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과 죄/ 11월6일/주일

조회 수 2789 추천 수 0 2011.11.06 23:43:53

 

에스겔 4:1-17

1 너 인자야 토판을 가져다가 그것을 네 앞에 놓고 한 성읍 곧 예루살렘을 그 위에 그리고

2 그 성읍을 에워싸되 그것을 향하여 사다리를 세우고 그것을 향하여 흙으로 언덕을 쌓고 그것을 향하여 진을 치고 그것을 향하여 공성퇴를 둘러 세우고

3 또 철판을 가져다가 너와 성읍 사이에 두어 철벽을 삼고 성을 포위하는 것처럼 에워싸라 이것이 이스라엘 족속에게 징조가 되리라

4 너는 또 왼쪽으로 누워 이스라엘 족속의 죄악을 짊어지되 네가 눕는 날수대로 그 죄악을 담당할지니라

5 내가 그들의 범죄한 햇수대로 네게 날수를 정하였나니 곧 삼백구십 일이니라 너는 이렇게 이스라엘 족속의 죄악을 담당하고

6 그 수가 차거든 너는 오른쪽으로 누워 유다 족속의 죄악을 담당하라 내가 네게 사십 일로 정하였나니 하루가 일 년이니라

7 너는 또 네 얼굴을 에워싸인 예루살렘 쪽으로 향하고 팔을 걷어 올리고 예언하라

8 내가 줄로 너를 동이리니 네가 에워싸는 날이 끝나기까지 몸을 이리 저리 돌리지 못하리라

9 너는 밀과 보리와 콩과 팥과 조와 귀리를 가져다가 한 그릇에 담고 너를 위하여 떡을 만들어 네가 옆으로 눕는 날수 곧 삼백구십 일 동안 먹되

10 너는 음식물을 달아서 하루 이십 세겔씩 때를 따라 먹고

11 물도 육분의 일 힌씩 되어서 때를 따라 마시라

12 너는 그것을 보리떡처럼 만들어 먹되 그들의 목전에서 인분 불을 피워 구울지니라

13 또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여러 나라들로 쫓아내어 흩어 버릴 이스라엘 자손이 거기서 이같이 부정한 떡을 먹으리라 하시기로

14 내가 말하되 아하 주 여호와여 나는 영혼을 더럽힌 일이 없었나이다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스스로 죽은 것이나 짐승에게 찢긴 것을 먹지 아니하였고 가증한 고기를 입에 넣지 아니하였나이다

15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보라 쇠똥으로 인분을 대신하기를 허락하노니 너는 그것으로 떡을 구울지니라

16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예루살렘에서 의뢰하는 양식을 끊으리니 백성이 근심 중에 떡을 달아 먹고 두려워 떨며 물을 되어 마시다가

17 떡과 물이 부족하여 피차에 두려워하여 떨며 그 죄악 중에서 쇠패하리라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일종의 퍼포먼스를 행하도록 명령을 내리십니다. 예루살렘 성이 포위되는 장면에 대한 묘사입니다. 남(南)유다만이 아니라 북(北)이스라엘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더 거슬러 올라간 시대까지 전체 이스라엘 민족의 죄를 물으신 겁니다. 17절은 예루살렘의 운명에 대한 예언입니다. “떡과 물이 부족하여 피차에 두려워하여 떨며 그 죄악 중에서 쇠패하리라.” 예루살렘은 최소한의 먹을거리마저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극도의 두려움에 빠졌다가 결국 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자기 민족의 멸망을 내다보는 예언자의 심정이 어땠을지, 상상이 갑니다. 이스라엘의 예언자들은 이스라엘의 멸망 원인을 죄로 보았습니다. 그것 말고는 해명할 길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권능을 행사하시는 분입니다. 이스라엘은 그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이게 명백한 사실이라고 한다면 이스라엘은 멸망당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더라도 하나님이 지키지 않으시거나 더 나가서 심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습니다. 그것이 곧 죄입니다. 그래서 예언자들은 왕족과 백성들을 향해서 죄에서 돌이키라고 외쳤습니다. 이게 옳은 이야기인가요? 여기에도 좀 복잡한 문제가 없지 않습니다. 어느 시대에나 죄가 없던 때는 없습니다. 거꾸로 모두가 죄에 물든 시대도 없습니다. 의와 죄가 서로 얽혀있습니다. 또한 멸망당하거나 모면될 수준의 죄를 측정할 수도 없습니다. 죄와 멸망, 죄와 죽음의 관계는 더 많은 해명이 필요한 것들입니다. 죄는 단순히 도덕적인 차원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 속한 문제입니다. 따라서 죄냐 아니냐 하는 것은 하나님만이 판단할 수 있습니다.

 

     주님,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관심을 갖고 살게 인도해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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