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복/ 1월8일/주일

조회 수 1632 추천 수 0 2012.01.07 23:26:33

 

시편 128:1-6

1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2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3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4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5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며

6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

 

     위 시편기자는 여호와께서 내려주시는 복을 단순한 일상으로 묘사합니다. 노동한 것만큼 먹을 수 있고, 가족과 함께 식탁에 둘러앉는 것입니다. 아주 평범해 보이지만 이런 일상을 유지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오늘 대한민국을 보십시오. 세계에서 잘 사는 나라에 속합니다. 그렇지만 모두가 잘 사는 게 아닙니다. 여전히 쪽방 신세를 면치 못하는 사람도 많고, 결식자들도 많습니다. 잘 사는 사람들도 일상을 유지하기가 힘듭니다. 아버지들은 아침 일찍 출근해서 늦게 퇴근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식탁에 앉는 시간이 별로 많지 않습니다. 모두가 남보다 앞서기 위해서 일상을 포기합니다. 삶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합니다. 최소한의 일상을 유지하는 삶으로 나가야 합니다. 그게 사회적으로 동의가 이루어진다면 얼마든지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회적 동의가 현재로서는 불가능합니다. 이미 경쟁만능의 사회구조가 굳어졌기 때문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교회가 일치의 길을 간다면 최소한 품위가 보장되는 신앙적 일상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큰 교회는 더 큰 교회가 되기 위해서, 작은 교회는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서 몸부림을 치는 데만 목을 맵니다. 이런 상황을 한 두 사람이 뚫고 나가기는 불가능합니다. 참된 복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것을 제도적으로 정착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주님, 소박한 일상에 우리의 영혼을 걸어두고 살게 해주십시오. 아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00 송축하라!/ 1월14일/토 2012-01-13 2098
499 성소를 향하여/ 1월13일/금 2012-01-12 1849
498 다윗 왕조를 위한 노래/ 1월12일/목 2012-01-11 1667
497 젖 뗀 아이의 영혼/ 1월11일/수 2012-01-10 2476
496 파수꾼의 아침/ 1월10일/화 2012-01-10 2292
495 고난당하는 자의 탄원/ 1월9일/월 2012-01-09 1598
» 일상의 복/ 1월8일/주일 2012-01-07 1632
493 집을 세우시는 분/ 1월7일/토 2012-01-06 1806
492 포로 귀환/ 1월6일/금 2012-01-05 2242
491 악인과 의인/ 1월5일/목 2012-01-04 1861
490 사냥꾼의 올무/ 1월4일/수 2012-01-03 2435
489 하늘에 계신 주/ 1월3일/화 2012-01-02 1986
488 평안을 위한 기도/ 1월2일/월 [1] 2012-01-01 3055
487 내가 산을 향하여/ 2012년 1월1일/주일 2011-12-31 2571
486 부르짖음/ 12월31일/토 2011-12-30 1836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