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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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동지(冬至)팥죽이 먹고 싶다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내어
춘풍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어른님 오신 날 밤이어든 구뷔구뷔 펴리라.
-황진이(黃眞伊) 시조 <동짓달 기나긴 밤을>


 동지는 ‘해가 부활하는 날’입니다. 하지로부터 차츰 낮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기 시작하여 동짓날에 이른 다음 차츰 낮이 길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이날을 해가 죽음으로부터 부활하는 날로 생각하고 잔치를 벌였습니다.
 동지를 작은설이라고도 합니다. ‘동지첨치(冬至添齒)’라 하여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 또는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또 동지는 날씨가 춥고 밤이 길어 호랑이가 교미한다고 하여 ‘호랑이 장가가는 날’이라고도 부릅니다.
 동지는 뭐니뭐니 해도 팥죽을 쑤어 먹는 날입니다. 원래 팥죽은 붉은색으로 귀신을 쫓는다는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아마도 먹을 것이 귀했던 옛날에 동지섯달 긴긴 시간을 지나면서 부족하기 쉬운 영양분 보충을 위한 배려였지 싶습니다. 
 
 4.표지 이야기 -따뜻한 방


 “살다보니 이런 반전이 다 있네요. 전부터 시골에서 살고 싶어 했는데요, 교보문고가 없는 곳에서는 절대 살 수 없다는 이상한 철학을 가진 ‘더웃겨’ 씨가 협조를 안해서 어기적 어기적 도시생활을 하고 있던 차였어요.
 그런 남편이 무주군 안성읍에서 좀 떨어진 농공단지의 김치공장을 맡게 되었는데 내려와 보니 아 글쎄 완전 제 로망이지 뭐예요? ㅋㅋ
 덕유산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물 좋고 공기 맑고... 청정지역이더라구요. 앞뒤 잴 것도 없이 빵집을 그만두고 따라왔어요. 산과 하늘만으로도 이 곳에 눌러 살아도 좋겠더라구요.”
 ...라며 3년 전 무주로 귀농(?)한 웃겨 김혜란 작가님 내친김에 올해 연초부터 뚝딱거리며 집까지 한 채 지어버리셨다. 다비아(http://dabia.net/xe/1010349)에 올린 건축일기 사진 중에 내 눈에 들어온 사진이 있었으니 2층 다락방 손님방 노란 사진이었다.
 원래는 헌집(?)을 허물면서 떼어낸 ‘문살문’을 기어코 살려 새집에 붙였다고 자랑하는 사진이었는데, 내 눈에는 그냥 햇볕이 들어 온통 노란 방의 모습만 마음에 들어왔다. “ㅎㅎ 최용우님, 노란방이 아니고 하얀방입니다.”
 방문도 환영한다고 했으니 나는 노란? 하얀? 방에 언젠가는 꼭 방문하여서 낮잠이라도 한숨 자고 오고야 말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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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들꽃편지 제610호 꾸민순서(28면)○


<표지>노란 방 -김혜란
<편지>거위의 날개 -최용우
<이현주-한송이 들꽃으로>부드러움과 단단함
<가족글방>회개1 -손제산 목사
<영성의 글들41>영이 깨어날수록 천국을 누린다 -정원 목사
<최용우詩>포도
<어거스틴의 신국론 읽기16>로마사의 비판적 회고
<햇볕같은이야기>기도 -최용우
<명랑일기>우리집 항아리 외 6편-최용우
<듣산435-439>계룡산, 오서산, 도솔산, 출동산
<만남>소설-첫눈처럼
<표지이야기>따뜻한 방
<최용우 저서>다시 벌떡 일어나라 외5


월간<들꽃편지>제610호 2019년 12월 22 동지호를 발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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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9.12.25 19:11:39
*.182.156.135

놀라움에 뭔가 마땅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군요.

실제로는 하얀방이나 보이기에는 노란방도 판타지를 자아내면서 멋지고,

그걸 예술적으로 다듬어서 정기간행물 <들꽃 편지> 610호

표지사진으로 담은 그 편집장의 발상도 멋지네요.

<들꽃 편지>가 30주년이 되었군요. 축하드리고 격려의 박수를 드립니다.

다비안들도 구미가 당길 내용이 많이 들었네요.

가벼워서 손에 들고 다니기도 좋구요.

복된 성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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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3]하늘연어

2019.12.25 23:25:15
*.86.237.246

차라리 표지 사진처럼 노란방이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그런 방이라면 그냥 몇일 쯤 책 한 권 들고 멍 때리다 오고싶네요....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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