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일, 목, 왕상 1:11-27

조회 수 4158 추천 수 0 2010.09.01 23:42:57

 

나단과 밧세바

 

11 나단이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에게 말하여 이르되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왕이 되었음을 듣지 못하였나이까 우리 주 다윗은 알지 못하시나이다

12 이제 내게 당신의 생명과 당신의 아들 솔로몬의 생명을 구할 계책을 말하도록 허락하소서

13 당신은 다윗 왕 앞에 들어가서 아뢰기를 내 주 왕이여 전에 왕이 여종에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네 아들 솔로몬이 반드시 나를 이어 왕이 되어 내 왕위에 앉으리라 하지 아니하셨나이까 그런데 아도니야가 무슨 이유로 왕이 되었나이까 하소서

14 당신이 거기서 왕과 말씀하실 때에 나도 뒤이어 들어가서 당신의 말씀을 확증하리이다

15 밧세바가 이에 침실에 들어가 왕에게 이르니 왕이 심히 늙었으므로 수넴 여자 아비삭이 시중들었더라

16 밧세바가 몸을 굽혀 왕께 절하니 왕이 이르되 어찌 됨이냐

17 그가 왕께 대답하되 내 주여 왕이 전에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가리켜 여종에게 맹세하시기를 네 아들 솔로몬이 반드시 나를 이어 왕이 되어 내 왕위에 앉으리라 하셨거늘

18 이제 아도니야가 왕이 되었어도 내 주 왕은 알지 못하시나이다

19 그가 수소와 살찐 송아지와 양을 많이 잡고 왕의 모든 아들과 제사장 아비아달과 군사령관 요압을 청하였으나 왕의 종 솔로몬은 청하지 아니하였나이다

20 내 주 왕이여 온 이스라엘이 왕에게 다 주목하고 누가 내 주 왕을 이어 그 왕위에 앉을지를 공포하시기를 기다리나이다

21 그렇지 아니하면 내 주 왕께서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잘 때에 나와 내 아들 솔로몬은 죄인이 되리이다

22 밧세바가 왕과 말할 때에 선지자 나단이 들어온지라

23 어떤 사람이 왕께 말하여 이르되 선지자 나단이 여기 있나이다 하니 그가 왕 앞에 들어와서 얼굴을 땅에 대고 왕께 절하고

24 이르되 내 주 왕께서 이르시기를 아도니야가 나를 이어 왕이 되어 내 왕위에 앉으리라 하셨나이까

25 그가 오늘 내려가서 수소와 살찐 송아지와 양을 많이 잡고 왕의 모든 아들과 군사령관들과 제사장 아비아달을 청하였는데 그들이 아도니야 앞에서 먹고 마시며 아도니야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하였나이다

26 그러나 왕의 종 나와 제사장 사독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왕의 종 솔로몬은 청하지 아니하였사오니

27 이것이 내 주 왕께서 정하신 일이니이까 그런데 왕께서 내 주 왕을 이어 그 왕위에 앉을 자를 종에게 알게 하지 아니하셨나이다

 

     나단은 밧세바에게 아도니야의 혁명에 대해서 설명하고, 이를 헤쳐 나갈 방도를 가르쳐주었습니다. 밧세바가 다윗 처소에 들어가서 가능한 최대한 처량한 포즈를 취한 채 사정을 이야기하고, 솔로몬을 왕으로 책봉해달라고 말하라는 것입니다.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자기가 들어가서 다윗의 결심을 불러내겠다고 했습니다. 숨 막히는 장면들입니다. 나단과 밧세바는 오래 전부터 이런 일을 예상하고 준비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솔로몬은 형들에 비해서 왕이 되는데 부족한 게 많았습니다. 일단 형들이 나이도 많고, 잘 생기고, 또 여론의 지지도 얻었습니다. 솔로몬은 다윗의 아내들 중에서 한참이나 뒤로 밀리는 밧세바의 아들입니다. 솔로몬이 다윗의 왕위를 이어받을 가능성은 많지 않았습니다. 다만 다윗이 밧세바를 끔찍하게 사랑하고 있었다는 사실만이 유리한 점이었습니다. 이것을 솔로몬의 형들도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이들 모두는 여러 왕자들 중에서 왕이 되지 못한 자는 죽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직감하고 있었겠지요. ‘제로섬’ 게임입니다. 밧세바는 나단이 일러준대로 다윗에게 말했고, 적시에 나단이 들어와서 상황 설명을 자세하게 했습니다.

 

     주님, 서로 죽이고 죽는 피의 역사를 언제까지 그냥 보고만 계시렵니까. 다윗의 마지막 순간에 궁궐에서 일어나는 피의 역사가 오늘도 계속됩니다. 폭력을 행사하고, 전쟁을 일으키고, 다른 이의 생존 조건을 강탈합니다. 중상과 모략이 난무합니다. 경쟁만이 이 사회를 끌어가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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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3]모래알

2010.09.02 0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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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을 읽다 보면

다윗왕이 밧세바를 범했음을 질책하던 선지자 나단과

노약한 다윗왕을 찾아가서 어떻게 말해야할지

밧세바에게 자세히 가르치는 선지자 나단..

하나님 앞에서..

그가 과연 같은 모습일지 다른 모습일지 궁금해지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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