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유전자냐, 유기체냐.

조회 수 2009 추천 수 0 2023.03.24 09:11:47
관련링크 : https://youtu.be/eNmzWRwJ-SI 

우연하게 멋진 맞장토론을 유튜브에서 보았습니다. 

악명 높은 리처드 도킨스와 노블 교수의 공개 논쟁 자리였습니다. 

전문가 중에서도 전문가들인 두 사람이 한 주제에 관해서 완전히 다른 견해를 보입니다.

인간의 진화 과정을 유전자가 결정한다는 도킨스의 유전자 결정론과

유기체가 주도한다는 노블의 유기체 주도론입니다.

제 눈에는 노블 교수가 훨씬 더 박식하고 설득력이 있고 여유있게 토론을 이끌어가시더군요.

도킨스는 처음에 자신감이 넘치다가 토론이 진행되면서 말문이 막히는 모습을 종종 보였습니다.

유기체가 유전자를 컨트롤한다는 노블 교수의 설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결혼이 그렇습니다. 유전자가 상대방을 고르게 하는 게 아니라 

유기체로서의 인간이 상대방을 선택하여 후손을 번식함으로써 진화된다는 거지요.

그리스도교 입장에서는 노블 교수의 견해가 훨씬 더 가깝게 느껴집니다.

여성 분이 중간에서 사회를 보고 좌우에 한명씩 대가가 나와서 

전혀 감정에 치우치지는 않으나 아주 열정적이고,

격한 언어를 사용하지는 않으나 타협 여지 없이 자기 주장을 분명하게 펼치는 

저론 토론 문화가 부럽습니다.

에피소드1- 처음 대목에서 도킨스는 노블 교수가 자기 박사학위 시험관이었다 하더군요.

에피소드2- 토론이 끝나는 장면에서 노킨스가 자기 책인지 노블 책인지 모르겠으나

               책을 내밀면서 서명을 부탁한다고 하네요. 

이 동영상의 내용이 저에게 느끼게 한 것이 많네요.

강추!!



[레벨:24]브니엘남

2023.03.24 11:02:57
*.118.117.232

사람이 태어날 때는 유전자로 태어나고 살아갈 때는 유기체로 살아간다.

그러면 자식은 나의 태어난 유전자가 유기체로 살아감으로 인하여 진화된 나의 유전자를 받는다.

그리고 그 후손도 유기체로 살아감으로 진화한다.


유전자는 거시 물리학의 세계이고  유기체는 미시 물리학의 세계이다. 이렇게 이해됩니다.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23.03.24 19:59:14
*.157.223.56

말이 되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테니스 게임에서 말입니다. 

테니스 공이 사람을 테니스를 하게 만든다기보다는

사람이 테니스 공을 도구로 놀이하는 거라고 보는 게 맞지 않을까요?

테니스 공은 유전자이고,

사람은 유기체라고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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