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ouse of David" Inscription from Tel Dan, Israel. The Mesha Stele or Moabite Stone.)

"Do we, the late-born, really know anything at all about someone who lived in the past?"
-Grete Weil, The Bride Price-

O최근 김진호 목사(한백교회,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외 '개혁을위한종교인네트워크' 라는 모임에서 류태영 박사(前건국대총장)가 지난 1월 15일에 한-이 친선협회 '2009년 신년하례 및 회원의 밤' 행사에서 발언한 내용에 대하여 지엽적인 비판을 제시하고,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침공에 대한 정당방위설을 지지하는 보수적인 기독교인들에 대하여 이른바 "홀로코스트 신학"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는 가설을 내놓았다. 그리고, 20세기 초에 있었던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사건에 대하여서도 역시 매우 지엽적이고 단편적인 관점을 제시하고 유대인들의 역사인식 자체를 한꺼번에 뭉뚱그려서 사소한 피해의식 정도로 격하시켜버렸다. O결론적으로 이 모임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기독교가 추구해야할 유일한 정신은 '평화주의'라는 비기독교적 감언이설(이스라엘 주변국들에 대한)을 나름대로 논리를 갖춰 발표했다. O중요한 부분은 시오니즘(Zionizm)을 비판하기 위한 간접적인 수단으로 다윗과 솔로몬의 왕국에 대한 역사가 "발명된" 것이라는 구시대적 발상을 단어만 바꿔서 또다시 끄집어낸 것이다. 도대체 언제적 이야기인가? The Mesha Stele, The Tel Dan Stele 등등이 발굴되고, 기독교 신학계에 고고학적 '붐'이 불어오기 시작하고, 역사비평 고등비평 등의 성서비평 방법론으로 성경을 쪼개며 유대인의 역사를 무참히 짓밟던 나치 신학자들이나, 동독의 다윗학자이며 작가인 Stefan Heym의 소설이 신학계를 뒤흔들던 때가 도대체 언제적 이야기인가 말이다! O'개혁을위한종교인네트워크' 모임의 대외적 취지가 기독교-평화주의 옹호에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들의 시오니즘에 대한 접근방식 자체는 1950년대부터 독일을 중심으로 일어나기 시작한 신나치주의(Neo-Nazizm)의 또다른 반유대주의였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일까? 도대체 한반도에서 구닥다리 신나치주의를 주장해서 얻을만한 것이 무어란 말인가? 혹시, 마치 북한 눈치보기를 하듯이, 이슬람 눈치보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머리가 다 아프다.


참조:
http://www.newsnjo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938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40090119103546
http://www.dailian.co.kr/news/n_view.html?id=142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