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6:1-75

조회 수 3547 추천 수 0 2012.03.22 00:01:00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의 계획

26 1 예수님이 모든 말씀을 마치시고 다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 “그대들은 이틀이면 유월절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사람의 아들은 십자가에 달리기 위해 인계될 것이다.” 3 대제사장들과 시민의 대제사장들은 대제사장 가야바의 관저에 모여서 4 예수를 술수로 잡아 죽일 방법을 의논했다. 5 그들은 이렇게 말했다. “민중 폭동이 일어날지 모르니 유월절 축제 기간에는 그만 둡시다”

 

베다니에서의 기름 부음

6 예수님이 베다니에 있는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 7 값비싼 성유 한 통을 든 한 여자가 예수님에게 와서 식탁에 앉아 계시는 예수님의 머리에 성유를 부었다. 8 제자들이 이 광경을 보고 불편한 마음으로 말했다. “무슨 이유로 이렇게 낭비합니까? 9 이걸 비싼 값으로 팔아서 돈을 가난한 사람이게 주면 좋을 텐데.” 10 예수님은 이런 말을 듣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들은 왜 이 여자를 괴롭히는가? 이 여자는 나에게 좋은 일을 한 것이다. 11 가난한 사람들은 그대들과 늘 함께 하지만 나는 그대들과 늘 함께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12 이 여자가 내 몸에 성유를 부은 것은 나의 장례를 위한 행동이다. 13 진정으로 나는 그대들에게 말한다. 복음이 선포되는 이 세상 모든 곳에서 이 여자가 한 일은 기억될 것이다.”

 

유다의 배신

14 열두 제자 중 하나인 가룟 유다는 대제사장에게 가서 15 말했다. “당신들은 저에게 무엇을 주시렵니까? 제가 예수님을 당신들에게 넘기려고 합니다.” 그러자 그들은 유다에게 은돈 삼십 개를 주었다. 16 그 후로 유다는 예수님을 넘길 기회를 찾았다.

 

유월절 만찬

17 발효되지 않은 빵을 먹는 절기 첫째 날에 제자들은 예수님에게 와서 물었다. “선생님, 우리가 어디서 유월절 양을 잡아 만찬을 준비하면 좋겠습니까?” 18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예루살렘 안으로 들어가서 만나는 한 사람에게 이렇게 전하라고 말씀하셨다. “우리 선생님이 당신에게 이렇게 전하라 말씀하셨습니다. ‘나의 때가 가까이 왔다. 나는 그대 집에서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절기를 지키려고 한다.’” 19 그러자 제자들은 예루살렘 안으로 들어가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유월절 양을 준비했다. 20 저녁 때 예수님은 열두 제자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셨다. 21 그들이 먹고 있을 때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진정으로 내가 그대들에게 말한다. 그대들 중의 한 사람이 나를 배신할 것이다.” 22 그러자 그들은 아주 심각해졌다. 그리고 각각 예수님에게 묻기 시작했다. “선생님, 그가 바로 저입니까?” 23 예수님은 대답하셨다. 그리고 말씀하셨다. “손을 나와 함께 그릇에 넣는 사람이 나를 배신할 것이다. 24 사람의 아들은 말씀에 기록된 대로 그곳으로 가겠지만 사람의 아들을 배신한 그 사람은 비참해질 것이다! 그는 차라리 태어나지 않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다.” 25 예수님을 배신할 유다가 대답했다. 그리고 말했다. “랍비님, 제가 바로 그인가요?” 예수님은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그렇게 말하고 있다.” 26 그들이 먹고 있을 때 예수님은 빵을 집어 감사 기도를 드리시고 그것을 잘라서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받아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다.” 27 그리고 예수님은 잔을 들어 감사 기도를 드리고 그들에게 주시면서 말씀하셨다. “모두들 마셔라. 28 이것은 많은 사람들의 죄를 용서받게 하기 위해서 흘려야 할 약속의 내 피다. 29 나는 그대들에게 말한다. 나는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그대들과 함께 새 포도나무에서 난 포도주를 마시게 되는 날까지 앞으로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더 이상 마시지 않을 것이다.” 30 그들은 하나님께 찬양을 바친 뒤에 올리브 산으로 갔다.

 

베드로의 부인 예고

31 예수님은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오늘밤 그대들은 모두 나를 짜증스럽게 여길 것이다. 말씀이 이렇게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슥 13:7) <나는 목자를 칠 것이다. 양 떼가 흩어질 것이다.> 32 내가 부활하면 그대들보다 앞서 갈릴리로 갈 것이다.” 33 베드로는 대답했다. 그리고 예수님에게 말했다. “그들이 모두 짜증스럽게 여긴다고 해도 나는 결코 선생님을 짜증스럽게 여기지 않을 것입니다.” 34 예수님은 그에게 말씀하셨다. “진정으로 나는 그대에게 말한다. 오늘밤 닭이 울기 전에 그대는 나를 세 번 부정할 것이다.” 35 베드로는 예수님에게 말했다. “선생님과 함께 죽을지라도 저는 선생님을 부인하지는 않겠습니다.” 모든 제자들도 똑같이 말했다.

 

겟세마네의 예수

36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정원으로 가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들은 내가 저쪽으로 가서 기도할 동안에 여기 머물러 있으라.” 37 예수님은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셨다. 그리고 슬퍼하며 두려워하기 시작하셨다. 38 예수님은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 영혼이 죽을 정도로 괴롭다.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39 예수님은 조금 더 앞으로 가신 후 얼굴을 땅에 대고 기도하셨다. 그리고 말씀하셨다. “나의 아버지, 가능하다면 이 잔을 저에게서 물리쳐 주십시오. 그러나 저의 뜻이 아니라 당신의 뜻대로 하십시오!” 40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오시어 그들이 자고 있는 것을 보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들은 한 시간도 나와 함께 깨어 있을 수 없단 말인가? 41 일어나라. 그리고 그대들이 유혹에 떨어지지 않도록 기도하라! 영은 원하지만 몸이 약하구나.” 42 예수님은 두 번째 그곳으로 가시어 기도하셨다. 그리고 말씀하셨다. “나의 아버지, 이 잔을 제가 마시지 않고 지나칠 수 없는 것이 아버지의 뜻이면 그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43 예수님은 다시 오시어 제자들이 여전히 자고 있는 것을 보셨다. 그들의 눈이 완전히 잠에 취해 있었다. 44 예수님은 그들을 그대로 놓아두시고 다시 그곳으로 가시어 세 번째로 기도하셨다. 그리고 같은 내용으로 말씀하셨다. 45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와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 그대들은 여전히 더 자고 더 쉬고 싶은가? 보라, 사람의 아들이 죄인들의 손에 넘겨질 순간이다. 46 일어나라. 이제 가자! 보라, 나를 배신할 그가 저기 있다.”

 

예수의 체포

47 예수님이 말씀하고 계실 때 열두 제자 중의 하나인 유다가 왔다. 칼과 막대기를 든 큰 무리가 유다와 함께 왔다. 그들은 대제사장들과 시민의 장로들이 보낸 이들이다. 48 배신자는 앞서 그들에게 신호를 알려주며 이렇게 말했다. “내가 입을 맞추는 이가 바로 당신들이 체포해야 할 그 사람입니다.” 49 유다가 예수님에게 와서 이렇게 말했다. “안녕하세요. 랍비님!” 그리고 예수님에게 입을 맞추었다. 50 예수님은 그에게 말했다. “나의 친구, 이 일을 하려고 왔는가?” 그러자 그들이 몰려들어 예수님에게 손을 대어 잡았다. 51 보라. 예수님과 함께 있던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 손을 뻗어 자기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하인을 칼로 쳐 귀를 베었다. 52 그러자 예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의 칼을 칼집에 넣어라! 칼을 쓰는 자는 칼로 죽기 때문이다. 53 그대는 지금 내가 내 아버지께서 곧 열두 군단 이상의 천사를 곧 보내시도록 내 아버지께 구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는가? 그렇게 한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야 한다는 말씀이 어떻게 성취되겠는가?” 55 예수님은 그때 무리들에게 말씀하셨다. “당신들은 도둑을 잡듯이 나를 잡으려고 칼과 막대기를 들고 왔습니다. 내가 매일 성전에 앉아서 가르쳤지만 당신들은 나를 체포하지 않았습니다. 56 그러나 이런 일이 일어나야 선지자들의 말씀이 성취될 것입니다.” 그때 모든 제자들은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쳤다.

 

최고법정 앞에서 선 예수

57 예수님을 체포한 이들은 예수님을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끌고 갔다. 거기에는 율법학자들과 장로들이 모여 있었다. 58 베드로는 대제사장의 관저까지 예수님을 멀찍이 따라갔다가 대제사장 관저 안으로 들어가 거기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려고 하인들 곁에 앉았다. 59 대제사장과 전체 최고법정은 예수님을 죽일 거짓 증거를 찾고 있었다. 60 많은 거짓 증거가 제시되었지만 결정적인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 결국 두 사람이 그곳에 와서 61 말했다. “그는 자기가 하나님의 성전을 허물고 삼일 만에 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62 대제사장이 일어나 예수님에게 말했다. “당신에 대한 증거에 대해서 당신은 대답할 게 하나도 없소?” 63 예수님은 침묵을 지키셨다. 대제사장은 예수님에게 말했다. “내가 당신으로 인해서 살아계신 하나님께 맹세하오. 당신이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인지 아닌지 우리에게 말하시오.” 64 예수님은 그에게 말씀하셨다. “당신이 그렇다고 말하고 있소. 나는 당신들에게 말하오. 이제부터 당신들은 사람의 아들이 능력의 오른 쪽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보게 될 것이오.” 그러자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말했다. “그가 하나님을 모독했습니다! 우리에게 더 이상 무슨 증거가 필요하겠습니까? 보십시오. 이제 여러분은 신성을 모독하는 발언을 들었습니다. 66 여러분의 판결은 어떻습니까?” 그들은 대답했다. 그리고 말했다. “그는 죽을죄를 범했습니다.” 67 그들은 예수님의 얼굴에 침을 뱉고 주먹으로 때렸다. 어떤 이들은 예수님의 얼굴을 쳤다. 68 그리고 말했다. “그리스도여, 당신을 때린 사람이 누군지 맞춰보시오.”

 

베드로의 부인

69 베드로는 관저의 마당 밖에 앉아 있었다. 그때 한 소녀가 그에게 와서 말했다. “당신은 갈릴리에서 온 예수와 함께 있던 분입니다.” 70 베드로는 모든 사람들 앞에서 이를 부인하며 말했다. “나는 네가 말하는 것을 알지 못한다.” 71 베드로가 현관으로 나가자 다른 한 사람이 그를 보고 거기 함께 있던 사람들에게 말했다.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소.” 72 베드로는 다시 부인하고 이렇게 맹세했다.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합니다.” 73 조금 후에 거기 섰던 사람들이 베드로에게 와서 말했다. “정말 당신은 예수 일당에 속한 한 사람이오. 당신의 말투에서 그걸 알 수 있소.” 그러자 베드로는 저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렇게 맹세했다. “나는 이 사람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자 곧 닭이 울었다. 75 베드로는 닭 울기 전에 세 번 부인할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했다. 그는 밖으로 나가서 쓰디쓴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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