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나의 방패/ 12월28일/수

조회 수 2317 추천 수 0 2011.12.26 23:39:03

 

시편 119:113-128

113 내가 두 마음 품는 자들을 미워하고 주의 법을 사랑하나이다

114 주는 나의 은신처요 방패시라 내가 주의 말씀을 바라나이다

115 너희 행악자들이여 나를 떠날지어다 나는 내 하나님의 계명들을 지키리로다

116 주의 말씀대로 나를 붙들어 살게 하시고 내 소망이 부끄럽지 않게 하소서

117 나를 붙드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구원을 얻고 주의 율례들에 항상 주의하리이다

118 주의 율례들에서 떠나는 자는 주께서 다 멸시하셨으니 그들의 속임수는 허무함이니이다

119 주께서 세상의 모든 악인들을 찌꺼기 같이 버리시니 그러므로 내가 주의 증거들을 사랑하나이다

120 내 육체가 주를 두려워함으로 떨며 내가 또 주의 심판을 두려워하나이다

121 내가 정의와 공의를 행하였사오니 나를 박해하는 자들에게 나를 넘기지 마옵소서

122 주의 종을 보증하사 복을 얻게 하시고 교만한 자들이 나를 박해하지 못하게 하소서

123 내 눈이 주의 구원과 주의 의로운 말씀을 사모하기에 피곤하니이다

124 주의 인자하심대로 주의 종에게 행하사 내게 주의 율례들을 가르치소서

125 나는 주의 종이오니 나를 깨닫게 하사 주의 증거들을 알게 하소서

126 그들이 주의 법을 폐하였사오니 지금은 여호와께서 일하실 때니이다

127 그러므로 내가 주의 계명들을 금 곧 순금보다 더 사랑하나이다

128 그러므로 내가 범사에 모든 주의 법도들을 바르게 여기고 모든 거짓 행위를 미워하나이다

 

     위 114절에는 시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문장이 나옵니다. 주는 나의 방패시라. 방패는 실감이 나는 표현입니다. 화살과 창과 칼을 막아주는 무기입니다. 공격용이 아니라 수비용입니다. 주님이 방패라는 이 시인의 고백은 주님이 모든 문제를 일일이 시인이 원하는 대로 해결해주신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런 주님은 성서의 하나님이 아니라 우상입니다. 하나님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 모든 걸 해결해주시는 게 아니라는 말은 여러 가지 뜻이 있습니다. 그중에 가장 핵심적인 것은 다음의 사실입니다. 사람은 자기에게 무엇이 좋은지를 잘 모릅니다. 당장 눈에 좋아 보이는 것만을 생각합니다. 사람이 원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그대로 다 들어주신다면 그건 바로 사람이 망하는 길일 겁니다.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의 해결방식은 방법과 시기에서 우리의 기대와 전혀 다르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불행한 일을 통해서 선한 일을 이루시기도 합니다. 주님이 방패라고 하는 시인의 고백은 영적으로 깊은 차원에서 나오는 겁니다. 어떤 경우라고 하더라도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도우심이라는 사실을 믿을 때만 저 고백이 가능합니다. 주님을 진정한 방패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어떤 일이 일어나든지 걱정하지 않을 겁니다. 주님이 우리를 악으로부터 막아주신다는 사실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주님, 주님만이 나의 방패임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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