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영화보기

조회 수 2830 추천 수 22 2004.12.02 0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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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서 즐겁고 여운이 남는 영화를
잘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
샘터교회에서는 12월에 영화를 몇편 함께 보려고 계획을 짰습니다.
12월 18일(토요일) 저녁에 한번,
12월 24일(금요일) 저녁에 다시 한번 더,
두번의 모임을 통해서 최소 2편, 최대 4편 정도 영화를 볼까 합니다.
중학생까지 함께 볼 거니까 15세 등급이면 좋구요.
비디오 가게에서 빌려야 하니까 너무 희귀한 영화 추천이면 곤란합니다.
유럽이나 동유럽, 또는 중동권의 작품성 있는 영화라면 좋겠는데,
나는 영화를 잘 몰라서 지금 여러모로 정보를 수집하는 중입니다.
18일에는 편안한 토요일이니까 7시쯤 우리집에서 모여서 저녁밥을 먹고
오징어를 씹으며, 혹은 포도주를 마시며 영화를 본다면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24일은 성탄 전야래서 7시에 집에 모여 간단하게 예배를 드리고 식사를 할겁니다.
그리고 이어서 영화를 보아야지요.
혹시 하양 근처에 사시는 분들 중에서 시간이 허락하시면
미리 연락 주시고 그 영화보기 모임에 참석하셔도 됩니다.

이길용

2004.12.02 02:06:26
*.255.206.133

가족들과 함께 볼 영화라..
혹 보신 적이 없으시다면 일본 애니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을 쭉 보시는것도 좋을듯 싶네요.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 이웃집 토토로, 천공의 섬 라퓨타, 마녀배달부 키키, 도깨비 공주(원령공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등이요..

물론 이미 다 보셨을 수도 있겠죠^^

이길용

2004.12.02 02:11:47
*.255.206.133

참 그리고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는 만화 단행본으로 해서 7권으로도 나와있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꼭 한번 보세요.. 애니와는 또 다른 스토리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인류와 문명에 대한 미야자키의 진지한 고민이 잘 묻어있는 작품입니다.

상업주의에 찌든 디즈니 영화에 매몰되는 일본 어린이들에게 인간에 대한 참 사랑과 비젼을 주겠다고 뛰어는 애니 사업이었죠. 미야자키는 그렇게 자신의 작품 속에 사회주의적 유토피아를 실현하려고 했었나 봅니다.

한번 기회가 나시면 보세요~ 12세 등급입니다^^

온가족이 함께 보고 진지한 토론을 해도 전혀 모자름이 없는 작품들입니다.
profile

[레벨:16]바이올렛

2004.12.02 18:01:57
*.203.145.180

정목사님!
18일 영화보기 모임에 참석합니다.
그리고 그 날 저녁은 제가 쏘겠습니다.
내일 모레 토요일도 효가대에서 학회가 있어서 하양에 가야하는데...
이래 저래 한꺼번에 하양 갈 일이 많아지네요.

다음주에는 전과목이 종강이라서 벌써 해방감이 가득차있습니다.
그동안 사도행전 공부에 참석못해서 죄송하구요...
아직 공부할 시간이 몇주 더 있겠지요
그럼! 다음주 화요일 성서공부시간에 뵙겠습니다.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04.12.02 23:49:46
*.235.145.20

김 장로님, 축하드립니다. 종강!
그래도 시험도 남아 있고,
강사료도 나오지 않는 채점과 성적 입력 등의 작업이 줄줄이....
18일 참석하는 것만도 반가운데
"쏘다니" ...
자장면이 먹을까 했는데
업그레이드 해야겠네요.

이 박사,
그 비디오를 하양에서도 손에 넣을 수 있을는지 모르겠오.
내일이라도 한번 비디오 점에 가봐야겠오.
"미야자키'의 작품만 고르면 실패는 없겠군.
금년 12월에는 그쪽의 세계를 좀 구경 좀 할까?
"바람의 계속 나우시카"가 만화로도?

스킨이 화려하게 바뀌었소이다.
그런데 동성애에 대한 내 대답이 사라져벼렸오.
내가 다시 올려야 하는지,
아니면 다른 데 숨어 있는지....

이길용

2004.12.03 00:33:57
*.255.206.82

앗 죄송합니다~ 스킨을 바꾸면서 체크가 해제되어 있었네요. 다시 복구 시켰습니다^^ 이제 답글이 보일거에요~

그리고 나우시카는 만화책으로도 나와있습니다. 총 7권인데.. 에니메이션과는 내용이 좀 다릅니다. 극장판 에니의 경우는 만화책으로는 1권 정도의 내용만을 담고 있구요. 만화책은 그 보다 내용이 훨씬 많고, 또 부담스럽죠. 7년여동안 꾸준히 미야자키가 스스로 만화잡지에 연재해서 완성한 작품입니다. 인간성의 의미, 문명의 가치, 역사의 의미 등등 사실 진지한 인문학적 컨텐츠가 넘쳐나는 수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쉬운 것은 너무도 많은 고민과 그의 생각을 형상화하려다가 끝내 컨트롤에 실패해서 대충 얼버무렸다는 거지요. 그럼에도 미야자키 나름대로의 할말은 대충 다 했다고 여겨집니다.

그리고 "붉은 돼지"도 무척 재미있습니다. 미야자키 본인의 자서전 같은 작품이기도 하죠. 세계대전 시 이태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파이럿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잔잔히 흐르는 재즈풍의 음악과 더불어 박진감넘치는 공중전이 무척 흥미진진하죠.

물론 미야자키의 작품에는 메시지가 너무 강해서, 작품의 완성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조금씩의 아쉬움은 남습니다. 그럼에도 볼만한 작품들임에는 틀림없죠.

대부분 국내 DVD와 VHS로 출시되어 있습니다. 조금 큰 비디오 가게에는 서너개 이상은 미야자키 작품이 있을 겁니다.

그외에는 매트릭스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공각기동대"와 그것의 최신 판 "이노센스"도 볼만한데.. 가족들이 함께 보기에는 좀 그렇죠. 공각기동대 같은 경우는 작품이 개봉되자마자 많은 철학도의 찬탄을 받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네트워크의 세계를 다루고 있긴 하지만, 궁극적으로 그 작품은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고 있기 때문이죠. "블레이드 런너"에 대한 일본판 답변으로 알려진 이 작품은 워쇼스키 형제들에게도 큰 영향을 주어서 결국 매트릭스 시리즈의 모태가 되기도 하죠..

그외 일본 에니중의 걸작으로 알려진 "아키라"도 있긴 한데.. 좀 폭력적이라 가족들과 함께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구요..

TV시리즈로는 "신세기 에반겔리온"과 "레인" 등이 볼만한 작품들입니다.

다 보는 것은 무리가 있으실 거구~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 것은

"나우시카" "토토로" "붉은돼지" 정도입니다.
그외 미야자키 것이 좀더 있으면 빌려와서 한번 보세요~

이길용

2004.12.03 00:37:16
*.255.206.82

미야자키 작품은 소장용으로도 나쁘지 않을겁니다^^

레인이라는 TV시리즈에서는 신(God)에 대한 네트워크적인 질문을 던지고도 있죠.

여하튼 일본이라는 나라는 재미있게도 문화적 역량을 실사영화가 아닌, 애니메이션에 더 투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수준이라고 하는 것도, 기술적인 부분 컨텐츠적인 부분 모두 세계 최고봉이기도 하고요.

디즈니류의 엔터테이먼트와는 확실히 다른 격을 느끼실 겁니다.

참고로 미국 에니로는 워너브라더스에서 만든 "아이런 자이언트"가 재미있습니다. 불행히도 주목받지 못하고 사라졌지만,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었습니다. 그것도 있는지 모르겠네요.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04.12.08 00:20:17
*.235.145.20

이 박사,
우리 동네 비디오 점에 들였더니
미야자키 작품은 몇 개 있오이다.
바람의 아들... 도 있고...
그래서 18일에는 일본 에미메이션 두편을,
물론 미야자키 것으로 볼 생각이오.
그런데 비디오 가게에는 이 비디오가 어린이용으로 분류되어 있던데,
맞소? 어린이 용이?

이길용

2004.12.08 09:23:21
*.255.206.114

어린이용들과 함께 봐도 전혀 지장이 없는 영화들이죠. 근데 어떤 것들을 고르셨어요?

[레벨:9]흔들린는풀잎

2004.12.08 22:00:14
*.94.18.101

목사님, 저에게도 영화가 제법 있습니다. 물론 현행법상으로 불법이긴 하지만...ㅋㅋㅋ
그리고 구하고 싶은 영화 있으시면 제가 찾아 볼 수도 있습니다.
주로 흥행에 성공했거나 명작이라고 뽑히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최신 영화들도 제법 있지요.
이런... 불법이 다 탄로났군요. ㅋㅋㅋ...
교수님 구하시는 영화 있으시면 말씀하세요. 제가 찾아보겠습니다. 장담은 못하지만...
아 참... 그동안 회원가입 안하려구 무단히 피해 다녔건만...
오늘, 어쩔 수 없이 이 글 하나 쓴다구 가입하구 말았네용...
첫 글을 불법적인 내용으로 채우다니.. ㅋㅋ
내일 시험 시간에 뵙겠습니다.
문제 넘 어려운거 내신거 아니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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