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욜날 '화려한 휴가'를 보았습니다. 옆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영화가 끝났음에도 한 없이 울더군요... 정말 잘 만든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혹자는 영화가 너무 가족 영화 성격을 띠게 되면서  광주 항쟁의 역사적 진실의 측면이 더 부각되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합디다마는, 어떤 정치성 영화보다도 더 광주의 진실을 잔잔하게 잘 풀어내주는 것 같았습니다. 결국 정치 이전에 인간이니깐요...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군요... 합천의 전사모나 그런 쪽에 종사(?) 하시는 분들이겠죠?

한 번 줄거리를 쭉 적어보겠습니다.

"그 당시 군인들은 첨에 실탄 지급도 되지 않았고 공포탄 수준으로 위협 사격만을 했고, 시민들에게 총격을 가하지 않았으나, 불순세력들의 사주를 받은 시민들의 시위가 도를 넘은 폭력 수준으로 넘어가고, 시민군의 성격을 띠면서 군인들의 희생이 나오자 그때부터 자위권 발동 성격의 발포 명령이 떨어지면서 양측의 희생자들이 나온 것이다... 사실 군인들의 희생이 더 많았다... 게다가 전남 도청이 시민군들에 의해서 접수가 되고, 광주의 치안 상황이 악화되어 무법 천지가 되면서 교도소까지 습격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다른 지역으로까지 소요 사태가 번져서는 안되겠다는 판단 하에 최규하 대통령의 재가 하에 광주를 봉쇄하는 작전을 수행했고, 결국 전남 도청에 군인들이 결집해서 폭도들을 궤멸시켰다."

제대로 정리를 한 것인지 어떤지 모르지만 큰 틀에서는 그들의 주장을 정리한 셈일 겁니다... 그냥 읽으면 굉장히 그럴듯하고 말이 되는 거 같네요...

안할말로 이런 식의 시놉시스를 가지고 영화를 만들어도 그럴듯 할 겁니다...

신랄하게 비판해주세요!!! 광주의 진실을 드러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