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오랜만에 써 본 설교문

조회 수 1016 추천 수 0 2018.06.22 20: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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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공부와 전도사 사역을 그만두고 나서 

지금까지 몇 년 동안 설교하는 일과는 상관없이 살아왔는데

오랜만에 교회력에 따른 성서일과 말씀을 묵상하며

설교문 한 편을 써봤습니다. 

교역자의 신분이 아닌 '평신도'의 신분으로 쓴 설교문입니다.

설교문을 쓰면서 역시 설교는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


기독교방송 프로그램 중에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던데 저는 개인적으로 설교시간도 지금 한국교회

평균시간 30분의 절반인 15분 정도로 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앞으로 한국교회 설교시간이 평균 15분 정도 되어서

나중에 기독교방송에서 "세상을 바꾸는 설교 15분"이라는

프로그램이 방송되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설교는 시간이 중요한 건 아니죠. 저는 개인적으로

설교를 짧게 하는 걸 좋아해서 이번에 15분 짜리 분량의

설교문을 썼습니다. 


이 설교의 주제와 개요는 아래와 같고

자세한 설교본문내용은 파일첨부한 걸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혹시 파일이 열리지 않거나

파일 여는 게 귀찮으신 분들도 계실 수 있기 때문에

설교본문까지 주제와 개요 밑에 그대로 옮깁니다. 

큰 글씨로 보길 원하시는 분들은 파일을 열어보시면 

아무래도 보기에 편하실 겁니다. 



“하나님나라와 질풍노도”(막 4:35~41)

주제: 하나님나라의 역사는 질풍노도를 이기고 승리한다.
개요
1.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 배를 타고 가는 것은 하나님나라를 향한 전진을 상징한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나라를 향한 길을 가는 것이다.
2. 하나님나라를 향해 갈 때 질풍노도가 우리를 힘들게 한다. 예수님의 생애에도 고난이 있었다.
3. 예수님이 바람과 파도를 꾸짖으시고 잠잠케 하신 것은 그분이 온 세상만물을 다스리시는 분이심을 나타낸다. 주님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시는 분이시다.
4. 예수님은 죽음을 이기신 부활의 능력으로 하나님나라를 향한 우리 인생길에 동행하신다. 부활의 주님이 우리를 붙들어 주심으로 우리는 질풍노도 속에서 평안함을 누릴 수 있다.
5. 믿음이란 질풍노도를 이기고 승리하는 하나님나라의 역사를 기대하고 희망하는 것이다.

<본문>

설교제목이 “하나님나라와 질풍노도”인데 여기서 ‘질풍노도’는 ‘몹시 빠르게 부는 바람과 무섭게 소용돌이치는 큰 물결’을 말합니다. 오늘 성경본문에서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은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가다가 질풍노도를 만나게 됩니다. 제자들은 거센 바람과 파도를 보고 겁에 질려서 배 뒤편에서 주무시는 예수님을 깨웁니다. 예수님은 일어나셔서 바람을 꾸짖으시고 바다를 향해 “잠잠하라 고요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바람과 바다는 잔잔해졌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왜 그렇게 무서워하느냐? 아직 나에 대한 믿음이 없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에수님의 제자들은 몹시 두려워하면서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하고 서로 수군거렸습니다.

오늘 이 본문말씀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단순히 예수님이 놀라운 기적을 일으키신 것으로 이해해야 할까요? 만약 오늘 본문이 단순히 예수님의 놀라운 기적의 능력만을 말씀하는 것이라면 지금은 왜 이런 기적이 우리 삶 속에 일어나지 않는 것일까요?

예수님의 모든 생애와 사역과 말씀의 중심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마가복음을 비롯한 4복음서의 주제일 뿐만 아니라 성경 66권 전체를 관통하는 중심주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본문말씀을 하나님나라의 관점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 배를 타고 가는 것은 하나님나라를 향한 전진을 상징합니다. 우리의 삶 자체가 하나님나라를 향한 길을 가는 것입니다. 역사의 목적,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이 사랑과 정의로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세계입니다. 믿음의 삶은 그 하나님나라를 향한 전진입니다.

그런데 하나님나라를 향해 갈 때 질풍노도가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예수 믿는 삶이 결코 쉬운 게 아닙니다. 예수 믿는다고 해서 아무런 시련이나 고난이 없는 게 아닙니다. 우리 주님이신 예수님의 생애에도 고난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십자가에서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손에 못이 박히고 허리가 창에 찔리는 큰 고통을 당하시면서 비참한 모습으로 죽으셨습니다. 믿음의 길에는 반드시 질풍노도와 같은 시련과 고난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다르게 말하면 삶의 질풍노도라는 것은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는 것입니다. 믿음을 더욱 더 단단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잔잔한 바다에서는 노련한 뱃사공이 나오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바다가 늘 잔잔하기만 하면 노련한 뱃사공이 나오지 않습니다. 우리의 믿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믿음의 길이 쉽고 평탄하기만 하면 우리의 믿음은 단단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시련과 고난을 겪으면서 우리는 주님을 바라보게 됩니다. 우리의 인간적인 연약함을 알게 되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됩니다. 내가 아닌 주님을 의지하게 됩니다. 주님이 우리의 참된 희망이심을 깨닫게 됩니다. 거친 풍랑 속에서 우리를 건져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납니다. 우리 앞에 질풍노도가 닥칠 때 생명의 주인이시고 생명의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게 됩니다.

위기는 곧 ‘위험한 기회’를 말합니다. 위험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생명의 주인이시고 생명의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고 그분과 더욱 더 가까워지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삶의 질풍노도를 무서워할 필요도 없고 부담스러워할 필요도 없습니다. 겁에 질린 제자들과 달리 편안히 주무신 예수님처럼 우리도 풍랑 속에서 얼마든지 평안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바람을 꾸짖으시고 바다를 향해 “잠잠하고 고요하라”고 말씀하시자 바람과 바다가 잠잠해지고 고요해졌습니다. 예수님이 바람과 파도를 꾸짖으시고 잠잠케 하신 것은 그분이 온 세상만물을 다스리시는 분이심을 나타냅니다. 여러분, 예수님은 단순히 우리의 영혼만을 구원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온 세상의 창조자이시고 구원자이시며 통치자이십니다. 마태복음 마지막 장에서 예수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시는 분이십니다.

‘구원’이라고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만물의 새로운 창조를 의미합니다. 요한계시록 21장 5절에서 주님께서는 “보아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만드시는 새 하늘과 새 땅에는 더 이상 죽음과 슬픔과 울부짖음과 고통이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그 새로운 창조세계의 주인이십니다. 그 새로운 창조세계가 바로 예수님의 모든 사역과 말씀의 중심인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우리에게 불어 닥치는 어떤 질풍노도보다도 크신 분이십니다.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어떤 시련과 고난도 주 예수 그리스도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작습니다. 세상의 모든 질풍노도는 주님의 통치 아래에 있습니다. 다 주님의 손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설교를 처음 시작할 때 말씀드린 대로 역사의 최종 목적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세상의 역사는 ‘하나님의 나라’라고 하는 목적을 향해 흘러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삶 속에서 겪고 있는 여러 많은 시련과 고난은 결코 끝이 아닙니다. 우리 삶의 질풍노도가 우리를 영원한 사망에, 영원한 멸망에 이르게 하지 못합니다. 질풍노도 그 자체가 결코 우리 삶의 종착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 삶의 종착역은 새 하늘과 새 땅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위협하는 삶의 질풍노도를 보고 “다 끝났다”고 절망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질풍노도는 우리 삶의 종착역이 아니라 우리 뒤로 지나가 버리고 결국에는 영원히 사라져 버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먼 미래에 있는 것만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셨을 때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우리 삶 속으로 가까이 들어왔습니다. 그것이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시작된 하나님나라의 역사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나라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인간은 된 존재가 아니라 되어져 가는 존재이고 인생은 완료형이 아니라 진행형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아직 다 된 존재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손길에 의해 만들어져 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은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우리 삶은 하나님나라의 역사가 완성되는 그 순간까지 날마다 현재진행형입니다. 하나님나라의 완성을 향해 우리 삶이 진행되어져 가고 있습니다. 먼 미래뿐만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도 우리는 하나님나라의 기쁨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하루하루의 일상 속에서 어떻게 질풍노도를 이기고 하나님나라를 미리 맛보고 누리면서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은 죽음을 이기신 부활의 능력으로 하나님나라를 향한 우리 인생길에 동행하십니다. 부활의 주님이 우리를 붙들어 주심으로 우리는 질풍노도 속에서 평안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 주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후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살아계신 주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산 자의 하나님이십니다. 이것이 기독교 신앙의 기초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시련과 고난 속에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교회력에 부활절 기간이 있습니다만 엄밀히 말하면 우리가 모여서 예배드리는 매주일이 부활절입니다. 우리는 예배 때마다 부활하신 주님 앞에 나와서 그분을 찬양합니다. 교회를 아무리 오래 다녀도 주님의 부활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그 사람은 아직 기독교 신앙의 중심에 들어오지 못한 사람입니다. 부활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오늘도 주님이 부활의 능력으로 거친 풍랑 속에서 나와 함께 하심을 믿는 사람을 가리켜 기독교인이라고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혼과 삶의 주인으로 모신 사람은 죄와 죽음에서 해방되고 구원받았습니다. 다시 말해 영원한 생명을 얻었습니다. 지금 당장 현실 속에서 죽는 것 같아도 죽는 게 아닙니다. 그 사람은 영원한 생명의 세계인 하나님나라의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은 순간 기독교인은 하나님나라의 소속이 되었습니다. 죄와 죽음이 지배하는 나라가 아닌 생명과 평화가 지배하는 나라의 소속이 되었습니다. 더 이상 죽음의 권세가 그 사람을 지배하지 못합니다. 죽음의 공포가 그를 억누르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10장 10절에서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로 하여금 풍성한 생명을 누리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복된 소식, 기쁜 소식입니다. 온 세상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는 소식입니다.

우리에게 어떤 시련이 닥쳐도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신 우리 생명의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지금 이 순간에도 영원한 생명의 세계인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해 가고 계시다는 것, 이 길에 함께 동행하고 계시다는 것을 믿고 확신함으로써 날마다 우리는 기뻐하며 감사와 찬양을 할 수 있습니다.

믿음이란 무엇입니까? 오늘 성경본문을 통해 알 수 있는 믿음이란 질풍노도를 이기고 승리하는 하나님나라의 그 위대한 역사를 기대하고 희망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다른 그 무엇이 아닌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질풍노도가 우리 삶의 종착역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과 평화의 세계인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삶의 종착역임을 잘 아는 사람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시험을 당할 때에도, 넘어질 때에도 우리와 함께 하시며 믿음을 북돋워 주십니다. 새찬송가 620장을 보면 가사가 이렇습니다. “여기에 모인 우리 주의 은총 받은 자여라/ 주께서 이 자리에 함께 계심을 믿노라/ 언제나 주님만을 찬양하며 따라가리니/ 시험을 당할 때도 함께 계심을 믿노라/ 주님이 뜻하신 일 헤아리기 어렵더라도 언제나 주 뜻 안에 내가 있음을 아노라/ 사랑과 말씀들이 나를 더욱 새롭게 하니/ 때로는 넘어져도 최후 승리를 믿노라/ 여기에 모인 우리 사랑받는 주의 자녀라/ 주께서 뜻하신 바 우리 통해 펼치신다/ 고통과 슬픔 중에 더욱 주님 의지하오니/ 어려움 이겨내고 주님 더욱 찬양하라/ (후렴) 이 믿음 더욱 굳세라 주가 지켜 주신다/ 어둔 밤에도 주의 밝은 빛 인도하여 주신다”

그렇습니다. 여기에 모인 우리는 주님의 크신 은총과 사랑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주님이 뜻하신 일을 우리가 당장은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고통과 슬픔이 우리 삶 가운데 있고 우리가 넘어질 때도 많습니다. 질풍노도와 같은 무서운 시련과 고난이 우리를 죽음의 공포에 떨게 만듭니다. 그러나 우리는 좌절하거나 절망할 수 없습니다. 영원한 생명의 세계인 하나님의 나라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 세상 모든 것을 새롭게 창조하시는 분,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늘 함께 하시면서 우리 삶의 질풍노도를 다스리시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오늘 본문말씀을 들읍시다. “예수님이 일어나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를 향해 ‘잔잔하라! 고요하라!' 하시자 바람이 멎고 바다는 아주 잔잔해졌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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