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의 가증한 일/ 12월8일/목

조회 수 1743 추천 수 0 2011.12.07 23:00:16

 

에스겔 22:1-16

1 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 인자야 네가 심판하려느냐 이 피흘린 성읍을 심판하려느냐 그리하려거든 자기의 모든 가증한 일을 그들이 알게 하라

3 너는 말하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자기 가운데에 피를 흘려 벌 받을 때가 이르게 하며 우상을 만들어 스스로 더럽히는 성아

4 네가 흘린 피로 말미암아 죄가 있고 네가 만든 우상으로 말미암아 스스로 더럽혔으니 네 날이 가까웠고 네 연한이 찼도다 그러므로 내가 너로 이방의 능욕을 받으며 만국의 조롱거리가 되게 하였노라

5 너 이름이 더럽고 어지러움이 많은 자여 가까운 자나 먼 자나 다 너를 조롱하리라

6 이스라엘 모든 고관은 각기 권세대로 피를 흘리려고 1)네 가운데에 있었도다 6절부터 15절까지 나오는 '너'는 예루살렘 성을 가리킴

7 그들이 네 가운데에서 부모를 업신여겼으며 네 가운데에서 나그네를 학대하였으며 네 가운데에서 고아와 과부를 해하였도다

8 너는 나의 성물들을 업신여겼으며 나의 안식일을 더럽혔으며

9 네 가운데에 피를 흘리려고 이간을 붙이는 자도 있었으며 네 가운데에 산 위에서 제물을 먹는 자도 있었으며 네 가운데에 음행하는 자도 있었으며

10 네 가운데에 자기 아버지의 하체를 드러내는 자도 있었으며 네 가운데에 월경하는 부정한 여인과 관계하는 자도 있었으며

11 어떤 사람은 그 이웃의 아내와 가증한 일을 행하였으며 어떤 사람은 그의 며느리를 더럽혀 음행하였으며 네 가운데에 어떤 사람은 그 자매 곧 아버지의 딸과 관계하였으며

12 네 가운데에 피를 흘리려고 뇌물을 받는 자도 있었으며 네가 변돈과 이자를 받았으며 이익을 탐하여 이웃을 속여 빼앗았으며 나를 잊어버렸도다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3 네가 불의를 행하여 이익을 얻은 일과 네 가운데에 피 흘린 일로 말미암아 내가 손뼉을 쳤나니

14 내가 네게 보응하는 날에 네 마음이 견디겠느냐 네 손이 힘이 있겠느냐 나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내가 이루리라

15 내가 너를 뭇 나라 가운데에 흩으며 각 나라에 헤치고 너의 더러운 것을 네 가운데에서 멸하리라

16 네가 자신 때문에 나라들의 목전에서 수치를 당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셨다 하라

 

     에스겔은 22장에서 예루살렘 주민의 부도덕한 삶을 자세하게 묘사합니다. 그것이 심판의 시작입니다. 자기의 부끄러움을 아는 것보다 더 큰 심판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양심이 살아있어야만 부끄러움도 느낍니다. 예루살렘 주민은 그런 양심마저 버리지는 않았겠지요. 에스겔이 밝히는 죄의 목록은 주로 성적인 내용입니다. 우상숭배와 성적인 타락은 함께 갑니다. 왜냐하면 양자가 인간의 본능을 가장 적나라하게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우상은 인간의 욕망을 자극합니다. 그것이 물질일 수고 있고, 권력일 수도 있고, 미래에 대한 희망일 수도 있습니다. 풍요와 다산이 그 핵심입니다. 그런 것을 약속하는 신앙이 우상입니다. 욕망의 뿌리에는 성적인 것도 포함됩니다. 프로이트의 리비도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늘 성적인 무의식에 지배를 받는다고 합니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아버지를 연적으로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의 깊은 무의식에 그런 심리가 작용한다는 겁니다. 에스겔이 열거한 성적인 타락에는 근친상간도 포함됩니다. 문학작품에도 그런 것들이 자주 나옵니다. 성적인 욕망은 지배욕이기도 하고, 탐욕이기도 하고, 생존 본능이기도 합니다. 그것 자체를 옳다 그르다 말할 수는 없습니다. 성적인 욕망이 없으면 생명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런 욕망을 무제한 허용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삶을 파괴할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성매매는 인간을 목적으로 대하지 않고 수단으로 다루는 것입니다. 오늘 21세기 한국은 에스겔의 비판 앞에서 떳떳할까요?

 

     주님, 우리의 삶이 탐욕으로 얼룩지지 않도록 저희를 붙들어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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