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빵꾸난 양말

조회 수 1896 추천 수 0 2020.04.16 11:50:48
관련링크 :  

20200412.jpg

【바보일기103】 빵꾸난 양말


오늘은 부활절이다. 1년에 딱 한번 각 지역교회가 교파를 초월해 함께 모여서 부활절예배를 드리는 날이다. 지금은 많이 시들해졌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모였었다. 그런데 올해는 그나마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예배가 전면 취소되었다.
부활절이니 교회에 가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마음은 굴뚝같지만 조금만 더 참고 그냥 집에서 드리기로 했다. 텔레비전으로 유투브 스트리밍을 연결해서 화면을 보며 아내와 나란히 앉아 예배를 드렸다.
예배를 드리는데 문득 보니 내 양말에 빵꾸가 나 발꾸락이 쏙 나와 있었다. 무심코 그걸 본 아내가 자동으로 탁자 아래 있던 반짓고리를 쓱 끄집어내어 빵꾸난 양말을 꿰매 주었다.
“지금 예배드리는 중인데... 양말 빵꾸를 때우면 어뜩혀...”
어쨌든 귀로는 설교를 들으면서 손으로는 바느질을....
아무개 교회는 인터넷으로 ‘성찬식’까지 했다고 한다. 전에는 상상도 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절대적이라고 생각하던 고정관념들이 빠르게 깨지고 있다. ⓒ최용우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20.04.16 20:48:45
*.182.156.135

ㅎㅎ 빵구 난 양말이 보통 양말이 아니군요.

요즘도 저렇게 두툼한 털실 양말을 신는 분이 계시군요.

총선 결과가 제 마음에 들어서 그런지 

빵구로 튀어나온 발가락도 예뻐 보입니다.

세종시도 싹쓸이 했더군요. 

수고 많았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7756 Gullible이라는 단어가 원래 영영사전에는 없는거 아... [레벨:37]paul 2011-05-27 6025
7755 해석학에 대하여... [7] [레벨:1]황성훈 2004-07-13 6022
7754 [수련회 헌금] 이렇게 사용되었습니다~! file [2] [레벨:11]홀로서기 2009-08-27 6014
7753 주일예배기도문을 나누며... [8] [레벨:33]달팽이 2008-06-29 6010
7752 도희 소식입니다 ^^ file [8] [레벨:32]도도아빠 2011-02-10 5998
7751 고전읽기 신청합니다. [4] [레벨:16]바이올렛 2004-07-07 5934
7750 방문객/정현종 [4] [레벨:33]달팽이 2012-01-30 5929
7749 바람에게도 길이 있다 file [13] [레벨:33]달팽이 2009-06-18 5922
7748 감옥에서 몰래 술 만들어 먹기 [8] [레벨:19]愚農 2008-09-17 5808
7747 도희가 감염으로 입원했습니다... [4] [레벨:32]도도아빠 2012-02-24 5786
7746 한국에 전쟁이 일어난다고?...데이비드 오워의 예언?... [5] [레벨:6]솔나무. 2010-07-12 5769
7745 다운 받은 떼제음악 소개 file [2] [레벨:41]새하늘 2010-02-24 5730
7744 영국은 병들어 가고 있는가? [4] [레벨:11]더럼 2011-03-04 5721
7743 새집 장만을 축하합니다.^^* [레벨:18]카르디아 2004-07-08 5696
7742 야물딱진 개독교 칠칠맞은 기독교 file [15] [레벨:10]예베슈 2018-01-17 5668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