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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휴일 잘 보내고 계신지요?
저는 지금 명동의 어느 PC방에 있습니다.
원래 개인적으로 컴퓨터가 없어서 같이 사는 옆방 형의 컴퓨터를 사용하곤
했는데 어제 밤 후기를 올리려다가 계속 다운이 되어 이렇게 아침에 올립니다.

어제 회의는 10시쯤 끝났어요.
다른 분들은 먼저 가시고 저는 소풍님과 가는 방향이 같아서 문잠그고 오시는 것을
기다렸거든요.
감사하게도 희방봉님과 시와 그림님께서 광화문까지 태워다 주신다길래
4명이서 같이 가다가,,
필을 받았다고 할까요. 이대로 그냥 헤어지면 안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중간에 차를 돌리고 불법 유턴해가며 테라스가 있는 종로의
커피숍에서 애프터 모임을 가졌었습니다.
무슨 이야기가 오고 갔을까요?
궁금하시죠?ㅎㅎ

저는 어제 모임에 조금 늦게 도착했습니다.
서울복음교회에 도착하니 벌써 모두들 와계시더군요.
무지개님,진달래님, 김만명님,희망봉님, 소풍님, 시와그림님
캔디님, 클라라님이 와 계셨구요.
곧 에레마님께서도 참석해 주셨습니다.

또 풍성한 식탁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피자는 희망봉님께서 사오신 것 같고, 밤은 클라라님께서 가져오신 것 같은데
호떡은 어느 분이 사오셨나요?
너무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그렇게 이얘기 저얘기 자연스레 얘기하다가
8시쯤 되어서 회의 모드로 돌입하였습니다.

1. 준비위원의 향후 역할

먼저 준비위원이 향후 교회가 설립되었을때 어떤 역할로
자리잡아야 할 것인지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교회 설립 후 필요한 역할이나 직책은 교회 운영위원회에서
정해야 할 사항이겠지만 일단 교회가 어느정도 자리를 잡을
때까지는 현 준비위원이 그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래서 각자의 성향과 관심사를 토대로 다음과 같이 업무분장을
하였습니다.

운영위원장 : 희방봉님
서기 : 박찬선
재정(회계) : 캔디님, 요나단님
친교 : 클라라님, 에레마님, 나이스윤님
예배 : 진달래님, 시와 그림님
미디어 담당 : 김만명님

미디어 담당이라고는 처음 들어보시죠?
저도 사실 어제 처음 들어봤습니다. ^^;;
그런데 개인적으로 김만명님께서 컴퓨터나 여러 미디어를 사용하여
교회운영에 큰 활력을 불러 일으킬 것 같은 예감이 마구 듭니다.
흔히 하는 말로 기대 만빵 ㅎㅎ
위의 역할 분담은 향후 조정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일단 큰 틀에서 정한 것입니다.

2. 장소

장소 문제를 얘기할 때마다 희망봉님께 가장 미안하고 또 감사한 마음입니다.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로 느끼실 거에요. 현재 거의 혼자서 뛰고 계시거든요.
개인적으로 많이 바쁘실텐데요
저를 비롯해서 다른 준비위원들이 같이 해야할 부분인데 말입니다.
직접 뛰어서 확인해보는 것은 어느 분이 가시든지간에 알아보는 것은 각자의
자리에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도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같이 도와주세요.
아래의 장소는 모두 희망봉님께서 직접 알아보신 것들입니다.

(1)서울역 안 회의 장소
희망봉님과 시와그림님이 직접 가보셨는데 너무 넓고 예배드릴 장소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하셔서 제외시키기로 하였습니다.

(2)혜화동 로타리 소재 모 종친회 회관(떠오르는 유력후보)
희망봉님께서 어제 직접 가보셨다고 하는데요. 사용 장소도 깨끗하고 대관비도 크게 비싸지
않다고 하네요. 예배 장소로도 적합하다고 하시고요. 그쪽에서 연락을 주기로 했는데
어디 로비할 통로 없나요???

(3)정림건축빌딩 지하
이곳도 가능성이 있는 장소 중의 하나입니다.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고요.

이렇게 말고도 인근 대학 강당등을 준비위원회에서 좀 더 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곧 좋은 장소가 나타나기를 기대합니다.

3. 교회 이름
지금까지 나온 이름을 한 번 정리해 볼께요.
서울 샘터 교회
샘터 서울 교회
다비아 교회
세비아
그날 교회.....

더 있나요? 어제는 교회 이름을 정하는데 있어서는 진도가 많이 못나갔습니다.
그런데 '다비아 교회'라는 이름은 가능하면 사용하지 않았으면 하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일단 교회이름을 듣고 특별히 문제 삼을 구석이 없고 편안하게 다가가야 하는데 다비아
라는 이름은 먼가 '그들만의 리그' 같은 느낌을 준다는 것이지요.
교회 이름은 어떻게든지 이번달 말까지는 확정을 짓기로 하였으니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희망봉님이 올리신 글에 댓글로 많은 참여 바랍니다.

4. 자체 운영 비용

또 준비모임에서 필요한 자체 운영 비용을 마련하자는 얘기를 하였습니다.
장소가 확정되면 교회 설립전에 임대비를 지출할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교회 창립 행사때 필요한 부대비용도 지금부터 조금씩 준비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고요.
그래서 교회 창립 전 두차례 정도 준비모임에서 회비를 거두기로 했는데요.
희망봉님께서 봉투를 주시면 각자가 알아서 돈을 넣기로 했습니다.
일단 교회 창립일까지 어느 정도 비용이 필요할지가 먼저 확정이 되어야 겠지요.

5. 교회 설립 이후 헌금 문제

이 얘기는 어제 본격적으로 논의되지는 않았고요. 위의 4번과 연관지어서 얘기가
나왔어요.
즉, 헌금이야 자발적인 것이니까 하라 마라 얘기할 것이 없으니까 상관이 없는데
회비 제도를 특별히 운영을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얘기가 나왔습니다.
이 부분도 좀 더 논의해 나갈 필요가 있겠지요.

이렇게 써놓고 보니 벌써 장문이 되어 버렸네요.
다음 제4차 준비모임은 아직 확정이 되지 않았고요.
추후 재공지 하여 드리겠습니다.

하늘이 열리는 날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하늘이 열리는 경험이 임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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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9]겨우살이

October 03, 2008

다비아 역사의 새길을 만드시느라 애쓰시는 희망봉님 이하 모든 분들~~
너무 수고가 많으시네요. 이럴때일 수록 열심히 나가 머리수라도 채워드려야
앞장서 일하시는 분들이 힘이 나실텐데.^^ 요즘은 개인적으로 시간을 내기가 조금 어려워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러나!! 다비아의 예배가 복되고 아름답게 세워질 수 있도록 꼬옥 기도는 보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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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October 03, 2008

박찬선 님,
이렇게 읽기만 해도 현장에 가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후기를 맛깔나게 잘 올려주셨군요.
수고들 많았습니다.
준비 위원들이 골고루 잘 구성되어 있어서
진행도 원만하게 되는 것 같네요.
보기에 좋습니다.
재정 문제는 가장 세심하게 처리되어야 할 겁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아래와 같아요.
1. 모든 재정은 투명성을 유지한다.
2. 모든 부분에서 비용을 최소화한다.
3. 자발성이 침해당하지 말아야 한다.
4. 익명성을 원칙으로 한다.(익명성과 투명성이 대립적이기도 하네요.)
5. 헌금의 성서적, 신학적 본질을 추구한다.
.
.
.

참고적으로,
봉투를 돌려서 준비 재정을 마련한다고 했는데,
그것보다는 은행 계좌를 하나 개설해서
그쪽으로 입금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혹시 준비 위원에 참여하지는 못해도
재정 마련에 참여하실 분들도 있을 테니까요.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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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October 03, 2008

겨우살이 님,
잘 지내요?
바쁘군요.
지난 오프 공부 모임에 못나온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군요.
준비위에 들어가지 못해도 괜찮아요.
옆에서 그렇게 응원해 주는 것만 해도
그분들에게는 큰 힘이 될 거에요.
눈이 시리도록 멋진 하늘이 열리고 있는 이 날
행복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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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0]신완식

October 03, 2008

노고가 많으시군요.
요즘 웬만한 교회들은 주일 오후 예배를 해서
저녁에는 여유가 있다고 하던데
예배 공간을 빌려줄 교회는 없는가요?
외국에 있는 한인교회들처럼요...
저는 <서울 샘터교회>에 한 표 던지고 싶네요.
수고하시는 분들께 주의 평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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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이길용

October 03, 2008

너무 교회라는 자구에 연연할 필요는 없지 않나 싶어요.
우선 예배라는 보다 더 본질적 참여와 체험에 방점을 찍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꼭 그렇게 지역(local)에 한정할 필요는 없다는 거죠.

그냥 "다비아 서울예배 공동체"는 어떨까요?
아니 아에 다비아를 빼도 무방하지 않을까요.
그냥 "예배하는 이들", 혹은 "참 예배하는 공동체" 등등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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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8]박찬선

October 04, 2008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길용 목사님의 의견도 참 신선해 보입니다.
간단하면서도 핵심적이네요. 무슨 다른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요.

정목사님!
준비재정과 관련해서
에레마님께서 은행 계좌 얘기를 하셨는데
그냥 봉투에 넣으면 일처리가 간편할 것 같아서
봉투 모금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런데 목사님 얘기를 듣고 보니 너무 우리 생각만 한 것 같기도 하네요.
함께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도 있으실 텐데 말입니다.
희망봉님 이 글 읽고 계시나요?
준비회의에서 다시 논의할 필요가 있겠어요.

클라라님!
그거 아세요?
'젊음'이 좋기는 한데, 본인들은 정작 '젊음'에 속해 있는지
모른다는 거에요.
그냥 모르고 지나가는데 재미있는건 시간이 지나고 나면 젊음이
좋았다라는 것을 알겠구나 하는 생각은 또 지금 가지고 있다는
거지요.
이걸 모순이라고 해야하나요.인간의 한계라고 해야 하나요.
저나이때가 20대의 열정도, 30대의 노련함도 없는 모호한 시기
라고 하던데요.
올해들어 사는게 두렵다고 자주 느끼는데 그럴 때마다
예수님이 빨리 오시기를 기도한답니다.^^
일종의 도피처 마련이지요
저는 깨끗하고 성숙하게 나이드신 50~60대가 부럽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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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9]겨우살이

October 04, 2008

재정마련 관련 은행계좌를 개설하자는 정목사님 의견이 좋은 제안인 듯 보입니다.
준비위원으로 동참하지 못하시는 분들중에도 재정마련에 십시일반
작은 보탬이 되고자 하는 분들이 있으시리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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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7]희망봉

October 04, 2008

예~ㅎㅎ
글을 잘 정리 해서 올리셨네요.
나(희망봉)의 허물이 전혀 드러나지 않도록...ㅎㅎㅎ 수고 하셨습니다.

정목사님 말씀대로 통장을 만들어
입금관리 하는게 옳다고 봅니다.
또다른 후원자분들도 참여할 수 있겠구요.^^*

신완식,이길용 두분 목사님의 참여 감사드립니다.
좋은 의견 계속 보내 주십시요.^^*
늘 힘이 됩니다.
profile

[레벨:7]희망봉

October 04, 2008

어딘가 허전하다 했는데...^^*
겨우살이 님의 빈자리...

기도와 격려..
힘이 됩니다.
늘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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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3]달팽이

October 04, 2008

장소부분에 대해서
독립된 건물을 아니더라도 지금 알아 보고 있는데 더 추가하며..
시민단체 사무실이나 강단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듯 하네요
YMCA, YWCA, 기윤실 다른 시민단체들도 보통 주일을 쉬니깐 매달 일정금액의 사용료만 지불하면 될 것 같기도 하네요.

제가 다니는 교회도 독립된 교회를 소유하지 않고
YMCA, 또는 어린이 집, 지금은 저희 사모님이 지국장으로 있는 웅진씽크빅 사무실 예배와 친교를 나누고 있습니다.

한올 한올 엮어가는 과정속에
그 기초가 단단하여 비와 풍랑에도 흔들리지 않는
반석위에 짓는 교회가 되길 기도합니다.
"희망은 언제나 어제와 오늘의 수고 속에서 영글어가는 열매입니다"
신영복 선생님의 글로 힘을 보태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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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7]희망봉

October 05, 2008

감사를 드립니다~
밤 잘 먹었습니다.(클라라님 중간 전달^^*)

대학교,비영리단체,시민연대등 골고루 뒤져 봅니다.
좋은 아이디어 고맙습니다.

힘이 됩니다.
좋은 주말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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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0]신완식

October 05, 2008

저는 이곳에서 비교적 오래된 교회 건물들을
많이 보아서 그런지 일반 사무실이나 회관 같은 곳 보다는
아무래도 교회 건물이었으면 어떨까 생각하게 되는군요.
하여 떠오른 생각은...
장충동인가요? 기장 교단의 경동교회를 뚫어보면 어떨까 싶네요.
여기 나오기 전에 한 번 가봤는데 부대 시설도 그렇고
참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박종화 목사님은 정목사님께서 좋은 설교자로 평하신 분이니
그것을 매개로 한 번 두들겨 보면 어떨까요?
한국 교회 문화에서는 아직 좀 어떨지 싶기는 한데
그냥 한 번 생각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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