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묵상록(?想錄)

조회 수 743 추천 수 0 2019.01.14 0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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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상록(?想錄)


생각을 ‘글씨’로 쓸 수 있는 피조물은 인간밖에 없으나 그 숫자는 얼마 안 되며, 생각을 ‘문자’로 표현하여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으나 그렇게 하는 사람은 더욱 적으며,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마음에 떠오르는 생각은 가득하지만 그 ‘생각’을 일일이 따져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니 그것을 내가 한번 해 보겠다는 것이다.
지난 2년 동안 주님의교회 주보에 연재하였던 <묵상록>을 한권의 책으로 엮었다. 파스칼의 <팡세>처럼 원고지 한 장 분량의 아무 생각을 머리에 떠오르는 대로 열심히 기록하였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주보를 안 만들기 때문에 <묵상록> 연재도 1750번째에서 에서 끝이 났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10000번까지 계속 쓸 것이다.
기록이 서말이라도 꿰지 않으면 보석이 되지 않고 없어져 버리기 때문에 380쪽 짜리 책으로 예쁘게 꿰어 담았다. ⓒ최용우


200자 원고지 한장 분량으로


1.묵상록
생각을 ‘글씨’로 쓸 수 있는 피조물은 인간밖에 없으나 그 숫자는 얼마 안 되며, 생각을 ‘문자’로 표현하여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으나 그렇게 하는 사람은 더욱 적으며,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마음에 떠오르는 생각은 가득하지만 그 ‘생각’을 일일이 따져보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니 그것을 내가 한번 해 보겠다는 것입니다.


2.생각
생각(生角)이라는 것은 태어나면서부터 자라는 사슴의 뿔입니다. 뿔은 자신을 지키는 무기입니다. 고로 ‘생각’은 자신의 생명을 지키는 무기 같은 것입니다. 여기에서 생(生)은 육체적이고 물리적인 생명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창조한 모든 피조물 가운데 유일하게 인간만 ‘생각’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3.사고
생각의 작용을 ‘사고’(思考)라 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것이 옳으냐 그르냐를 따져본다던가, 아름다우냐 미우냐를 논리적으로 판단하는 것을 사고라 하고, 논리적인 반성을 곁들여 이룩된 사고의 체계를 사상이라 합니다. 사상은 사고의 결과, 즉 사고 내용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사고의 과정이 없이는 깊은 사상이 나오지 않는 것이죠.


4.사상
생각을 깊이 사고하여 나온 어떤 결론을 사상(思想)이라 합니다. 어떤 생각을 논리적으로 잘 표현하고 정리하여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거나 설득당하는 것이 사상입니다. 사상은 철학, 생물학, 심리학, 사회학, 인지과학 등으로 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사록은 어떤 한 분야에 깊이 사고하여 사상에 도달하기보다 그냥 자연스럽게 내 안에서 흘러나오는 오만가지 생각들을 그저 기록해 보려 합니다.


5.하나님
유한한 인간은 무한하신 하나님을 100% 알 수는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이 인간에게 자신을 나타내어 보여주신 만큼만 알 수 있을 뿐이며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극히 일부분의 정보일 뿐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에 대해 날마다 조금씩 알아가고 있을 뿐입니다. 그것마저도 하나님께서 언듯언듯 자신을 계시하실 때에만 알 수 있습니다.


6.예수님
예수는 인류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에 정치, 사회, 문화, 예술 등 모든 분야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사람이며, 하나님과 인간의 연결고리 이며, 역사의 기준이 된 유대의 젊은 사형수입니다. 이 세상에는 예수님을 인류를 구원한 ‘메시아’로 믿고 인정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만 있을 뿐입니다.


7.성령님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의 삶에 가장 많은 직접적인 영향을 끼지는 존재이지만,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이 의외로 가장 모르는 존재가 성령님이십니다. 성령님은 인격으로 내 안에 존재하시면서 나를 그림자처럼 밀착 수행하십니다. 영이 활성화 되지 않으면 그 존재를 잘 분별하지 못합니다. 성령님은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입니다.


8.신앙
신앙은 모든 피조물이 조물주에게 마땅히 해야 될 존경의 표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로 신앙은 자유가 아니고 의무입니다. 나를 낳아주신 육신의 부모에게도 효도를 하는 게 마땅하거늘 나를 이 세상에 있게 한 하나님을 신앙하는 것은 더욱 당연한 일 아닙니까? 어리석은 사람들은 ‘신앙이란 심약한 사람들이 의지하는 것’이라 합니다.


9.믿음
믿음이란 오직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진지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진지하게 하나님을 찾으면 그런 사람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상을 주십니다. 믿음이란 오직 한분 하나님만 찾고 하나님께 상을 받는 것입니다.(히11:6) 조심할 것은 ‘종교심’과 믿음을 착각하면 안 됩니다. 종교심은 믿음이 아닙니다.


10.교회
교회는 예수님 때문에 모인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그 외 다른 목적으로 모였다면 아무리 교회당 안에서 모여도, 아무리 선교, 영성, 전도등등의 이름을 붙인다 해도 교회는 아닌 것이죠. 특히 교회를 사적 재산으로 여겨서 자식에게 대물림하는 것은 그동안 교회를 빙자한 개인 사업을 했다는 증거이죠.


이런 식으로 지금 2800번까지 떠벌떠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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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9.01.14 22:10:43
*.182.156.135

최용우 님의 글은 주보도 그만 둘 정도로 시골 작은 교회인 <주님의 교회>보다는

수천, 수만명이 출석하는 대형 교회 주보의 고정 코너에 실렸으면 좋겠습니다.

이 척박한 한국교회 현실에서 내가 밀어줄 힘도 없고, 그냥 격려의 말씀만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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