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위기/ 12월27일/화

조회 수 1711 추천 수 0 2011.12.27 23:52:59

 

시편 119:97-112

97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

98 주의 계명들이 항상 나와 함께 하므로 그것들이 나를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나이다

99 내가 주의 증거들을 늘 읊조리므로 나의 명철함이 나의 모든 스승보다 나으며

100 주의 법도들을 지키므로 나의 명철함이 노인보다 나으니이다

101 내가 주의 말씀을 지키려고 발을 금하여 모든 악한 길로 가지 아니하였사오며

102 주께서 나를 가르치셨으므로 내가 주의 규례들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

103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

104 주의 법도들로 말미암아 내가 명철하게 되었으므로 모든 거짓 행위를 미워하나이다

105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106 주의 의로운 규례들을 지키기로 맹세하고 굳게 정하였나이다

107 나의 고난이 매우 심하오니 여호와여 주의 말씀대로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

108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 입이 드리는 자원제물을 받으시고 주의 공의를 내게 가르치소서

109 나의 생명이 항상 위기에 있사오나 나는 주의 법을 잊지 아니하나이다

110 악인들이 나를 해하려고 올무를 놓았사오나 나는 주의 법도들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

111 주의 증거들로 내가 영원히 나의 기업을 삼았사오니 이는 내 마음의 즐거움이 됨이니이다

112 내가 주의 율례들을 영원히 행하려고 내 마음을 기울였나이다

 

     109절의 말씀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나의 생명이 항상 위기에 있사오니 나는 주의 법을 잊지 아니하나이다.” 시인이 실제로 생명의 위기를 느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원수가 있었을지도, 불치병에 걸렸을지도, 삶의 깊은 허무에 빠졌을지도 모릅니다. 우리 인간의 실존에는 보이거나 보이지 않은 위기가 계속됩니다. 모든 게 평안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위기가 없는 것 같지요? 그렇지 않습니다. 자기가 모를 뿐이지 위기가 없는 삶은 없습니다. 궁극적으로 보면 지구의 생명 현상이 늘 위기입니다. 수많은 종이 지구에 나타났다가 사라지곤 했습니다. 지금도 생태적 균형이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체가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죽음은 삶의 토대가 근본적으로 허약하다는 사실에 대한 확실한 증거입니다. 이런 위기를 느껴야만 영성이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걸 불안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인간 실존의 위기를 직면하라는 말씀입니다. 이 시인은 이런 위기 앞에서 주의 법을 잊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주의 법이 그를 위기 가운데서 붙들어주기 때문입니다. 이런 단순한 종교적 자기 위로가 아닙니다. 그가 주의 법에서, 즉 하나님의 말씀에서 생명의 궁극적인 토대를 발견했다는 뜻입니다.

 

주님, 오직 하나님 말씀만이 우리의 모든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토대임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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