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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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로 최근에 로마를 다녀오게 되면서 카타콤을 방문할 기회가 생겼다
좁은 통로를 안내자의 인도로 지나가면서 좌우의 시신들이 안치되었던 선반(?)같은 곳을 보면서 예수님의 무덤도 이러했으리라 생각해보았다.
그러면서 믿음의 선배들이 빛도 없는 어둠컴컴한 지하에서 어떻게 살아갔을까 ? 지나가면 어깨에 시신이 닿을 정도로 선반에 안치된 시신과 더불어서 살았을텐데 냄새는 어떻게 하고 와 할 말이 없어졌다.
하나님과 예수님을 부정했다면 이곳을 벗어날수가 있었을 텐데 무엇이 이들을 이곳에서 살아가게 한 것인가 상식으로는 불가능에 가깝다 할 정도다
벽면에 새겨진 물고기형상을 보면서 이곳에서 예배를 드렸을 사람들을 생각해본다
이들에게 믿음이란 과연 무엇이었을까, 이들에게 삼위일체니 뭐니 하는 신학이론이 존재했을까 도대체 이들을 견인해간 그 힘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이들을 오늘날 만날 수 있다면 묻고, 듣고 싶다. 당신들이 경험한 것이 무었이냐고,
부활이란 무엇인가 이곳에 살던 믿음의 선배들이 하나님과 예수님을 부정했다면 과연 오늘의 내가 이렇게 편히 믿을 수 있을까, 오늘의 나는 언어유희에 빠져 경건의 모양만 있는 것은 아닐까 많은 생각이 드는 방문이었다.
유수... 님이 카타콤을 다녀오셨군요.
저도 1996년도인가 한번 카타콤에 들어간 본 적이 있습니다.
큰 울림을 주는 장소인 거는 분명합니다.
카타콤 안에서 찍은 사진이 있으면 한장 올려주세요.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카타콤 안에서 생활하지는 않았답니다.
박해를 피해서 잠시 숨거나 예배를 공개적으로 드리지 못할 때 잠깐 들리기만 했어요.
네로 황제나 도미티안 황제 시절이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