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6일, 월, 왕상 2:13-25

조회 수 3537 추천 수 0 2010.09.05 23:54:02

 

아도니야의 죽음

 

13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에게 나아온지라 밧세바가 이르되 네가 화평한 목적으로 왔느냐 대답하되 화평한 목적이니이다

14 또 이르되 내가 말씀드릴 일이 있나이다 밧세바가 이르되 말하라

15 그가 이르되 당신도 아시는 바이거니와 이 왕위는 내 것이었고 온 이스라엘은 다 얼굴을 내게로 향하여 왕으로 삼으려 하였는데 그 왕권이 돌아가 내 아우의 것이 되었음은 여호와께로 말미암음이니이다

16 이제 내가 한 가지 소원을 당신에게 구하오니 내 청을 거절하지 마옵소서 밧세바가 이르되 말하라

17 그가 이르되 청하건대 솔로몬 왕에게 말씀하여 그가 수넴 여자 아비삭을 내게 주어 아내를 삼게 하소서 왕이 당신의 청을 거절하지 아니하리이다

18 밧세바가 이르되 좋다 내가 너를 위하여 왕께 말하리라

19 밧세바가 이에 아도니야를 위하여 말하려고 솔로몬 왕에게 이르니 왕이 일어나 영접하여 절한 후에 다시 왕좌에 앉고 그의 어머니를 위하여 자리를 베푸니 그가 그의 오른쪽에 앉는지라

20 밧세바가 이르되 내가 한 가지 작은 일로 왕께 구하오니 내 청을 거절하지 마소서 왕이 대답하되 내 어머니여 구하소서 내가 어머니의 청을 거절하지 아니하리이다

21 이르되 청하건대 수넴 여자 아비삭을 아도니야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소서

22 솔로몬 왕이 그의 어머니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어찌하여 아도니야를 위하여 수넴 여자 아비삭을 구하시나이까 그는 나의 형이오니 그를 위하여 왕권도 구하옵소서 그뿐 아니라 제사장 아비아달과 스루야의 아들 요압을 위해서도 구하옵소서 하고

23 여호와를 두고 맹세하여 이르되 아도니야가 이런 말을 하였은즉 그의 생명을 잃지 아니하면 하나님은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심이 마땅하니이다

24 그러므로 이제 나를 세워 내 아버지 다윗의 왕위에 오르게 하시고 허락하신 말씀대로 나를 위하여 집을 세우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아도니야는 오늘 죽임을 당하리라 하고

25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보내매 그가 아도니야를 쳐서 죽였더라

 

     위 구절의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라는 말에서 학깃은 아도니야의 어머니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려면 ‘다윗의 넷째 아들 아도니야’라고 해야합니다. 그는 자기가 왕위를 물려받을 것으로 기대했다가 이복동생 솔로몬에게 왕위를 빼앗겼습니다. 그것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하는 논란은 무의미합니다. 왕궁에서 일어나는 왕자의 난은 늘 승자의 입장에서 정리되기 마련입니다. 울분을 토하고 있던 아도니야는 솔로몬의 생모 밧세바에게 가서 엉뚱한 청을 합니다. 돌아가신 아버지 다윗의 몸에 생기가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 다윗의 침소에 함께 있게 한 여자 아비삭을 자기 여자로 달라는 것입니다. 이런 일은 상식적으로 해괴한 일입니다. 아비아달이 왜 이런 청을 했는지도 불가사의입니다. 자기 명을 재촉한 것일까요? 아니면 동생 솔로몬 왕이 자기를 어떻게 대우하는지를 알아볼 요량이었을까요? 그는 솔로몬을 너무 몰랐던 것 같습니다. 밧세바가 아도니야의 말을 솔로몬에게 전하자 솔로몬은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장군 브나야를 보내 아도니야를 죽었습니다. 솔로몬은 이런 사람이었습니다. 이렇게 솔로몬은 기회가 생기는 대로 정적들을 처리했습니다. 그는 철권정치를 펼쳤습니다. 죽을 때까지 그랬습니다. 물론 고대 왕정에서 이런 일들은 허다했으니까 솔로몬만 이상하게 생각할 건 없습니다.

 

     주님, 정적 제거의 역사가 언제 끝납니까? 솔로몬 시대만이 아니라 오늘도 크고 작은 이런 일들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힘을 키우는데 방해가 되는 대상을 제거하기 위해서 많은 논리가 제시되고 힘이 소모되고 있습니다. 밖의 정적이 아니라 우리 내면에 자리하고 있는 시기심과 욕망을 제거하는데 힘을 쏟고 살기 원합니다.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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