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나이 70

조회 수 625 추천 수 0 2023.03.15 21: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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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유튜브에서 '70세가 노화의 갈림길'(https://youtu.be/tiHbQ1GohqA)이라는 영상을 보았습니다.

책을 소개하는 유튜브입니다. 저도 이제 딱 70세가 되어서 유심히 시청했습니다.

평소에 제가 생각하던 관점이 거기서 확인되었습니다. 거기서 소개하는 책도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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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까지 2019년도에 4번 정도 통풍 발작을 앓은 것 외에는 크게 아픈 적이 없었습니다. 요즘은 약을 먹지 않고 지내는데도 통풍 발작은 없습니다. 40대까지는 종종 감기나 몸살 기운이 있어서 약을 먹기도 했으나 50대에 들어선 다음에는 감기나 몸살도 거의 없었습니다. 20대에는 목감기를 종종 앓았습니다. 침을 삼키기 어려워서 고생했지요. 50대와 60대는 몸과 마음의 황금기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수행하듯이 관리만 잘하면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해질 수 있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이제 70이 되었으나 변곡점에 들어선 겁니다. 남은 시간이 얼마일지 모르겠으나 지금처럼 건강이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을 겁니다. 

일본 의사인 와다 히데키가 쓴 저 책은 너무 의술에 기대지 말고 몸이 스스로 고친다는 믿음으로 자연스럽게 살면 노후에도 건강을 잃지 않는다는 말을 합니다. 136쪽에는 "70대가 암과 공존하는 법"이라는 소제목의 글이 나옵니다. 한 마디로 이미 나이가 들어 70세가 되었다면 암 조기 진단을 받을 필요가 없고, 암이 발견되어도 수술로 제거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젊은 사람이라면 수술을 선택하는 게 낫겠지만요. 암이 1센티미터 크기로 자라는 세월은 10년이 걸린다고 하네요. 저처럼 늙은 사람에게는 암도 천천히 진행되니까 수술을 통해서 몸 전체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보다는 그냥 암을 안고 사는 게 좋은 선택이라는 겁니다. 곤도 마코토의 <암에 걸리지 않고 장수하는 30가지 습관>이라는 책도 위의 책을 살 때 같이 샀습니다. 두 책을 읽으면서 암에 대한 저의 선입견도 줄어들었습니다. 나쁜 암은 아무리 수술로 제거해도 이미 그 세포가 전신에 퍼져 있어서 재발할 수밖에 없고, 좋은 암은 사람의 생명을 빼앗지 않는다고 합니다. 두번째 책은 과격하게 말합니다. 암에 걸리지 않는 습관 첫번째는 '의사를 멀리한다.'입니다. 심하지요? 첫번 책 저자는 좋은 의사를 만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두번째는 '검사를 받지 않는다.', 세번째는 '유사 암에 당황하지 않는다.' .... '담배는 끊고 술을 적당히'도 있습니다. 두번째 책 표지는 아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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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에 나온 이야기인지 기억나지 않으나, 우리 몸 자체가 의사라는 말이 있더군요. 이분들의 관점은 우리 몸 자체의 치유 능력을 믿으라는 겁니다. 저도 본래 그렇게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암 조기 진단이 유행처럼 진행되지 않습니까. 어떤 분들은 50만원, 100만원짜리 종합 검사도 받더군요. 없는 병도 만들어내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가끔 건강 조기 진단으로 암을 발견하여 수술해서 치료했다는 말을 듣습니다. 만약 그가 조기 진단으로 암을 발견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암으로 죽었을까요? 모른 체 천수를 누렸을까요?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수술하지 않아도 될 암을 공연히 건드려서 건강의 질만 떨어지지 않았을까요? 저는 이에 관해서 확실하게 말씀드릴 입장이 아닙니다. 몸의 건강에 관해서 전문적으로 아는 게 아니니까요. 위 두 책을 통해서 평소에 제가 생각했던 관점들이 크게 잘못된 게 아니구가, 하는 생각이 들었을 뿐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 중에서 몸에 관해서 저와 생각이 다르거나 선택이 다르다고 해도 다 괜찮습니다.

저는 나이 70에 이르기까지 상대적으로나마 건강하게 지내면서 몸 전체가 안정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 암이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그 친구를 내가 못살게 굴지 않는 한, 그리고 내 몸의 면역 체계가 정상으로 작동하는 한 자연사에 이르는 데에는 큰 지장이 없지 않을는지요.  

두달 전쯤에 한쪽 잇몸이 부었습니다. 잠시 그러다가 말겠지 했는데, 계속 되더군요. 치솔질을 너무 강하게 했는지, 당시부터 사용하던 '치석제거용 치약' 때문인지, 살펴봤습니다. 아무래도 해결이 안 되어서 치과에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주말이거나 공휴일이 끼어서 당장 치과에 가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상태가 조금 좋아지기도 했습니다. 가능한 한 병원에 가지 않겠다는 저의 소신과 잇몸 붓기 사이에서 싱갱이를 벌인 겁니다. 다행히 그 부분이 건들지만 않으면 잇몸에 통증은 없었습니다. 곪지 않았다는 뜻이지요. 치석제거용 치약도 그만 사용하고, 치솔질도 부드럽게 하고, 치실을 조금 더 세밀하게 사용했습니다. 지금은 거의 95% 정상 상태로 돌아왔습니다. 

작년 가을부터 고관절(엉덩이뼈)에 이상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왼편 고관절이었습니다. 테니스 장에서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테니스 장에 가면 저절로 열심히 뛰게 됩니다. 어느 순간 이상하게 고관절 통증이 깨끗해졌습니다. 조금 시간이 흐른 뒤에 오른편 고관절이 불편해지기 시작하더군요. 이제는 테니스장 출입을 못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걷는데는 지장이 없으나 땅에 떨어진 물건을 잡으려고 엎드리거나 테니스 장에서 뛸 때 불편했습니다. 종아리까지 약간의 찌릿한 통증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못 참을 정도는 아니고요. 테니스 운동에 열심을 낸 사람들에게 고관절 문제는 종종 일어납니다. 수술한 분들도 제법 있습니다. 무릎이나 발목, 또는 어깨 근육에도 문제가 일어납니다. 저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엉덩이 근육에 문제가 있겠거니, 하고 혼자 진단을 내리고 열심히 스트레칭만 했습니다. 의자에 앉아서도 양반다리를 만들어 손으로 끌어안는 방식입니다. 원래 제가 방바닥에 앉는 일에 아주 불편해합니다. 유튜브로 고관절 문제에 관한 영상을 참고했습니다. 엉덩이에 그렇게 복잡한 근육이 여럿이라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그중에 하나라도 경직되면 이렇게 트러블이 생기나 봅니다. 지금은 깨끗하지는 않으나 점점 좋아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제 제가 70세가 되었으니 노쇠현상을 정말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겠습니다. 건강 염려증에 떨어지지도 말고, 과신하지도 말아야지요. 몸과 마음, 육체와 영혼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날이 갈수록 더 절감합니다. 하나님에 관한 일에 제 인생의 대부분을 써서 그런지 저의 영혼만이 아니라 몸도 어느 정도는 건강을 유지하는 거 같습니다. 쓸데 없이 말이 많았습니다. 잘 알지 못하는 내용도 지껄였습니다. 의사의 도움을 자주 받을 수밖에 없는 분들을 저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이왕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할 상황이라면 환자를 자기 가족처럼 생각할 줄 아는 의사를 찾아야겠지요. 그런 분들이 흔치는 않겠으나 분명히 있습니다.

참고로 <70세가 노화의 갈림길> 차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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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2]브니엘남

2023.03.16 11:24:09
*.118.117.232

일흔, 즉 종심(從心)에 이르렀으니 인생, 즉 생명  최고의 황금기입니다.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23.03.16 21:50:48
*.157.223.56

ㅎㅎ 종심은 공자 같이 내공이 출중한 사람들에게나 해당하지

저처럼 들쑥날쑥인 사람에게는 한참이나 거리가 먼 이야기입니다.

다만 나이 70이 삶을 깊이 있게 살아가기에 적당한 나이라는 건 알겠습니다.

기운이 넘쳐나지도 않고 그렇다고 노쇠하지도 않았으니까요.

설교자로서도 나이 70은 원숙한 설교를 하기에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구도적으로 말씀을 붙들고 살았을 때나 가능한 이야기이겠지요. 

브니엘남 님도 곧 종심에 이르시겠군요.

테니스 한번 합시다.


[레벨:22]브니엘남

2023.03.17 12:21:19
*.118.117.232

예 4월에 한 번 하십시다.

기대가 됩니다.

profile

[레벨:40]새하늘

2023.03.17 17:14:26
*.126.124.2

공자님께서는 70세 넘어서 태산(泰山)을 오르셨습니다.

제자들에게 지나간 세월의 공부에 대해 15세 지학(志學),  30세 이립(而立), 40세 불혹(不惑), 50세 지천명(知天命), 60세 이순(耳順), 70세 종심(從心)을 이야기를 하시고 내려와 춘추(春秋)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일흔을 맞이하셨으니, 태산이 아니더라도 다비아 분들과 작은산에 오르셔서 지나간 날을 한번 회고하심이 어떠신지요?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23.03.17 20:50:06
*.157.223.56

알았습니다.

올 봄에 산행 한번 하고 다비아에 올리겠습니다.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23.03.20 21:00:38
*.157.223.56

생명 현상에서 결정적인 두 요소는 물과 햇빛이라고 하지요?

텃밭에서 자라는 채소도 물과 햇빛은 필수입니다.

식물만이 아니라 사람도 물과 햇빛은 중요하겠지요. 

저는 2019년 통풍으로 고생한 다음부터 물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4년 동안 마신 셈이네요.

그 이전에는 별로 마시지 않았습니다.

테니스를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도 물을 마시지 않았다는 게 이상합니다.

매일 아침 공복에 500씨씨 맹물을 마십니다.

오후에는 생강차 등등으로 500씨씨의 수분을 섭취합니다.

하루 1천 씨씨의 물을 마시는 셈입니다.

2천씨씨까지 마시라는 말도 있으나 저에게는 불편한 일이라서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제 몸이 알아서 필요한만큼 편하게 마실 수 있게 하겠지요.

꾸준히 4년 동안 물을 마신 때문인지 약을 먹지 않아도 통풍 발작이 일어나지 않네요.

비슷한 조짐도 전혀 없고요. 그 이전에는 조짐이 미리 있었지요.

물 작용인지 모르겠으나 제 피부 윤기도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습니다. ㅎㅎ

문제는 햇빛입니다. 현대인은 햇빛을 피하는 경향이 있잖아요.

햇빛이 바티민 D를 만든다고 합니다. 

텃밭 일을 할 때 햇빛을 받기는 하지만, 충분하지는 않습니다.

햇빛을 본격적으로 쬐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테니스를 낮에 하는 겁니다.

영천 시민테니스장에 실버 팀이 오전에 테니스를 합니다.

거기에 가입하려고요.

지금까지는 밤에 치는 동호회에서 활동했습니다.

햇빛 아래서 테니스 게임이 과연 가능한지 시험적으로 

지난 세 주간에 걸쳐서 월요일마다 나가봤습니다.

모자와 선글라스를 쓰고 얼굴에 선크림을 발랐습니다.

어떤 분들은 눈만 내놓고 얼굴 전체를 가리는 안면마스크를 썼더군요.

아직은 불볕 더위가 아니라서 괜찮기는 한데,

여름 6~8월에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기존의 회원들이 늘 그렇게 운동을 했으니 저도 가능할 거로 봅니다.

70세 이후 물과 햇빛과 더 가깝게 지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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