 종말론적, 무조건적 행동이다.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것이 아니다. 부활 생명은 결코 썩거나, 쇠하거나, 더러워지지 않는 영광스러운 생명이다.

육체적 생명과는 차원이 다른 완성된 생명이다. 부활은 옛 삶의 재생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삶, 곧 영원한

생명의 시작을 의미한다. 그뿐만 아니라 영생은 삼위일체 하느님의 하나 되심에 통합되어 모든 피조물과

더불어 하나의 통일된 생명공동체를 이루는 삶이다.

 

부활은 하느님과의 관계 회복이다. 죄로 말미암은 죽음으로 중단되었던 하느님의 형상을 목표로 한 인간의

성장이 다시 이어지게 된 사건이 바로 부활이다. 이 부활의 길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로 인해

이미 열렸다.:

 

1. 첫 단계의 부활은 이 땅에 살면서 예수를 믿을 때 경험하는 부활을 말한다.(골 3:12)

2. 두 번째 단계의 부활은 육체의 죽음 후에 바로 이루어지는 부활을 말한다.(고후 5:3)

3. 세 번째 단계의 부활은 재림 때 일어난 우주적 차원의 부활을 말한다.(골 3:4) 그리스도 재림의 날에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하나 되신 생명 안에 만물이 다 함께 참여하여 완전한 생명 공동체를 이룰 것인데

    이것이 곧 만물의 부활이다.

 

부활은 죄로 말미암은 죽음 때문에 깨어졌던 하느님과 인간과 다른 모든 피조물의 공동체적 관계가

회복되어  완성되는 모든 과정을 일컫는 개념이다.

 

 

<정양모> : 프랑스, 독일, 이스라엘에서 성서신학 전공, 전)광주 가톨릭 대학, 서강대, 성공회대 교수,

                                 다석학회 회장

 

하느님의 마음인 사랑을 실천하는 것만이 부활에 이르는 정도이다. 죽음 이후의 세계가 누구에게나 보장된

것이 아니다. 우리의 인격도 영글어야 하느님이 수확해 가신다. 탐진치에 물든 세상과의 인연을 끊는 것이

곧 부활이며, 영생이고 구원이다.

 

사도신경에 몸이 부활한다고 함은 육체가 사후에 소생해서 하느님께 가는 것이 아니고, “늘 떳떳한 마음”,

우리의 사람됨, 인간성, 인격을 하느님께서 거두어 가신다는 뜻이다. 이승을 살아가면서 사랑에 젖어야

사랑이신 하느님께로, 사랑의 화신이신 예수께로 반갑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며, 이것이 바로 천당이다.

 

토론

<박태식> ‘영글다’라는 말은 저한테는 너무 추상적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풀이해 달라.

<정양모> 영글다가 맘에 안 들면 ‘사랑에 젖다’가 좋지 않겠나. 성경에서 부활에 관해 가장 잘 표현한 것이

                 요한일서 4장 8절과 16절이다. 그 사랑은 우리말로 하면 ‘연민의 정’이란 말이 좋겠다. 모든 사람을

                 불쌍하게 보는 것이 바로 ‘연민의 정’이다.

 

<김진호> 부활신앙이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지만, 그것이 가진 배타성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 같다.

                  누가 부활할 것인가에 대한 말씀을 해주셨으면 한다.

<정양모> 인간성이 영글어야 하느님도 거두어 갈 수있지, 쭉정이면 거두어 가지 않을 것이다.

                  인간이 비정만 행했다고 하면 거두어 갈 것이 있겠는가. 정을 가꾼 사람, 영근 사람이

                  부활하는 것이다.

 

<이찬수> 하느님은 영글면 영근 대로, 영글지 않으면 영글지 않은 대로 다 추수해 가시지 않 겠는가.

                  하느님 기준에서 영글었다, 영글지 않았다는 경계가 있겠는가.

<정양모> 부활이 따로 있겠는가. 지옥이 따로 있겠는가. 우리 삶이 지옥일 땐 지옥이지.

 

<강대인> ‘죽은 자들의 부활이 없다면 그리스도께서도 부활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라는 말을

                   어떻게 해석하시는지?

<정양모> 신약성서 자체가 묵시문학이 아주 성행할 때 만들어진 것이다. 묵시문학은 지독한 난세문학이다.

                  난세를 어떻게 극복하겠는가? 인간의 힘으로는 절대 극복하지 못한다. 하느님이 오시든지 해야

                  극복될 수 있다. 묵시문학가들이 창조에서 오늘에 이르는 모든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하느님에게서

                  받았다고 하지만 그들이 이 세상에 대해 모든 것을 알았겠는가. 그러니 묵시문학 작가들의 이야기는

                  공상, 환상, 망상의 이야기이다. 이제 2천 년이 지난 오늘에 사는 사람들은 묵시문학의 영향에서

                  벗어나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 Set Boundaries to Your Love - 당신의 사랑에 선을 그으세요 [7]

  • [레벨:43]웃겨
  • 2015-04-25
  • 조회 수 809

6.Always Come Back to the Solid Place-항상 견고한 자리로 돌아오세요 [6]

  • [레벨:43]웃겨
  • 2015-04-24
  • 조회 수 802

5.Cry Inward-안을 향해 간구하세요 [5]

  • [레벨:43]웃겨
  • 2015-04-23
  • 조회 수 989

4.Trust the Inner Voice-내면의 소리를 믿으세요 [1]

  • [레벨:43]웃겨
  • 2015-04-21
  • 조회 수 806

3. Stop Being a Pleaser- 다른 이들이 원하는 모습을 그만두세요. [1]

  • [레벨:43]웃겨
  • 2015-04-20
  • 조회 수 658

2.Cling to the Promise -약속을 붙드세요 [1]

  • [레벨:43]웃겨
  • 2015-04-18
  • 조회 수 964

1. Work Around Your Abyss - 당신의 심연을 용납하세요 [2]

  • [레벨:43]웃겨
  • 2015-04-17
  • 조회 수 954

<"The Inner Voice of Love"-내면에서 들리는 사랑의 음성> [2]

  • [레벨:43]웃겨
  • 2015-04-17
  • 조회 수 1009

<전쟁의 슬픔> 바오 닌 [6]

서평 - <예술의 달인 호모 아르텍스>, 채운, 그린비출판사 [1]

내가 믿는 부활 (7) file

  • [레벨:23]우쿵
  • 2014-04-17
  • 조회 수 3228

내가 믿는 부활 (6) [2]

  • [레벨:23]우쿵
  • 2014-04-17
  • 조회 수 1512

내가 믿는 부활 (5)

  • [레벨:23]우쿵
  • 2014-04-17
  • 조회 수 1525

내가 믿는 부활 (4)

  • [레벨:23]우쿵
  • 2014-04-17
  • 조회 수 1594

내가 믿는 부활(3)

  • [레벨:23]우쿵
  • 2014-04-16
  • 조회 수 1539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