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튤립처럼 / 김사관

조회 수 2246 추천 수 2 2024.04.12 11: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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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피었다가 오늘은 지었다가
어린아이처럼 웃었다가 울었다가 

하루하루 고생길을 왔다가 갔다가
오늘은 이랬다가 내일은 저랬다가
정처없는 인생살이 떠도는 타향살이

어제는 슬펐다가 오늘은 기뻤다가
가는 길이 지치고 피곤해도
포기할 수 없는 길이라네
시작과 끝은 어디련가
그대는 아신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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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8]김사관

2024.04.12 12:06:54
*.91.254.35

논산에 이사 온지 석 달째, 아이들을 아침 저녁으로 데려다 주는 길이 힘들기도 하고 정겹기도 합니다.

들에 핀 온갖 꽃들과 논두렁 밭두렁 이름모를 풀들과 강아지와 개구리의 합창소리를 들으며 오늘도 아이들과 걷습니다. 

외양간 송아지에게 간에 기별도 없을 마른 볏잎을 나눠주고 친구가 됩니다. 

오늘 아침 호밀밭에서 일하시는 외양간 여주인의 허리가 할미꽃을 닮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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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4.04.12 19:59:02
*.181.143.52

김사관 님이 논과 산이 많은 논산에 내려가시더니

감성이 흘러넘치는 시인이 되셨군요.

네델란드에서만 화려하게 피는 튤립인 줄 알았는데

논산에도 저런 고혹적인 색깔의 튤립이 자라고 있을 줄이야.

모든 일이 주님 안에서 복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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