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굽의 우상들/ 12월2일/금

조회 수 2575 추천 수 0 2011.12.02 00:09:35

 

에스겔 20:1-9

1 일곱째 해 다섯째 달 열째 날에 이스라엘 장로 여러 사람이 여호와께 물으려고 와서 내 앞에 앉으니

2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3 인자야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말하여 이르라 주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느니라 너희가 내게 물으려고 왔느냐 내가 나의 목숨을 걸고 맹세하거니와 너희가 내게 묻기를 내가 용납하지 아니하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4 인자야 네가 그들을 심판하려느냐 네가 그들을 심판하려느냐 너는 그들에게 그들의 조상들의 가증한 일을 알게 하여

5 이르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옛날에 내가 이스라엘을 택하고 야곱 집의 후예를 향하여 내 손을 들어 맹세하고 애굽 땅에서 그들에게 나타나 맹세하여 이르기를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라 하였노라

6 그 날에 내가 내 손을 들어 그들에게 맹세하기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어 그들을 위하여 찾아 두었던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요 모든 땅 중의 아름다운 곳에 이르게 하리라 하고

7 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눈을 끄는 바 가증한 것을 각기 버리고 애굽의 우상들로 말미암아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니라 하였으나

8 그들이 내게 반역하여 내 말을 즐겨 듣지 아니하고 그들의 눈을 끄는 바 가증한 것을 각기 버리지 아니하며 애굽의 우상들을 떠나지 아니하므로 내가 말하기를 내가 애굽 땅에서 그들에게 나의 분노를 쏟으며 그들에게 진노를 이루리라 하였노라

9 그러나 내가 그들이 거주하는 이방인의 눈앞에서 그들에게 나타나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었나니 이는 내 이름을 위함이라 내 이름을 그 이방인의 눈앞에서 더럽히지 아니하려고 행하였음이라

 

     지금 에스겔은 이스라엘이 애굽에 거주할 때의 상황을 돌아봅니다. 이스라엘은 그곳에서 애굽의 우상들을 꾸준히 섬겼습니다. 선지자들이 지적하는 이스라엘의 가장 큰 죄는 우상숭배입니다. 도대체 우상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단순히 이상하게 생긴 어떤 형상으로만 보면 곤란합니다. 우상은 문명의 총아입니다. 시대정신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 들어가서 애굽의 문명을, 즉 그 시대정신을 따랐다는 것은 크게 이상한 게 아닙니다. 요셉도 애굽에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에 올랐고, 그곳 제사장의 딸과 결혼했습니다. 애굽 문명의 수혜자가 된 것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행위가 잘못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겁니다. 지금 우리가 신자유주의 체제에 물들어 있으면서도 아무런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는 것과 비슷합니다. 좀더 엄밀하게 말하면 당대에는 무엇이 우상인지를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영적 통찰력이 예민한 사람들만 조금 눈치를 챌 수 있겠지요. 그들을 선지자라고 합니다. 그런데 선지자라고 해서 모든 것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도 인간이니 어찌 하나님의 뜻을 모두 알겠습니까. 거짓 선지자들은 접어놓고, 진실한 선지자들이라고 하더라도 역시 인식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도 그들은 어떤 방향만을 분명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인간을 교만하게 하는 문명은 하나님을 거부하는 우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시대부터 광야를 거쳐서 가나안 시대에 이르기까지 우상을 일소하지 못한 이유가 다 여기에 있습니다.

 

     주님, 21세기의 우상을 무엇인지 분별할 수 있도록 지혜를 허락해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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