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관련링크 : |
---|
요즘 사랑채에 정치 관련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잠시 쉬어가는 페이지를 올려봅니다.^^
미국이란 나라의 각 주마다 연상되는 것들을 누군가가 만들어본 것 같은데, 그 연상되는 것들이 뭘까요?..
다비안들께서 아는 대로 좀 알려주시지요. paul님의 조언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도 이런 걸 만들어볼 수도 있겠구나' 호기심이 드네요. ㅎㅎ
(명절 밑이라 다를 바쁘실 텐데,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세요!)
역시 현지 통신원 paul님의 댓글이 제일 먼저 붙었네요! 평안하시지요?
저도 답을 찾다가 모 사이트에 황진우 님이 올려 놓은 자료를 발견해서 아래에 올려봅니다.^^
워싱턴=geeks : geek는 이공계 공부벌레/ 약간 사회부적응자를 뜻하는데, 워싱턴 주 시애틀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있죠. 빌 게이츠가 바로 geeks의 왕초라 볼 수 있겠습니다.
오레곤=flooded craters : 오레곤주의 관광지로 제일 유명한 곳이 Crater Lake입니다. 화산 분화구에 물이 고여생긴 호수죠.
캘리포니아=fake boobs and oranges : 가짜 슴가와 오렌지. 즉 가슴성형한 여자들이 많고 특산물이 오렌지.
아이다호=potatoes : 아이다호주 감자 유명하죠.
네바다= retired pop stars : 유명 팝스타들이 나이가 들면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의 카지노에서 장기공연을 많이들 합니다.
아리조나= wonder woman : 원더워먼 역을 했던 린다 카터가 바로 아리조나 주 출신입니다.
몬태나=grizzlies : 로키산맥 북부로 그리즐리 곰이 많이 살죠. 또한 University of Montana 미식축구, 농구 등 팀명이 바로 Grizzlies입니다.
와이오밍=sleepy volcanoes : 휴화산 지대인 유명한 옐로스톤 국립공원이 바로 와이오밍 주 끝자락에 있습니다.
콜로라도=the southern rectangle : 주 경계선 모양을 보시면 딱 직사각형(rectangle)모양입니다. 남쪽(southern)이라고 붙은 이유는 위를 보시면 북쪽에도 직사각형 모양의 주들이 있죠.
뉴멕시코=flying saucers : 비행접시(flying saucers)나 외계인에 대한 에피소드가 많이 거론되는 곳이 바로 뉴멕시코 주입니다. 외계인 불시착으로 유명한 Roswell이 바로 이 주에 있죠.
노스다코타=badlands : 노스다코타 주에는 황량한 지역이 많은데 이 곳에 유명한 황무지인 badlands가 있습니다. Thin Red Line을 감독했던 테렌스 말릭 감독의 처녀작 제목이 바로 Badlands인데 이곳에서 벌어졌던 납치행각을 그렸죠.
사우스다코타= stoned presidents : 역대 대통령 일부의 얼굴이 조각된 러쉬모어 산이 있죠.
네브라스카=corn : 네브라스카주 옥수수 역시 유명하죠.
캔저스=private ghost towns : 캔저스주에는 고스트타운, 즉 이제는 사람이 살지 않는 유령마을들이 많습니다. 원래 캔저스는 땅이 비옥해서 농업을 많이했는데 농업이 기계화되고, 서부 이민이 많아지면서 인구가 없어진 마을들이 많습니다. 이 경우 대규모 농장주가 그 마을을 사서 경작지로 썼기 때문에 개인 소유인 경우가 많죠.
오클라호마=tornadoes : 오클라호마 주에서는 토네이도가 많이 발생하기로 유명합니다.
텍사스=armed and god-fearing : 무기소유 제약이 약하고 실제 무기소유가 많습니다. 남부 주로서 기독교 전통도 강했죠.
미네소타=scandinavia : 북유럽 출신 이민자들이 많이 정착한 곳입니다.
아이오와=hawks : University of Iowa 는 미식축구팀과 농구팀이 전국적으로 유명한데 그 팀명이 Hawkeyes 즉 매눈이지만 Hawks로 줄여부릅니다.
미주리=gene jugglers : 이건 쪼금 어려울 수도 있는데요. 콩을 GM(Genetic Modification)했던 몬산토사가 바로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시에 있습니다. 미국인들은 농산물제품에서 워낙 이 문구를 많이봐서 잘 알죠.
아칸소=catfish : 아칸소 주에서는 catfish가 대량으로 양식됩니다.
루이지애너=atlantis : 루이지애너주에 뉴올리언스가 가장 큰 도시입니다. 뉴올리언스 홍수 기억나시죠. 도시가 완전히 물에 잠겼던. 아틀란티스는 물에 완전히 가라않은 전설의 대륙. 그래서 그런 별명을 붙인 걸로 보입니다.
위스콘신=cheese : 낙농가가 많아서 치즈 생산이 많습니다.
일리노이=Oprah with the wind : 일리노이주 시카고는 오프라 윈프리가 살죠. 바람도 장난 아니게 불구요. 시카고 별명이 바로 Windy City입니다.
켄터키=fried chicken : KFC 즉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
유타주 = latter day sinners : 몰몬교의 정식 명칭이 Church of Jesus Christ Latter Day Saints입니다. 몰몬교 관련된 추문들이 있다보니 saints를 sinners로 바꾸어 표현.
메인=lobsters : 별로 설명 안드려도 될 듯. 랍스터가 많이 나죠. 참고로 옛날에는 랍스터가 워낙 흔했다고 하네요. 노예제가 있던 시절에 랍스터만 줄창 배급받던 노예들이 질려서 들고 일어나는 바람에 주인들이 다음에는 랍스터를 덜 주기로 노예들을 달랬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뉴햄프셔=no taxes : 미국은 소득세로는 연방소득세 외에도 주 소득세(state income tax)가 있고, 그외 소비세(sales tax)가 있는데 뉴햄프셔주는 둘 다 없는 걸로 유명하죠.
버몬트=faux french : 이 글자는 저도 잘 안보여서 뭔가하다 읽어냈는데요. faux french, 즉 가짜(불어로 faux) 프렌치라고 불리는 것은 버몬트 주가 원래 프랑스 식민지의 일부였고 프랑스계 미국인이 많기 때문입니다. 주의 수도 Montpelier를 비롯해서 많은 지명이 불어 지명입니다. 버몬트 주 별명이 Green Mountain State인데 이는 산림이 많아서도 그렇지만 Vermont주명 자체가 불어로 녹색(vert)와 산(mont)의 조합이기 때문도 그렇습니다.
매서추셋=posh : posh란 영어단어는 주로 우아한, 상류사회적인 것을 지칭할 때 쓰이는데, 아마 'The Lifestyles of the Rich and Famous'라는 TV 프로그램에서 호스트였던 로빈 리치가 특히 유행시켰을 겁니다. 매서추셋 주에는 미국 발견 초기에 이민온 소위 뼈대있는 집안도 많고, 액센트도 영국식 영어스럽습니다. posh라는 말을 실제로 쓰는 사람이 많은 곳이기도 하구요.
로드아일랜드= 1. catholics : 로드아일랜드 주에는 전통적으로 아일랜드, 이태리, 포르투갈 등 카톨릭 국가로부터의 이민자가 많아 아직도 카톨릭 신자가 대다수입니다.
커네티컷=2. new italy : 많은 이태리계 이민자가 있습니다. 지금도 이태리계 인구가 절반이 넘는 도시들이 있구요. 미국에서 유명한 피자집들도 많죠. 뉴헤이븐에는 대통령도 들린다는 뻬뻬스 피자 있고, 미스틱에는 줄리아 로버츠가 초짜일 때 출연한 영화명이자 배경인 미스틱 피자가 있죠. 저도 거기서 먹어봤는데 피자맛은 별로였습니다.
뉴욕=apples : Big Apple이라고 불리는 뉴욕시가 있죠. 사과도 많이 나구요.
펜실베니아=pretzelreich : 프레츨(pretzel)은 꽈배기빵과자죠. reich는 독일어로 제국이라는 뜻인데, 나치제국='The Third Reich' 등 영어에서도 친숙하게 쓰입니다. 원래 프레츨은 독일과자인데 독일 이민자들이 펜실베이아에 많이 정착하면서 만들어 먹었고 이게 미국 전체로 퍼졌습니다.
뉴저지=3: canned sardines : 엘리베이터 처럼 좁은 공간에 사람들이 들어차 있을 때, 청어들이 비좁게 누워있는 canned sardines같다고 표현하는데, 뉴저지주가 미국에서 제일 인구밀도가 높은 주입니다. 주의 모양이 이 청어통조림 캔과 비슷한 점도 있겠죠.
델라웨어=4. mad scientists : 화학산업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듀퐁사가 델라웨어 주에 있습니다. 그 연구소 소속 과학자들이 수많은 발명과 특허를 냈죠. 델라웨어는 엄청 작은 주인데 듀퐁사가 엄청 크다보니 듀퐁가의 영향력이 상당했습니다.
메릴랜드=5. statisticians : 유명한 미국 인구조사국(US Census Bureau)이 메릴랜드 주에 있습니다. 메릴랜드 주는 미국 수도인 워싱턴 DC 주변을 에워싸고 있기 때문에 통계 등 정부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웨스트버지니아=the northsouth : '북남'? 위치나 문화를 보면 북부와 남부가 섞여있죠. 남북전쟁 당시 남부(Confederate)에서 떨어져나와 북부군에 합류했었습니다.
버지니아=furniture : 버지니아 주는 콜로니얼 풍 가구로 유명할 뿐 아니라 대형 가구회사들이 있습니다. 배셋, 후커 등
노스캐롤라이나=cancer factory: '암공장'으로 불리는 이유는 노스캐롤라이나 주가 담배 재배 및 생산의 중심지이기 때문입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racists: 과거부터 인종차별이 가장 심한 주였습니다. 아직도 주 수도에는 남북전쟁 당시 남부동맹 깃발이 휘날리고 있습니다.
조지아=ray charles: 유명가수 Ray Charles의 공전의 히트곡 중에 'Georgia On My Mind'가 있습니다.
플로리다=cuba libre: cuba libre는 서반아어로 '자유 쿠바'란 뜻이죠. 즉 공산 치하가 아닌 자유민주 쿠바란 뜻인데 그만큼 쿠바계 이민이 많습니다. 얼마전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으로 취임한 로스 레티넨 의원(플로리다 지역구)도 쿠바 이민자 출신이죠.
미시간=bankrupt carmakers: 미시간 주는 디트로이트를 중심으로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있죠. 이번 경제위기로 파산도 했구요.
인디애나=speedways : Indianapolis 500 등 자동차 경주장이 유명합니다.
오하이오=swingers: 이건 미국 정치를 알아야 이해됩니다. 미국은 현재 각 주가 공화당 지지주인가 민주당 지지주인가에 따라 Red state, Blue state로 나누는데, 어느 당도 특별히 주도권을 쥐지 않고 있어 경우에 따라 움직이는(swing) 주를 Swing state라고 부릅니다. 오하이오 주도 바로 그런 주인데, 그래서 거기 사는 사람들을 Swingers라고 농담한 거죠.
테네시=chastity pop: 테네시 주에는 아시다시피 'Music City USA'라고 불리는 컨트리뮤직 본산 내쉬빌이 있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음악은 pop music이긴 한데 남부 기독교 전통이 흐르다보니 가사 내용은 성적인 표현이 상당히 자제되어있어 청순(?)하죠. chastity는 처녀성, 동정인데 그래서 조합해서 Chastity Pop. (그럼 현아의 Bubble Pop은 ? -_-;)
미시시피=lard reservoir : lard는 돼지기름인데 엄청난 포화지방입니다. 미시시피주에서는 이걸로 만든 튀김, 고지방식을 많이 먹는데 덕분에 비만도가 미국에서 1위입니다.
앨러배마=diabetes : 앨러배마의 식습관도 미시시피와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비만도도 높고 특히 당뇨병이 미국 1위입니다. 그러고 보니 수퍼그룹 리너드 스키너드의 히트곡이 Sweet Home Alabama이고 동명의 영화도 나온 적 있어 이미지에 더 영향을 주었을까요? ^^;
*읽고 보니 미국을 일주한 기분입니다! ㅎㅎ..
South Carolina가 racist 주라는 데 참의로 의외였습니다. 물론 사우스 캐롤리나를 포함해서 동남부 주 들이 다 인종차별이 심하죠. 조지아도 얼마전 까지만 해도 남부기를 관공서에서 걸었었죠. 알라바마나 조지아도 인종차별이 심한 주였는데 요새는 아리조나나 텍사스가 노골적으로 (부시 아저씨 덕택에) 반이민 정책을 펴고있죠.
버지니아는 옛날에는 남부주에 속했습니다 (옛날에는 켄터키가 서부였었죠 ^^). 그래서 웨스트버지니아를 노스싸우스라고 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조지아는 그래서 양키 (북쪽) 애들이 deep south라고 놀립니다. 일종의 깡촌이지요.
델라웨어도 주정부 세금이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래서 미국서 크래딧카드 날라오면 거의가 다 델라웨어 주소에서 옵니다. 옛날에 다녔던 회사도 회사는 꽤 컸는데 본사는 아주 조그만 오피스만 델라웨어에 달랑 얻어서 델라웨어에서 월급이 나오곤 했습니다.
두서 없이 생각나는 대로 적어 보면은...
맨 밑의 플로리다는 쿠바 사람들이 많이 살아서 "Cuba Libre"라고 했나 봅니다. 쿠바에서 온 친구 농담삼아 하는 말이 "여름 방학 때는 플로리다에는 쿠바 사람이랑 개 밖에 없어." 또 후라이팬 처럼 생겼다고 해서 파나마 씨티, 데스틴, 팬사콜라 등 해변은 팬 핸들 비치라고도 합니다.
제일 위의 매인 주는 랍스터가 워낙 유명하죠.
뉴멕시코는 로즈웰 UFO 때문에 Flying Saucers라고 했나 봅니다.
와이오밍주는 옐로스톤 공원때문에 Sleepy Volcanoes라고 했나 봅니다. 옐로스톤의 간헐천은 지하에서 활동중인 마그마 때문이죠. 얼마 전 디스커버리 채널 드라마를 보니 옐로스톤 공원의 화산이 터지면 미국의 절반이 날라간다고 하더군요.
사우스 다코다는 러쉬모어의 대통령 얼굴 조각 바위 때문에 Stoned Presidents라고 붙인것 같습니다.
캘리포니아는 헐리우드의 가짜 유방(?) 수술붐과 오랜지 때문에 그렇게 붙인것 같습니다.
또 하나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주는 캔터키 인거 같네요. 굳이 왜 "후라이드 치킨"이라고 이름 붙였는지 설명이 필요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