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 임재/ 11월3일/목

조회 수 1912 추천 수 0 2011.11.02 22:53:02

 

에스겔 2:1-10

1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네 발로 일어서라 내가 네게 말하리라 하시며

2 그가 내게 말씀하실 때에 그 영이 내게 임하사 나를 일으켜 내 발로 세우시기로 내가 그 말씀하시는 자의 소리를 들으니

3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자손 곧 패역한 백성, 나를 배반하는 자에게 보내노라 그들과 그 조상들이 내게 범죄하여 오늘까지 이르렀나니

4 이 자손은 얼굴이 뻔뻔하고 마음이 굳은 자니라 내가 너를 그들에게 보내노니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 하라

5 그들은 패역한 족속이라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그들 가운데에 선지자가 있음을 알지니라

6 인자야 너는 비록 가시와 찔레와 함께 있으며 전갈 가운데에 거주할지라도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들의 말을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그들은 패역한 족속이라도 그 말을 두려워하지 말며 그 얼굴을 무서워하지 말지어다

7 그들은 심히 패역한 자라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너는 내 말로 고할지어다

8 너 인자야 내가 네게 이르는 말을 듣고 그 패역한 족속 같이 패역하지 말고 네 입을 벌리고 내가 네게 주는 것을 먹으라 하시기로

9 내가 보니 보라 한 손이 나를 향하여 펴지고 보라 그 안에 두루마리 책이 있더라

10 그가 그것을 내 앞에 펴시니 그 안팎에 글이 있는데 그 위에 애가와 애곡과 재앙의 말이 기록되었더라

 

     에스겔은 하나님이 자기에게 말씀하실 때에 ‘영이 내게 임하사’(2절)라고 말합니다. 그것이 무슨 뜻일까요? 그에게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영을 이해하는 것은 하나님을 이해하는 것과 똑같은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영으로 사람과 만나기 때문입니다. 영을 경험한다는 것은 곧 하나님을 경험한다는 것입니다. 이게 조금 어려운 문제입니다. 영이 바로 하나님 자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지만 사랑이 곧 하나님 자체라고 말할 수 없는 것과 비슷합니다. 하나님이 영으로 세상에 임재하고 통치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하나님이 따로 있고 영이 따로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우리가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우리의 인식이 근본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성서기자들이 ‘영’이라고 이름을 붙인 그 어떤 능력은 그 실체를 아직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물리학자들이 이 세계의 궁극적인 원리를 발견하지 못한 것과 비슷합니다. 그들은 장이론이나 초끈이론을 말하지만 그것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이런 원리가 무의미한 것은 아닙니다. 그런 원리를 바탕으로 해야만 더 근원적인 원리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영은 하나님 존재능력, 또는 통치방식에 대한 성서기자들의 인식이자 경험입니다. 에스겔도 성서기자들의 이런 인식 전통에서 살았습니다. 말씀을 통해서 어떤 근원적인 생명의 능력을 경험한 것입니다.

 

     주님, 저희에게 영이 임재하기를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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