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학 종교/ 12월14일/수

조회 수 2063 추천 수 0 2011.12.13 23:46:36

 

골로새서 2:16-23

16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초하루나 안식일을 이유로 누구든지 너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

17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

18 아무도 꾸며낸 겸손과 천사 숭배를 이유로 너희를 정죄하지 못하게 하라 그가 그 본 것에 의지하여 그 육신의 생각을 따라 헛되이 과장하고

19 머리를 붙들지 아니하는지라 온 몸이 머리로 말미암아 마디와 힘줄로 공급함을 받고 연합하여 하나님이 자라게 하시므로 자라느니라

20 너희가 세상의 초등학문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거든 어찌하여 세상에 사는 것과 같이 규례에 순종하느냐

21 (곧 붙잡지도 말고 맛보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하는 것이니

22 이 모든 것은 한때 쓰이고는 없어지리라) 사람의 명령과 가르침을 따르느냐

23 이런 것들은 자의적 숭배와 겸손과 몸을 괴롭게 하는 데는 지혜 있는 모양이나 오직 육체 따르는 것을 금하는 데는 조금도 유익이 없느니라

 

     골로새서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근본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짚습니다. 이게 쉽게 눈에 들어오는 게 아닙니다. 사람들은 겉으로 열광적인 종교 현상에 마음을 쏟습니다. 23절을 보십시오. 자의적 숭배와 겸손과 몸을 괴롭게 하는 것에 대해서 말합니다. 이런 모습이 오늘 기독교 안에도 그대로 나타납니다. 자기의 뜻에 맞는 방식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자의적 숭배입니다. 역사와 전통은 무시됩니다. 자기의 주관적인 생각에 근거해서만 숭배하는 겁니다. 간증 유의 신앙이 바로 그것입니다. 겸손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이비 이단들도 대단히 겸손합니다. 겸손은 얼마든지 흉내를 낼 수 있고, 배워서 할 수도 있습니다. 겉으로 나타나는 겸손이 진리를 담보하는 건 결코 아닙니다. 몸을 괴롭게 하는 방식으로 신을 섬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자학입니다. 때로는 자기 몸을 쳐서 복종시켜야 할 때가 있긴 합니다. 그러나 자학 자체가 중심이 되는 신앙은 잘못입니다. 바른 신앙인지 아닌지는 겉으로 드러난 것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바르지 않은 신앙일수록 종교적인 열정이 과도하게 나타납니다. 그런 것들을 가리켜 골로새서는 초등학문이라고 합니다. 초보적인 신앙에 불과한 겁니다. 이런 것들은 ‘육체를 따르는 것’을 금하는 데는 별로 유익이 없습니다. 여기서 육체를 따르는 것은 인간의 욕망을 가리킵니다. 아무리 자학적으로 신앙생활을 하더라도 자기 욕망을 제어하지 못합니다. 자기를 지키려는 욕망이 넘쳐납니다. 골로새서가 지금 말하려는 핵심은 인간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참된 영적 해방에 이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구원은 자기 내부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자기 외부에서, 즉 예수를 그리스도를 통해서 주어집니다. 바른 신앙의 세계로 들어가려면 열광적인 종교현상에 매달리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를 바르게 배우고 믿어야 합니다. 이게 아주 기초적인 말씀이지만 쉽게 되는 게 아닙니다.

 

      주님, 우리가 여전히 초등학문에 머물러 있는지 돌아보게 인도해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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