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D-5

 

중국에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월 중순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방역이 잘 컨트롤 되고 있었다. 대구의 신천지로 인해서 상황이 걷잡을 수 없는 지경으로 치닫던 2월 하순쯤에, 이번 총선은 여당이 참패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유럽이나 미국 상황을 상상해보면 된다. 다행히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아니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우리나라가 코로나19 극복의 가장 모범적인 국가로 인정받았다. 지옥과 천당을 몇 주간 사이에 오간 것이다. 초심을 잃지 않고 진정성을 보인 문재인을 하늘이 도왔다고 말해도 된다. 중국에서 오는 사람을 왜 막지 않았느냐, 마스크 문제를 왜 해결하지 못했느냐 등등, 온갖 비난을 쏟던 야당과 소위 조중동 주류신문도 할 말이 없게 되었다. 외국 국가수반이나 정치 지도자들, 그리고 대표적인 외신은 문 대통령을 비롯한 방역 당국자와 의료진을 극찬하는데, 우리나라에는 해괴한 논리로 이를 부정하는 정치인들과 언론이 있다. 정부가 잘한 게 아니라 의료진이 잘한 거라고, 정부는 오히려 잘못이 컸다고 말이다. 이제 대한민국 국민은 그런 수준 낮은 정당과 언론에 속지 않을 때가 되었다. 코로나19가 우리나라 정치에 이런 방식으로 영향을 끼칠 줄 누가 예상했겠는가. 그나저나 김종인 선생은 도대체 뭘 추구하고, 뭘 말하고 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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