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인가 매매인가!"

제기하는 문제는, 장로 집사 권사 ...
① 선출에 있어서 상당한 알력과 갈등과 경쟁이 있었습니다.
② 임직식에 앞서 전례란 미명으로 헌금을 요구합니다.


몸된 교회들이 큰 머슴으로 뽑혔습니다.
선출되신 분들에겐 수고가 기다릴 것이고
앞으로 뽑히실 분들에겐 아름다움을 기대합니다.

축하를 드린다는 말씀을 드리지 못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일꾼으로 뽑혔다는 말은 십자가를 지라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선출된 것이 면류관을 쓰는 일이라면 마음껏 축하를 드렸을 것입니다.

앞으로 일꾼들을 정식으로 맞이하는 잔치도 열어야 할 것입니다.
집안의 큰 잔치를 열려면 미리 연초에 예산을 세우는 것은 당연합니다.
머슴의 사기를 위해서나 많이 부릴려면 마음을 흐뭇하게 해야겠기에 그렇습니다.

다른 예배당의 이야기를 듣고는 어리둥절했습니다.
그곳에는 일꾼으로 일을 할려면 도리어 돈을 내야한다는 말도 안되는.
전례라는 미명으로, 큰 일을 하려면 필요하다면서. 아주 잘못된 코메디입니다.

예배당의 일꾼은 무거운 십자가를 지는 일입니다.
과소를 막론하고 비용이 부과되면 진정한 감사는 사라집니다.
돈을 내고 샀다는 마음이 또아리를 틉니다. 소탐대실의 표본입니다.

담임목사위임식에서 위임목사에게 비용을 대라는 곳을 만나질 못했습니다.
미리 예산을 편성하고 모실 준비를 하면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잔치를 기다립니다.
설사 수 많은 예배당이 그렇게 할지라도 교회들이 모인 예배당은 몸부림쳐야 합니다.

면류관이 아니란 것을 선진들이 보여주는 것이기에 그렇습니다.
제 머리보다 훨씬 큰 개털모자로 인한 안하무인을 막기위해 그렇습니다.
무거운 십자가를 지는 마음을 선출되신 분들에게 기대하기에 그렇습니다.

모두 다 꺼려하는 그 무거운 십자가를 내가 지겠습니다.
힘든 십자가를 피하기는 커녕 서로 지겠다고 애를 쓰는 것을 보았습니다.
오히려 선택되지않음에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좋은 예배당임을 봅니다.
                                                                                                  
*요즘 교회의 장로, 안수집사, 권사로 피선이 되면 노골적으로 금액이 정해집니다.
  자신도 전철을 밟은 관계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은 없습니다만 몸부림은 쳤습니다.
  교회게시판에 많이 자제하며 오래 전에 올린 글이고, 아래는 오늘 기록한 일기입니다.


교회마다 임직이 다가오면 이런 저런 불미스런 말이 나돈다.
장로는 얼마, 안수집사는 얼마, 권사는 얼마? 소요경비라는 핑게를 대면서.
이런 저질스런 소이는 현대판 매관매직이고 사리진 중세의 면죄부에 다름 아니다.

관습이라면 지극히 악질적인 관습이고 관행이라면 비개혁적 관행이다.
그 발상이 지극히 세속적이고 편리를 위한 얄팍한 수단일 뿐이다.
아무리 좋게 생각을 해도 예수공동체에서는 금해야할 사안이다.

세상에, 머슴을 시키면서 돈 내고 머슴하라는 곳이 어디 있는가?
이 작은 돈으로 말미암아 머슴의 자리가 군림하는 자리로 변함을 모르는가?
온 세상이 그렇게 할지라도 교회공동체는 그리하면 안된다는 사실을 모르는가?

임직을 하려고 계획을 세웠다면 예산편성에 항목이 들어있어야 했다.
그러나 임직식에 대한 항목은 없었다. 그러면 집행되는 경비는 어디서 나오나?
틀림없이 관행이라는 허울로 임직을 받을 사람들에게서 받아내려는 알팍한 수순?

예를 쉽게 들어보자.
A라는 사람은 믿음은 모든 형제들이 인정한다. 그러나 가난하다.
B라는 사람은 믿음은 쥐뿔도 없다. 그러나 부자다. 그렇다면 누가 합당한가?

편한 말로 돈이 없으면 안 내어도 괜찮다?
그럼 그 경비를 내지않음으로 주눅드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까?
예산으로 잔치를 열고 진정한 교회의 일꾼으로 세우는 것이 떳떳한 일이 아닌가?

어디 장로, 안수집사, 권사가 높힘을 받는 자리인가?
몇푼 돈으로 군림의 자리로 변질 시킬 것인가? 아주 질 나쁜 일이다.
왜 스스로 무덤을 파는 짓을 교회들이 아무렇지도 않은 듯 저지러고 있을까?

목사, 장로, 교인들이 피택자들에게 선물을 바라지않아야 한다.
아니 오히려 머슴될 사람들에게 교회가 선물을 드림이 마땅치 아니한가?
저질스러운 또 하나의 단면들이 세상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을 짓을 쌓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