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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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샘터교회 창립 10주년을 축하드리며..
기념예배와 교제에 대한 소감 한마디~^^

조금 늦었죠?
그곳에서 받은 울림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되씹느라..ㅎ

저는 ''서울 샘터교회'' 를 생각하면 조금 부러운 면이 있었어요.ㅎ
왜냐하면, 정목사님 서울가실때마다..
'특강-설교 한걸음 더 들어가기' 코너가 있쟎아요.
질문도 주고받고..
어떤 질문을 했었을까?
그리고 어떤답을 하셨을까?
궁금했어요.(별개다 궁금하죠?ㅎㅎ)

다비아에서 욥기책 출판을 이벤트로 서울 샘터의 10주년 기념예배 소식을 접하고 마음속으로 희미하게 가보고 싶은 충동을 느꼈습니다.

좀 멀지만, 서울 간지도 오래되기도 했고..(한 10년?)
저희가 서울 가지 않은동안 ''영적 노숙자의 샘터''가 생겨나 520번이나 예전예배를 드려왔다는데..
겁나 궁금하지 않겠어요?ㅎㅎ

10년전에 갔을때..
주차문제로 고민했었던 것이 생각나~
기차를 타고 갔답니다.
음..기차는 너무 좋은 교통수단 같아요.^^

집에서 트럭(퍼질것 같으나 건강한)을 타고 함평역에 가서 주차를 해놓고, 미리 예매해둔 표로 함평에서 용산까지 갔어요.

(함평,나주,송정,장성,정읍,백양사,신태인,김제,익산,함열,강경,논산,연산,서대전,조치원,신탄진,천안,평택,수원,영등포,노량진,용산)
20개의 정거장을 거쳐서요.
창밖의 풍경이 참 예뻤습니다.
얼어있는 강물 사이 사이로 청둥오리와 백로, 이름모를 새들이 계모임을 하는지?
모여 있더라구요..ㅋ
각 지역의 특색들도 볼수 있었어요.

오전 9시 05분차 출발~
오후 2시 18분 도착!
간만의 길고 긴 기차여행..
남편과 참 재밌게 보냈습니다.ㅎ
미리 싸갖고 온 도시락도 까먹고, 간식도 먹고,
아프리카 Tv 로 이어폰 끼고 함께 예배도 드리고..
나누고 하니, 어느새 용산역에 도착했어요.

다비안 이기도 하고..
서울 샘터교인 이기도 한 어느 자매님이 마중나와 주셔서 서울샘터 교회까지 헤매지 않고 무사히 잘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여성플라자 라고 써있는 건물의 4층에 예배의 보금자리가 있었어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에서 내려서 안내하는 곳으로 가보니..

예배입구쪽에 서있는 은빛 그림자님, 안경 쓴 프로필 사진만 기억하고 있다가 안경 안쓴 모습을 보니, 소개해주지 않았더라면 몰랐을뻔 했지 뭐예요~^^

넘 청순하고 귀엽게 생기셨어요.ㅎㅎ
만나서 반가웠습니당..
만나보니, 글만큼 생기발랄하고 유머도 있고, 열정도 있고,
마음도 연한분 같았습니다.
(반짝이는 눈물때문..^^)

욥이야기 책은..
넘 예뻐요.
글구 넘 귀한책입니다.
겉표지에 적혀있는 글을 옮겨 볼께요.

<하나님을 경험한 사람은 삶을 죽음까지 이르는 전체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로부터 자유로워진다.>

{한가지 아쉬운건..
다비안들하고 회포 푸느라..
정목사님 싸인하는 단아한 손을 아쉽게도 못봤습니다.ㅎㅎ
그래서 1월 첫주에 대구샘터교회 갈때..
왕창 갖고 가서 싸인 받아 올거예요.
그리고 책 나눌겁니다.

주신 욥기책이 넘쳐요.
남편하고 저는 일심동체라 한권만 있어도 됩니다.ㅎㅎ
그러므로 책이 필요하신분은 쪽지 주세요.^^}

예배실안에 들어가 보니..
제일먼저 예배휘장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사자들이 어린양과 뛰놀고,
어린이들 함께 뒹구는..'
성경구절과 노랫말이 생각나는..
종말론적 예배공동체라는 메세지가 듬뿍 담긴 그림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끝날때까지 계속 보고 또 봤습니다.

그 그림밑에 성찬상과 대림절의 촛불들..
대구샘터교회의 성찬식과는 조금 다른..
포도주 잔이 아닌, 빵을 찍어 먹는것도 나름 독특하고 간편하고 너무 독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오랫동안 준비했다는 아이들의 율동찬양은 넘 귀엽고 예뻤어요.ㅎ 남성중창단 찬양은..
'내 손 붙잡고 이끄시는 하나님' 이라는 내용의 찬양이 참 감동적 이었습니다.
찬양을 들으면서..
10년동안 이끄셨던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수 있었거든요.

2부의 주보뒤에 나와있는 글들은..
10년동안 이끄신 하나님의 은총과 감사가 가득 담아 있었어요.

저도 함께하는 기념예배와 교제를 통해..
우연과 섭리를 합한 하나님의 능력을 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한가지 바라는건..
대구에도 샘터가 있고,
서울에도 샘터가 있으니..
전라도에도 샘터를 하나 만들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ㅎ
전라도에도 영적노숙자가 허벌나게 많거든요..ㅠㅠ

마지막으로 다함께 불렀던 찬양가사를 올려봅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아주 좋아하는 찬양이기도 해요.

<주님의 선하신 권능에 감싸여>

1절
그 선한 힘에 고요히 감싸여
그 놀라운 평화를 누리며
나 그대들과 함께 걸어가네.
나 그대들과 함께 한 해를 여네..

2절
저 촛불 밝고 따스히 타올라
우리의 어둠 살라 버리고
다시 하나가 되게 이끄소서
당신의 빛이 빛나는 이밤..

(후렴)
그 선한 힘이 우릴 감싸시니..
그 어떤일에도 희망가득
주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셔
하루 또 하루가 늘 새로워~

ps. 샘터교회에서 준비해 주신 온돌방은 따뜻하고 아늑하고 포근하고 편안한 잠자리 였습니다.
늦은 인사지만, 감사드립니다. 큰절~♡
(얼마나 편했으면..제가 코골고 잤다네요.ㅋㅋ)

profile

[레벨:29]캔디

2018.12.15 18:00:56
*.193.160.217

은나라님 글을 읽으며 그날에 여운이 되살아 나네요. ㅎㅎ

다들 너무 반갑고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먼길 마다않고 10주년 기념예배에

함께해주신 두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싶네요.


영적코드가 맞는 은나라님 부부와 자녀들이 늘 부럽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그런날이 오겠지요?.ㅎㅎ


부부가 기차여행중 아프리카 TV로 예배도 드리고 

도시락 까먹고 간식도 먹으며 즐겁게 대화도하고....

행복하고 즐거웠던 두분에 모습을 그려보니 저도 함박 웃음이 지어지네요ㅎㅎㅎ


우연과 섭리를 합한 하나님의 능력을  저도 생각해보겠습니다.^^*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18.12.15 21:33:20
*.182.156.135

서울샘터교회 방문기를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그 느낌이 생생하게 전달되는군요.

은나라 님이 적어놓은 기차역 숫자를 세어보니 22개입니다.

저 이름을 불러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귀한 대림절 셋째 주일을 맞으세요.

profile

[레벨:29]유니스

2018.12.23 21:57:32
*.221.98.245

은나라님의 글로 10주년 기념예배가 눈에 선합니다.

저도 참석하려고 하였으나 일이 생겨서 가지 못하여 아쉬워요.

5주년에는 참석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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