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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신학시리즈 06

 

패트릭 S. 쳉 지음, 유연희 옮김, 죄로부터 놀라운 은혜로: 퀴어 그리스도를 찾아서,

무지개신학연구소, 202047, 신국판 272, 14,000.

ISBN 979-11-963374-8-3 94230 ISBN 979-11-963374-0-7 94230 (세트)

원서 From Sin to Amazing Grace: Discovering the Queer Christ (Seabury, 2012)

 

 

1. 책 소개

 

이 책은 저자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한 놀라운 은혜 체험에 근거하여 죄와 은혜에 대해 완전히 새롭게 설명함으로써 그리스도론을 매우 풍성하며 더욱 은혜롭게 재구성한 책이다. 극도의 혐오와 차별을 당하는 성소수자들이 평생의 고통을 통해 체험하게 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고백하는 책이다.

많은 사람들은 죄와 은혜의 교리와 씨름한다. 저자는 사람들이 범죄에 기초한 전통적인 죄와 은혜의 교리에서 해방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전통적 교리에서는 죄가 하나님의 법을 위반한 것으로 이해되고, 은혜는 그런 위반으로부터의 면죄(사면)로 이해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대안으로서 동방교회의 죄와 구원의 교리에 기초한 그리스도 중심적 모델을 제시한다. 이 모델에서는 죄와 은혜가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하신 일이라는 관점에서 완전히 새롭게 정의된다. 저자는 퀴어 그리스도의 일곱 가지 모델과 더불어 일곱 가지 새로운 치명적인 죄와 일곱 가지 새롭고 놀라운 은혜를 제시한다. 그는 퀴어신학자들의 경험과 통찰력만이 아니라 본회퍼 등 최근의 서구신학과 해방신학, 여성신학, 종교간 대화신학의 통찰력을 결합하여 매우 독창적이며 탁월한 그리스도론을 제시한다. 아시아계 미국인의 독특한 관점도 두드러진다. 이처럼 새롭고 읽기 쉬운 퀴어신학과 윤리학 연구서는 전통적인 죄와 은혜의 교리와 씨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2.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할 질문들

 

왜 성서가 금지하는 것이 결코 동성애가 아니라, 성폭행과 성적 착취인가?

왜 교회는 여태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 주장하는가?

왜 청년들이 교회를 안 가는 이유 중 반동성애 때문91%를 차지하나?

왜 기독교의 전통적인 죄와 은혜의 교리는 가학적인 하나님을 함축하는가?

왜 극도의 혐오 속에서 성소수자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새롭게 고백하는가?

왜 가부장적 이성애주의는 노예제도나 여성차별처럼 폐기되어야만 하는가?

왜 성소수자들을 죄인들로 규정한 채 낙인을 찍는 죄론이 비성서적인가?

왜 동성애반대자들은 은혜보다 율법 문자들에 집착하는 권위주의자들인가?

왜 불안한 복음주의자들의 율법주의는 지배체제에 길들여진 순응주의인가?

왜 권력층은 비판적 사고를 마비시키는 흑백 논리와 확실성을 부추기는가?

왜 교회 지도자들은 성서 속의 다양성들을 거부하고 단일성만 허락하는가?

왜 단일한 독백만 반복하는 교회는 신비와 은혜에 대한 경외를 차단하는가?

왜 놀라운 신비를 차단하는 순응주의는 기복주의적인 교인들을 양산하는가?

왜 퀴어 그리스도론의 다양성은 성서해석의 전체주의적 폭력을 극복하는가?

왜 퀴어 그리스도의 일곱 모델들은 전통 그리스도론을 풍성하게 만드는가?

 

 

3. 저자와 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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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쳉(Patrick S. Cheng)은 현재 미국 성공회 사제로서 뉴욕 St. Thomas Church 소속 신학자로 섬기고 있다. 예일대 영문과, 하버드 법학대학원, 뉴욕 유니온신학교를 졸업했으며 성공회신학대학원 교수를 역임했다. 법률가 신학자답게 매우 명쾌하면서도 성소수자의 고통을 직접 경험한 성직자로서 따뜻한 마음으로 글을 쓰는 그는 이 책 이외에도 무지개신학, 급진적인 사랑: 퀴어신학 개론을 발표했으며 퀴어성서주석(The Queer Bible Commentary, SCM, 2006)에도 논문을 실었다.

유연희 박사는 감리교신학대학교, 뉴욕 유니온신학교를 졸업한 후, 목회와 강의에 몰두하고 있다. 아브라함과 리브가와 야곱의 하나님, 이브에서 에스더까지, 토라의 신학(공저)을 발표했고, 히브리성서 개론, 수사비평등을 번역했으며, 퀴어성서주석의 책임 감수를 맡았다.

 

 

4. 서평

 

쳉은 죄와 은혜의 고전 교리를 체계적으로 재작업하는 과정으로 데려가고, 놀랍게도 이 개념들이 크리스천 LGBTQ 사람들을 위해 생명력을 갖고 다시 노래할 수 있는 곳에 우리를 착륙시킨다. 이 책은 진지하고 훌륭한 책이다.”

- Serene Jones, 뉴욕 Union Theological Seminary 총장, 조직신학 교수

 

이 재능 많은 신학자이자 교사는 왜 LGBT 사람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혜라는 말을 되찾을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쉽고 매우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친다. 경고: 이 책을 읽는 것은 당신의 신학적이고 도덕적인 상상을 늘릴 것인데, 모두 좋은 쪽으로 그렇게 한다.”

- Marvin M. Ellison, Bangor Theological Seminary 윤리학 교수

 

패트릭 쳉은 크리스천 교회와 신학계에 귀한 선물을 주었다. 쳉의 연구는 새 세대의 신학자들 중 최고 학자들 중에 속한다. 나는 이 책 때문에 더욱 놀라운 은혜를 경험했고, 신학적으로 더 성숙하게 되었다.”

- Tat-siong Benny Liew, Pacific School of Religion, 학장

 

쳉은 상처받는 우리 공동체에 치유하는 신학, 대부분의 교회들이 몹시 필요로 하는 열려 있고, 긍정하고 그리스도교를 축하하는 쉬운 그리스도론 제공한다. 이 책은 모든 퀴어인, 그리고 퀴어가 아닌 사람들에도 좋은 소식이다.”

- Miguel A. De La Torre, Iliff School of Theology, 사회 윤리학과

라틴학 교수, 2012 기독교윤리학회 회장

 

“‘그리스도는 성서 속에 숨겨진 보물이다라고 2세기 신학자인 이레니우스가 썼다. 그리스도는 보물이고, 쳉의 연구는, 하나님이 우리 모두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자유롭게 되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게 해주는 LGBT 신학의 진전을 위한 보물 지도이다.”

- Susan Brooks Thistlethwaite, Chicago Theological Seminary, 신학 교수

 

패트릭 쳉은 LGBTQ와 모든 크리스천을 위해 무척 필요했던 목회적 책을 냈다. 이 책은 놀랍도록 신학적이고 목회적인 탐구로서 크리스천 개개인과 회중이 영적인 발달을 조정하도록 도울 수 있다.”

- Robert E. Shore-Goss, 북할리우드 MCC in the Valley 담임목사/신학자

 

패트릭 쳉의 죄와 은혜에 대한 그리스도 중심적 신학을 읽는 행위는, 치유하는 목회적 돌봄과 정치적인 힘 실어주기 둘 다를 제공한다. 이성애 중심적으로 혐오하고 시민권을 박탈하기 위해 계속 그리스도교를 사용하는 것 때문에 상처받고, 소외되고, 또는 그저 정신이 없는 그리스도인들은 이 책을 기다려왔다.”

- Traci C. West, Drew University Theological School, 윤리학 및 아프리칸 아메리카학 교수




5. 목차

 

무지개신학 시리즈를 발간하면서 __ 11

감사의 글 __ 14

서론 __ 17

 

1: 죄에서 놀라운 은혜로

 

1. 죄와 은혜에 대한 책이 왜 필요한가? __ 35

2. 죄와 은혜에 대한 기본적 이해 __ 53

3. 죄와 은혜에 대해 범죄에 기초한 모델 __ 83

4. 대안: 죄와 은혜에 대해 그리스도 중심적인 모델 __ 109

 

 

2: 퀴어 그리스도를 찾아서

 

5. 모델 1: 에로틱한 그리스도 __ 133

6. 모델 2: 커밍아웃한 그리스도 __ 149

7. 모델 3: 해방자 그리스도 __ 165

8. 모델 4: 위반하는 그리스도 __ 181

9. 모델 5: 자신을 사랑하는 그리스도 __ 197

10. 모델 6: 서로 연결된 그리스도 __ 213

11. 모델 7: 혼종 그리스도 __ 231

결론 __ 253

참고문헌 __ 259

 

6. 책 속으로

 

(p. 18) “하나님은 동성애자들을 미워하신다고 외치고 동성결혼 같은 소위 역겨움(abomination)을 계속 받아들이면 우리나라가 망할 것이라고 고함치는 증오에 찬 소위 설교자들을 충분히 겪지 않았는가? 우리가 나 같은 죄인 살리신찬송을 부를 때마다 정말로 우리를 죄인(wretch)이라고 묘사할 필요가 있을까?

 

(p. 18) 나는 그 어느 때보다 지금 LGBT 사람들이 죄와 은혜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하게 믿는다. 이 문제에서 도망치거나 무시하는 대신에, 최근 몇 십 년간 퀴어라는 말을 재주장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이 교리를 우리 자신을 위해 재주장할 때이다.

 

(p. 19) 이 책의 제1부에서는 죄와 은혜에 대해 범죄에 기초한(crime-based) 모델에서 그리스도 중심적인(Christ-centered) 모델로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서구 그리스도교에서 죄와 은혜에 대한 전통적인 이해는 죄와 벌 개념에 중심을 두었다. 우리는 히포의 아우구스티누스의 신학 유산을 물려받은 사람들로서 죄를 범죄로 이해하고 있었다. 즉 죄는 성서의 법이든 자연법이든 하나님의 법을 범한 것이다. 우리가 알다시피 원죄 교리는, 우리의 최초의 부모인 아담과 이브가 에덴동산에서 범한 원죄, 즉 금지된 열매를 따먹은 것은 엄청난 범죄였고, 그래서 향후 모든 인류가 원죄에 감염(infection)또는 오염(taint)은 물론 죽음의 벌을 받았다고 한다. 이 최초 타락의 결과로 우리는 손상을 입었고, 우리 스스로는 그 어떤 선도 행할 수 없다. 하나님은 이 슬픈 상태를 고치려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서 인류를 구하게 하셨다. 인간이면서 신인 존재만이 그렇게 엄청난 잘못을 바로잡을(, ‘속죄[atone]또는 값을 지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은혜는 우리의 범죄를 하나님이 면죄하신 것(acquittal)이고 우리는 회복(rehabilitation)되어서 더 이상 죄짓지 않을 것이다.

 

(pp. 19-20) 우리는 죄와 은혜에 대해 범죄에 기초한 이 전통적인 모델에서 그리스도 중심적인, 그리스도론적인 모델로 가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죄를 처벌을 요하는 범죄로 이해하는 대신에, 미성숙(immaturity) 또는 불완전한 성장으로, 어린이나 청소년이, 심지어 어른들조차도, 성장 과정에서 실수하는 것과 같은 식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우리가 망치는 것은 성숙의 최종 상태에 도달하지 않은 인간 존재이기 때문이다. 죄와 은혜에 대한 이 관점은 그리스도 중심적인 모델이다. 우리의 궁극적 목표, 즉 텔로스(telos)는 그리스도의 이미지 속에서 신적인 존재가 되도록 지음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는 알파(, 우리의 창조의 근원)일 뿐만 아니라 오메가(, 우리 실존의 궁극적 목표)이기도 하다.

 

(pp. 21-22) 이 책의 제2부에서는 죄와 은혜에 대한 그리스도 중심적 모델을 다루는데, 다양한 LGBT 신학자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묘사한 일곱 가지 모델을 제시할 것이다. 1960년대 이래 다양한 정체성 그룹이 자신의 사회 정황과 맥락에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저술한 것(예들 들면, 아프리카계 미국 신학자들이 저술한 흑인 그리스도)과 같은 방식으로 LGBT 신학자들은 그리스도론에 대해 성찰해왔고 퀴어 그리스도(Queer Christ)에 대해 썼다. 퀴어 그리스도의 일곱 가지 모델은 다음과 같다.

 

(1) 에로틱한 그리스도

(2) 커밍아웃한 그리스도

(3) 해방자 그리스도

(4) 위반하는 그리스도

(5) 자신을 사랑하는 그리스도

(6) 서로 연결된 그리스도

(7) 혼종 그리스도(The Hybrid Chr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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