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리는 말씀/ 12월24일/토

조회 수 1718 추천 수 0 2011.12.23 23:31:16

 

시편 119:49-64

49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내게 소망을 가지게 하셨나이다

50 이 말씀은 나의 고난 중의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기 때문이니이다

51 교만한 자들이 나를 심히 조롱하였어도 나는 주의 법을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

52 여호와여 주의 옛 규례들을 내가 기억하고 스스로 위로하였나이다

53 주의 율법을 버린 악인들로 말미암아 내가 맹렬한 분노에 사로잡혔나이다

54 내가 나그네 된 집에서 주의 율례들이 나의 노래가 되었나이다

55 여호와여 내가 밤에 주의 이름을 기억하고 주의 법을 지켰나이다

56 내 소유는 이것이니 곧 주의 법도들을 지킨 것이니이다

57 여호와는 나의 분깃이시니 나는 주의 말씀을 지키리라 하였나이다

58 내가 전심으로 주께 간구하였사오니 주의 말씀대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59 내가 내 행위를 생각하고 주의 증거들을 향하여 내 발길을 돌이켰사오며

60 주의 계명들을 지키기에 신속히 하고 지체하지 아니하였나이다

61 악인들의 줄이 내게 두루 얽혔을지라도 나는 주의 법을 잊지 아니하였나이다

62 내가 주의 의로운 규례들로 말미암아 밤중에 일어나 주께 감사하리이다

63 나는 주를 경외하는 모든 자들과 주의 법도들을 지키는 자들의 친구라

64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땅에 충만하였사오니 주의 율례들로 나를 가르치소서

 

     위 시인은 하나님과 대화하듯이 기도를 합니다. 그의 기도는 찬송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향해서 자기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해달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기억을 못하실까 걱정이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시인이 자기에게 하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겠다는 결단이기도 합니다. 그가 처한 현실은 어렵습니다. 어려운 현실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무기력하게 느껴집니다. 하나님 자체가 무능력하게 느껴집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시인은 자신의 그런 상태를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기억조차 할 수 없게 만드는 현실이 끔찍합니다. 그걸 넘어서야 합니다. 그래서 그는 부르짖듯이 기도합니다.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그가 주의 말씀을 기억하기 원하는 이유는 그 말씀이 자기를 살린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주의 말씀이 어려운 현실 가운데서도 우리를 살릴까요? 어려운 현실 자체가 바뀌는 건 아닙니다. 외로운 사람은 여전히 외롭습니다. 박해를 받는 사람도 역시 여전합니다. 그러나 주의 말씀 안으로 들어간다면 그런 현실이 전혀 새로운 빛을 냅니다. 외로움이 별 것 아닌 것이 됩니다. 실제 몸으로 당하는 고난을 쉽게 벗어나는 건 아니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생명의 숨길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게 생명입니다.

 

     주님, 우리를 살리는 것은 현실 조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뿐임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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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happypig

2011.12.24 10: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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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게 딱!이네요,목사님!

위로 많이 받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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