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설교 복기....

조회 수 1453 추천 수 0 2020.11.10 08: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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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312-11.7】 났다와 들었다


오늘 처가에 모여서 김장을 하기로 했는데 결국 가지 못했다. 아침에 몸이 무거워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아내 혼자 새벽같이 친정으로 가면서 꼭 병원에 가라고 한다.
몸살은 피로가 누적되어 신체의 균형이 깨진 상태에서 생기는 것이다. 원인이 신체 내부에 있고 이것이 밖으로 표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나다’, ‘몸살이 났다’라고 한다. 반대로 감기는 밖에서 몸 안으로 한기가 스며들거나 병균이 침입해서 생기는 병이기 때문에 ‘들다’ ‘들었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나는 지금 ‘몸살이 났다’ 밖에서 들어오는 것은 모두 내 책임이라 할 수 없지만, 안에서 나는, 나가는 것은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서울의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약을 지어왔다. 오후 늦게 아내가 김장을 마치고 우리 몫의 김치를 싣고 돌아왔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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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313-11.8】 설교 복기


정용섭 목사님은 설교를 끝내고 하루 중 마지막에 일기처럼 쓰는 글에 ‘설교복기’를 하신다. 그날 설교한 내용 중에 설명이 필요했던 부분이나 미처 다하지 못한 내용을 더 나누기도 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기도 하는데, 나도 설교복기 그런 거를 꼭 해보고 싶었다.
오늘 설교복기이다. 제목은 ‘소원’이었다. <마음>씨리이즈 5편의 설교 세번째이다. 청년 때 받았던 소원, 비전, 꿈, 소명.... 살다보니 잃어버렸던 것을 다시한번 상기시켜서 ‘소원’을 일으키자... 그런 내용이었는데, 설교가 자꾸 늘어진다고 해서 짧게 하려고 신경쓰다보니 시간은 줄었지만 내용은 중구난방이 되어버린 느낌이다.
설교문을 작성하는데 설교문대로 설교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다. 설교문과 설교어가 따로 놀면 안 되는데 하다보면 따로 논다. 설교문과 설교어를 일치시키는 노력을 더 해야 한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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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314-11.9】 배운 것 만치 영감이 따른다


경북 청송 어느 산골짜기 ‘백석탄’이라는 곳에 잠시 들렀다. 흰색의 사암이 반짝이는 개울이다. 마치 미국의 ‘그랜드 캐년’을 축소시켜서 흰색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은 풍경에 사진가들이 아침부터 사진을 찍으려고 몰려 있었다.
백석탄 입구에 예쁜 기와집 한 채가 있는데, 마당에 할머니 한분이 나와 있었다. 나무 팻말에 글씨를 써서 집안 곳곳에 세워 놓았는데 글귀를 하나하나 읽는 게 재미있었다. 
그중 <배운것 만치 영감이 따른다.> 그 영감은 영감(靈感)일까 영감(노인)일까? 정답은 영감(노인)이었다^^ 바로 다음 팻말에 <배운 것 만치 (배우자) 더 잘 살 수 있다.>라고 쓰여져 있었기 때문이다.
웃음이 나왔지만 꾹 참고, 마당의 할머니에게 영감이 따르더냐고 물어보고 싶은 것도 꾹 참았다. ⓒ최용우


[레벨:23]브니엘남

2020.11.10 11:12:27
*.118.77.21

청도의 철가방에 가면


"공부해서 남주자."는 문구가 있습니다.


어느 여학교의 교훈입니다.


"공부 열심히 해야  남편 잘 만난다."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20.11.10 21:45:10
*.137.91.228

와, 김장 김치 사진을 보니 침샘이 돕니다. 

서울 사는 여동생이 서울식으로 담근 김치를 

며칠 전에 보내줘서 저와 아내가 호사를 누리고 있습니다. 

최용우 님의 부인 되는 분을 언젠가는 한번 꼭 뵙고 싶습니다.

몸살 나다와 감기 들다에 대한 설명이 재미있었습니다.

주님의 평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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