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글 수 7,939
관련링크 : |
---|
진작에 오프 후기를 쓸려고 하였으나 요즘 급변하는 약국주위 정세에 신경을 쓰느라
생각이 모아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주위에서 저를 푸쉬하는 세력들 때문에.....아.....
그래도 오늘은 써야한다는 생각입니다.
이번 대구오프도 다수의 정예(?)들( 제가 참석하면 다 정예입니다...ㅡㅡ; ) 이 모여서 시작되었습니다.
판넨베르크 설교집 '믿음의 기쁨' 중 '자유와 이성' , 설교 본문은 막 5 : 1 - 20,
1970년에 대학개강예배 설교입니다.
마가복음의 본문은 거라사의 귀신 들린 자를 예수께서 축귀하신 후
귀신들이 들어간 돼지떼들이 바다에서 몰사하는 장면입니다.
잘 아시는 본문이니 설교집을 대하기 전에 먼저 찾아 읽지마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어렴풋한 기억을 좇아 가시기를....
판교수의 이 설교에서 먼저 해야할 일은 저의 기존 생각을 크게 보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저울을 달 때 가장 먼저 '0점 조절'을 해야하듯이 그 일을 먼저 해야했다는 것..
초반의 설교의 내용이 그것에 대한 것입니다.
영화 '다이 하드 2'에서 나쁜 넘들이 관제탑을 장악한 후 자신들의 역량을 보여주느라
고도조정을 마음대로 합니다. 지표면의 제로 포인트를 이동해 버리지요.
좀 더 낮게 수정했더니 착륙하는 항공기는 지면에 꽂히며 폭파해버립니다.
여하튼 영점 조절이 엄청 중요하다는 거!!!!
저는 그간 이 본문에서 귀신들린 자는 거라사의 이 한사람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판교수의 설교에서는 귀신 들림의 보편타당을 말합니다.
인간들 자신이 대항하기 힘드는 익명의 세력들, 이를테면,
죽음의 충동, 돈의 힘, 소외의 힘, 불필요한 것을 갈망케 하는 힘 등등..
신약시대의 귀신 신앙으로만 그 배경을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인간을 자유케하지 못하는 모든 귀신적인 힘을 생각해야합니다.
요즘 용어로는 '그 지역을 장악하는 영적권세'로 표현되겠지요.
거라사의 '정상적인' 거민들은 이 영적권세에 순응하며 '정상적인' 삶을 살아갔으나
단 한 명은 자신의 자유를 잃은 것을 느끼며 순응하지못하고
자해행위를 하며 미친듯이 살고있었다는 겁니다.
일반적인 삶의 거라사인들이 그 광인이 제 정신이 되었을 때
그들의 뜨악한 반응을 생각해본다면 그들의 태도들이 의외이긴 하였습니다. 정상적이지않은..
점점 본문에 대한 광기에 대한 '영점조절'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시지요?
'자유'를 향한 '상처입은 이성'이 그나마 존재했던 그 광인,
'이성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부자유'했던 거라사 일반인들...
판교수는 일반 거라사인들이 '그 지역에 익숙한 옷을 걸쳐 입는 것이 안전하다' 라고 설교하셨군요.
설교문 중에 독일사회와 대학의 비이성적 행동들이 언급되었는데
요즘의 신 대법관과 그에 얽힌 일선 판사들의 상황도 동일선 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성은 매우 휘귀한 풀과 같다.' 라는 경구가 인용되었습니다.
아마도 이성은 자라기가 많이 힘들어서 희귀하고 연약하기가 풀과 같다라는 뜻일까요?
거라사의 그 귀신 들린 사람이 예수를 만나 자유와 이성을 회복하였고,
그 이후 거라사와 부근 지역이 기독교화가 되었습니다.
이 지역의 기독교화가 반드시 자유와 이성의 회복이라고는 단언할 수 없으나
드물지만 자유가 이성을 통해서 나타나는 것은 모든 인간의 이해를 뛰어넘는 것이며,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게 하는 근거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일은 인간의 방식으로 일어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거라사에서 예수께서 개입하신 것처럼 복음의 사신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상입니다. 완전한 이해가 아니라서 틀린 점이 있으면 목사님께 요청을.....^^
그리고 먼저 복음서 본문을 읽지 말라고 당부드렸는데
이제는 꼭 읽어주십시오.
저는 이 설교를 공부하고난 후 본문을 읽었는데
낯선 이해와 감동이 있었습니다. 이제 읽으시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 후기를 쓰면서 다시 평정심이 생기는군요.
어쩌면 저도 거라사 일반인들의 사로잡힘과 같은 푸쉬를 당하는 건지 모르겠군요.
드물게 나타난다고 하지만 우리의 자유가 이성을 통해서 나타나기를,
그리스도 안에서 그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붙잡겠습니다.
Thanks God! It's a Friday~~~~
생각이 모아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주위에서 저를 푸쉬하는 세력들 때문에.....아.....
그래도 오늘은 써야한다는 생각입니다.
이번 대구오프도 다수의 정예(?)들( 제가 참석하면 다 정예입니다...ㅡㅡ; ) 이 모여서 시작되었습니다.
판넨베르크 설교집 '믿음의 기쁨' 중 '자유와 이성' , 설교 본문은 막 5 : 1 - 20,
1970년에 대학개강예배 설교입니다.
마가복음의 본문은 거라사의 귀신 들린 자를 예수께서 축귀하신 후
귀신들이 들어간 돼지떼들이 바다에서 몰사하는 장면입니다.
잘 아시는 본문이니 설교집을 대하기 전에 먼저 찾아 읽지마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어렴풋한 기억을 좇아 가시기를....
판교수의 이 설교에서 먼저 해야할 일은 저의 기존 생각을 크게 보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저울을 달 때 가장 먼저 '0점 조절'을 해야하듯이 그 일을 먼저 해야했다는 것..
초반의 설교의 내용이 그것에 대한 것입니다.
영화 '다이 하드 2'에서 나쁜 넘들이 관제탑을 장악한 후 자신들의 역량을 보여주느라
고도조정을 마음대로 합니다. 지표면의 제로 포인트를 이동해 버리지요.
좀 더 낮게 수정했더니 착륙하는 항공기는 지면에 꽂히며 폭파해버립니다.
여하튼 영점 조절이 엄청 중요하다는 거!!!!
저는 그간 이 본문에서 귀신들린 자는 거라사의 이 한사람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판교수의 설교에서는 귀신 들림의 보편타당을 말합니다.
인간들 자신이 대항하기 힘드는 익명의 세력들, 이를테면,
죽음의 충동, 돈의 힘, 소외의 힘, 불필요한 것을 갈망케 하는 힘 등등..
신약시대의 귀신 신앙으로만 그 배경을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인간을 자유케하지 못하는 모든 귀신적인 힘을 생각해야합니다.
요즘 용어로는 '그 지역을 장악하는 영적권세'로 표현되겠지요.
거라사의 '정상적인' 거민들은 이 영적권세에 순응하며 '정상적인' 삶을 살아갔으나
단 한 명은 자신의 자유를 잃은 것을 느끼며 순응하지못하고
자해행위를 하며 미친듯이 살고있었다는 겁니다.
일반적인 삶의 거라사인들이 그 광인이 제 정신이 되었을 때
그들의 뜨악한 반응을 생각해본다면 그들의 태도들이 의외이긴 하였습니다. 정상적이지않은..
점점 본문에 대한 광기에 대한 '영점조절'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시지요?
'자유'를 향한 '상처입은 이성'이 그나마 존재했던 그 광인,
'이성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부자유'했던 거라사 일반인들...
판교수는 일반 거라사인들이 '그 지역에 익숙한 옷을 걸쳐 입는 것이 안전하다' 라고 설교하셨군요.
설교문 중에 독일사회와 대학의 비이성적 행동들이 언급되었는데
요즘의 신 대법관과 그에 얽힌 일선 판사들의 상황도 동일선 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성은 매우 휘귀한 풀과 같다.' 라는 경구가 인용되었습니다.
아마도 이성은 자라기가 많이 힘들어서 희귀하고 연약하기가 풀과 같다라는 뜻일까요?
거라사의 그 귀신 들린 사람이 예수를 만나 자유와 이성을 회복하였고,
그 이후 거라사와 부근 지역이 기독교화가 되었습니다.
이 지역의 기독교화가 반드시 자유와 이성의 회복이라고는 단언할 수 없으나
드물지만 자유가 이성을 통해서 나타나는 것은 모든 인간의 이해를 뛰어넘는 것이며,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게 하는 근거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일은 인간의 방식으로 일어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거라사에서 예수께서 개입하신 것처럼 복음의 사신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상입니다. 완전한 이해가 아니라서 틀린 점이 있으면 목사님께 요청을.....^^
그리고 먼저 복음서 본문을 읽지 말라고 당부드렸는데
이제는 꼭 읽어주십시오.
저는 이 설교를 공부하고난 후 본문을 읽었는데
낯선 이해와 감동이 있었습니다. 이제 읽으시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 후기를 쓰면서 다시 평정심이 생기는군요.
어쩌면 저도 거라사 일반인들의 사로잡힘과 같은 푸쉬를 당하는 건지 모르겠군요.
드물게 나타난다고 하지만 우리의 자유가 이성을 통해서 나타나기를,
그리스도 안에서 그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붙잡겠습니다.
Thanks God! It's a Friday~~~~
철로 위에서 "나 돌아갈래~~~" 외마디 외침과 함께 사라진 박하사탕의 주인공 생각이 많이 나네요...
너무 많이 순응되어 버려서 저 자신의 참모습이랄까, 아니 내가 누구인지 길을 잃어버린 것만 같습니다...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이미 그런 고민도 사라져버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 아침에는 침 맞으러 온 할머니 보호자 분이 오셨는데, 아내는 생활고로 도망가고 혼자 어머니 모시고 애 키우면서 살아가시던 40대 집사님이셨는데... 지난 해 겨울에만 해도 아무 문제가 없던 분이 오늘은 이상해져서 오셨네요...
할머니께 여쭈니 정신병원에서 치료 받다가 너무 답답해 해서 데리고 나오셨다는데... 정신과 약을 너무 많이 드셨는지 손가락이 달달달 떨리고, 자꾸만 헛소리를 하시고 제 방에 자꾸 들어와서 이런 저런 말씀을 하시는데, 그냥 이런 저런 이야기 좀 들어 드렸습니다...
어머니 잘 좀 부탁드린다면서, 이 번에 달성 군수 출마했는데 잘 부탁한다는 둥, 어머니 침을 잘 놓아 주셔서 감사해서 선생님께 중장 별 세개 달아드린다는 둥, 자기가 군대에서 높다는 둥 못알아들을 이야기만 쭉 하시네요... 제정신일 때도 너무 착했던 분이라 정신줄을 놓고 계셔도 여전히 공손하고 착한 천성은 어디 가지를 않았네요...
어제는 자주 오시던 환자분 아내 분이 어제 치료 받으러 오셨길래, 요즘 왜 아저씨가 안보이세요 했더니... 세상 떠났어요... 하더군요... 너무 갑작스러웠습니다... 몸이 너무 안좋으셔서 일도 못 나가시고 집에만 계시다가 야윈 모습 감추려 모자 눌러 쓰시고는 한 번씩 치료 받으로 오시던 분이셨는데... 돌아가시기 전 주. 4월 7일에도 오셨어요... 돌아 가시기 10일 전... 저는 그 아픔 같이 느끼지도 않고 그냥 침이나 꾹꾹 눌러 넣었던 거군요... 이 땅에서는 그렇게 아프셨더라도 이제는 고통없이 평안하시길 기도했습니다...
옆에는 데이빗 오스본이라는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는 추억의 음악들이 흘러 나오고 있어서 더 상념에 잠기게 되네요...
유니스 님 후기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