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4일, 토, 왕상 1:40-53

조회 수 3720 추천 수 0 2010.09.03 23:11:03

 

아도니야의 몰락

 

40 모든 백성이 그를 따라 올라와서 피리를 불며 크게 즐거워하므로 땅이 그들의 소리로 말미암아 갈라질 듯하니

41 아도니야와 그와 함께 한 손님들이 먹기를 마칠 때에 다 들은지라 요압이 뿔나팔 소리를 듣고 이르되 어찌하여 성읍 중에서 소리가 요란하냐

42 말할 때에 제사장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이 오는지라 아도니야가 이르되 들어오라 너는 용사라 아름다운 소식을 가져오는도다

43 요나단이 아도니야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과연 우리 주 다윗 왕이 솔로몬을 왕으로 삼으셨나이다

44 왕께서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을 솔로몬과 함께 보내셨는데 그들 무리가 왕의 노새에 솔로몬을 태워다가

45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이 기혼에서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고 무리가 그 곳에서 올라오며 즐거워하므로 성읍이 진동하였나니 당신들에게 들린 소리가 이것이라

46 또 솔로몬도 왕좌에 앉아 있고

47 왕의 신하들도 와서 우리 주 다윗 왕에게 축복하여 이르기를 왕의 하나님이 솔로몬의 이름을 왕의 이름보다 더 아름답게 하시고 그의 왕위를 왕의 위보다 크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매 왕이 침상에서 몸을 굽히고

48 또한 이르시기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여호와께서 오늘 내 왕위에 앉을 자를 주사 내 눈으로 보게 하셨도다 하셨나이다 하니

49 아도니야와 함께 한 손님들이 다 놀라 일어나 각기 갈 길로 간지라

50 아도니야도 솔로몬을 두려워하여 일어나 가서 제단 뿔을 잡으니

51 어떤 사람이 솔로몬에게 말하여 이르되 아도니야가 솔로몬 왕을 두려워하여 지금 제단 뿔을 잡고 말하기를 솔로몬 왕이 오늘 칼로 자기 종을 죽이지 않겠다고 내게 맹세하기를 원한다 하나이다

52 솔로몬이 이르되 그가 만일 선한 사람일진대 그의 머리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려니와 그에게 악한 것이 보이면 죽으리라 하고

53 사람을 보내어 그를 제단에서 이끌어 내리니 그가 와서 솔로몬 왕께 절하매 솔로몬이 이르기를 네 집으로 가라 하였더라

 

     솔로몬의 왕 즉위 이야기를 전해들은 아도니야와 그 일당은 혼비백산이 되었습니다. 권력의 균형이 완전히 무너진 것입니다. 모두 뿔뿔이 흩어지고, 아도니야는 당장 죽음이라도 면하기 위해서 제단의 뿔을 잡았습니다. 그 소문을 들은 솔로몬은 아도니야를 사면합니다. 앞으로 왕권에 도전하지만 않는다면 죽을 염려가 없다는 것입니다. 성서기자는 아도니야에 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그가 늙은 아버지의 허락을 받지도 않고 몇몇 가신을 중심으로 혁명을 일으킨 이유가 무엇인지도 성서는 설명하지 않습니다. 그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될 어떤 사정이 있었을지 모릅니다. 원래 왕위는 왕자들 중에서 연장자에게 돌아가야 원칙입니다. 그런데 분위기가 좋지 않았을 겁니다. 밧세바가 다윗의 총애를 받고 있었습니다. 다윗의 정신적인 멘토라 할 수 있는 나단도 밧세바를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자칫하면 왕위가 배다른 동생에게 돌아갈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겠지요. 아버지 다윗을 도와 이스라엘을 탄탄하게 세운 요압 장군의 언질이 있었을지 모릅니다. 이런저런 눈치 보지 말고 화끈하게 밀어붙여서 왕권을 차지해야 한다고, 그렇게 일을 저지르면 아버지 다윗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거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모든 계획이 허물어지고 아도니야는 성소의 뿔을 잡고 목숨을 구걸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만약 압살롬이나 아도니야가 다윗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면 이스라엘의 역사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주님, 한 나라의 세움과 멸망, 한 사람의 태어남과 죽음, 만남과 헤어짐,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신비로운 섭리에서 일어나는 것인 줄로 압니다. 우리가 도저히 계산해낼 수 없는 이 역사의 흐름에서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할 수 있도록 저희를 인도해주십시오. 우리의 충동적 기질과 짧은 생각을 바른 길로 이끌어주십시오. 성령만이 우리의 참된 안내자이심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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