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구목사님과의 단기강좌를 마치며...

조회 수 8147 추천 수 0 2009.03.24 13: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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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피에타>

도모꼬를 목욕시키는 어머니.JPG
유진스미스<도모꼬를 목욕시키는 어머니>


구미정목사님과의 3회에 걸친 단기강좌, 말그대로 짧은 만남을
어제 마쳤습니다
세상의 가부장적 메카니즘과 그 속의 일그러진 편견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함께 아직은 결론 짖지 못하는
혼돈이 함께 있음을 고백합니다

여성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모성'이라는 한가지 틀에 고정시켜 악용당할 소지가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저는
유진스미스의 "도모꼬를 목욕시키는 어머니"를
강의가 주는 이미지의 하나로 선택합니다

깊이를 알 수 없는 배경의 어둠 속에
미나마따병으로 사지가 비틀어진 도모꼬와
그녀를 목욕시키는 어머니의 모습이
상대적인 밝음으로 드러납니다
미나마따병은 일본 남부 어촌마을 사람들이 걸린,
화학공장에서 배출된 메틸 수은으로 인한 수은 중독증입니다
이 사진은 식물인간인 딸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모습이 성모와 같은 숭고함으로 인해
20세기의 '피에타'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기에 한가지 더,
 인간이 소유와 권력이란 가부장적 우상의 패를 따르며
자연과 인간 스스로에게 난도질한 행위의 결과가
고스란히 담은 도모꼬의 모습이,
2000년전  종교적 소유와 권력의 폭력앞에
죽임당한 예수와 비유된다는 점에서 다시 피에타와 연결지어봅니다

하지만 이쯤에서 솔직히 머뭇거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뭐? 여성모두가 성모가 되라고?
아님, 도모꼬의 모친처럼 모성애의 숭고함만이 인류를 구원할 거라고?
여성만의 모성애 요구는 지배자의 또다른 여성 악용이며
인간이  숭고함을 지닌 존재라는 인식은
애초에 가당치않은 환상이 아닐까!
가부장제의 위계구조에 오염되지 않은 신인류의 도래를 갈망한다고?
그 또한 포이어바흐의 논리처럼
인간 종에 대한 개체의 신적인 투사가 아닐까!

마티스 춤.JPG
마티스<춤>

하지만
모든 다양함과 망설임과 냉소에도 불구하고
'춤'을 추고 싶습니다!
땅을 떠나 홀로 높이만 올라가는 "야곱의 사다리"를 버리고
인간과 다른 살아있는 모든 피조물과의 손잡은
둥근 춤을 추고 싶습니다!
인종과 계급과 성과 자연이 왜곡과 위계를 버리고
옴살스런 춤을 추고 싶습니다
'사다리를 오르느라 힘에겨워서 웃거나 기뻐할 겨를이 없는
난폭한 영성이 아니라
웃음과 기쁨의 영성'(매튜폭스)을 취하고 싶습니다
도모꼬의 비틀린 육체를 숨기지 않고
승천하는 성모의 옷자락을 붙들어서라도
바로 이땅에서
'우리가 적극적으로 육화해야 할 '사라의 원무'를 추고 싶습니다'(구미정)

[레벨:12]라크리매

2009.03.24 13:54:52
*.177.96.172

퓨리처상을 수상한 사진집에서 저 사진을 초등학교3학년때 보았던 생각이 나네요
그때는 가슴아픈 전쟁의 상흔정도로만 인식했었는데...
지금은 저 사진속에서 역사속, 성서속의 여인들의 감정과 삶을 포착할수 있네요
이번 인문학 강좌에서 많은 뭍혀있던 이야기들을 꺼내신것 같아 보입니다
여자인 저도  인정하고 따라 갈수 밖에 없는 시대의 패턴앞에서
굴복은 하지않으리라 다짐하고 사는편인데..가끔은 이런 에고가 자신도 싫어질때가 있어요
기혼녀와 자녀를 키우는 여인들이 한층 성숙하다는것을 실감할때는 더더욱 그렇구요
정명훈씨가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세상에서 가장 강한존재는 바로 "한국의 어머니들" 이다
고개만 끄덕일 얘기가 아니란 걸..시그림님의 글을 통해서 배워씁니다 
profile

[레벨:8]시와그림

2009.03.25 11:21:00
*.109.77.184

솔직하시네요
기혼녀가 성숙하다고 생각하신다니~
그래도 강한 에고가 어떤모습이냐에 따라
삶의 모습이 달라지겠죠?
꼭 엄마가 되야 모성의 힘을 갖게 되는 건 아니라고 봐요
여자도 남자도 모성의 깊이로 생명을 대하는 것이
모성이란 말을 들먹일 수 있는 동력이 되겠죠!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09.03.24 17:44:28
*.139.165.30

와, 위 세장의 사진이 많은 걸 말해주는군요.
근데 가장 위대하고 유명한 미켈 선생의 조각인 피에타 상이
가장 덜 감동적이네요.
그 이유가 뭔지, 모르겠네요.
리얼리티가 떨어지는 건가요.
마리아가 너무 곱네요.
그런데도 힘은 넘치나보네요.
조각 솜씨는 뛰어나군요.
이번에 시그림 님이 공부를 잘 하신 것 같소이다.
강사의 말을 잘 새겨 들으면서
자신의 입장에서 재해석하고 있으니요.
덕분에 참석하지 못한 나도 많이 배웠어요.
좋은 사순절 넷째 주간을....
 
profile

[레벨:8]시와그림

2009.03.25 11:28:12
*.109.77.184

목사님, 미켈선생 피에타의
리얼리티가 떨어지게 느끼는 이유는
아마, 언젠가도 이야기 했지만
현대적인 리얼리티가 아니기 때문일 거 예요
조금 기교적인 면에서 완벽하지 않더라도
현대인의 감성과 고민을 풀어내는 것이 공감을 유발하는 힘이 되겠죠
그래도
그의 조각은 아름다운 슬픔의 아이콘입니다
사진만봐도 그 슬픔의 무게에
가슴이 짖눌려집니다
profile

[레벨:23]모래알

2009.03.24 22:26:07
*.116.154.86



약간 다른 마티스의 춤입니다. 
구미정 목사님 강의를 이렇게 사진과 그림들로 소개해 주시니 참 좋습니다.

'사라의 원무' 라는 인용이 어디서 온 건지 조금 궁금해서 묻습니다.
제가 읽었던 소설 중에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와 (모세의 아내) 십보라
그리고 (에스라의 동생) 라일라 라는 세 권의 책이 있습니다.
작가는 Marek Halter라고 하는 폴란드에서 태어난 유대인입니다.
사라는 번역판이 있는 걸로 아는데 나머지 두 권은 모르겠네요.

이 세 여자들이 주인공입니다.  소설이라서 성경과는 차이가 있지요.
특히 마지막에 나온 "Lilah"(라일라)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교회에서 늘상 듣던 느헤미야, 에스라 이야기들과는 아주 다른 버전입니다.
성전건축이 끝난 후 유대인들과 결혼해서 살았던 이방인 아내들과 아이들을
모두 쫓아낼 때 그녀는 그들과 함께 떠났습니다.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날. 
아마 그날이 주님 오시는 날일까 생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첨부

[레벨:12]라크리매

2009.03.24 23:36:41
*.177.96.167

마티스의 색감이 잘 나타나네요
모래알님께서 직접 찍으신건 가봐요?
디카로 찍으신건가요??( 난 왜 이런게 궁금한지...^^; )
말씀하신 소설의 제목도 "사라"로 출판 됬나요?
음악계에도 폴란드 유대인들의 활약이 많은데
그책도 읽어보고 싶네요.
profile

[레벨:23]모래알

2009.03.25 00:30:06
*.116.154.86

디카는 아니구요.. 조금 더 큰 거에요. ㅎㅎ
제가 말한 소설들이 한국어판 제목이 뭔지는 잘 모르겠군요.
몇 년 전 인터넷 책방에서 책 주문하려는데 이 소설이 종교 섹션에 있길래
좀 우습다고 생각 한 적이 있어서 기억나는 일이랍니다.

사실 성경에 "라일라"라는 이름이 어디 등장하는지도 잘 모르겠는데
게다가 에스라의 동생이라니..  ㅎㅎ
이 책은 2006 년도 출판된 것인데
앞의 두 권은 아마도 2 년 터울로 더 앞서 나왔을 거에요.

소설이라서 성경과 다른 것 많지만
포로로 잡혀가서 살던 사람들의 삶들이 아주 흥미롭게 써 있었답니다.
70 년이라는 시간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잖아요.
이민자들이 몇 세대 전 조상들의 말과 관습을 지켜나간다는 것이
많이 힘들다는 것을 저도 이해하니까요.
 

[레벨:12]라크리매

2009.03.25 20:28:54
*.177.96.155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시는군요 꽤 사이즈가 클 것 같네요
저도 편리함 때문에 디카를 사용하지만
필름사진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사랑채에 모래알님이 올리신 뉴욕의 풍경사진중
눈내린 풍경이 넘 맘에 들어서
배경화면으로 사용하려고 컴에 저장했는데..
사용해도 괜찮은거죠?... ^^
profile

[레벨:23]모래알

2009.03.25 21:53:11
*.116.154.86

라크리매 님! 
필름 카메라 아니고 digital single-lens reflex camera입니다.  흔히 DSLR 이라고 하죠?
디카라고 하면 전 손바닥 보다 작은 것을 생각했어요. ㅎㅎ
배경화면으로 뽑히다니.. 너무 감사하죠. *^^*
profile

[레벨:8]시와그림

2009.03.25 11:39:36
*.109.77.184

'사라의 원무'는 위에서 언급한
Mattheu Fox의 <영성-자비의 힘>이란 책에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원을  우주, 빔, 생명의 상징적 구조로
설명한 것이라 하네요
모래알님의 능동적이고 생기있는 활동에
늘 감탄하고 있답니다~^^

[레벨:6]평민

2009.03.24 22:51:10
*.173.130.225

개인적으로  "생태 여성신학"에 대한 강도 높은(?) 교육으로 
많은 새로움을 얻었으며, 머리에 쥐나는 어려운 야그보다
"몸"으로 살아내지 않는 신학이 아닌 머리로만하는 신학이 얼마나 구라(?) 라는 것을 많이 깨달았습니다
그야말로 열강(?)해주신 구박사님에게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profile

[레벨:8]시와그림

2009.03.25 11:43:01
*.109.77.184

장로님도 터프한 입담과 함께
열공하시느라 애쓰셧습니다~!ㅋㅋ
담번 단기강좌에서도 꼭 뵙게 되길...^^

[레벨:20]신완식

2009.03.24 23:38:38
*.112.171.14

단기전은 몸에 안 좋습니다.
야구도 연장전이 묘미인데
강좌를 몇 번 더 연장하심이 어떨런지요...
저도 듣고 싶은데...
profile

[레벨:8]시와그림

2009.03.25 11:45:34
*.109.77.184

그렇잖아도 떼쓰는 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목사님도 초청강사로 뫼시고 싶은데
날라오시면 안될까여?^^

[레벨:8]박찬선

2009.03.25 12:36:01
*.109.153.230

 

어떤 덕망있는 개인이 A라는 영적 체험을 합니다.

이 체험이 글 또는 말을 통해 언어의 옷을 입고 타인에게 전달됩니다.

이렇게 전달된 언어와 그 언어에 포함된 내용은 누구나가 지향하고

경험되어야 할 B라는 영적 체험으로 바뀝니다.

A와 B.

같은 언어와 같은 내용 같은 형식. 모든 것이 같습니다.

단지 A는 언어로 풀기 이전에 경험되어진 내용이요,

B는 경험되어지지 않은 내용을 언어로 보게 되는 경우입니다.


이제 사람들은 B를 경험하고자 달려듭니다. B를 경험하는 그때,

"그래. 내가 경험했던 A를 당신도 경험했군"이란 말을 듣기 원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되어버린 걸까요.

곧 다가올 것 같은 B는 요원해 보이고, 좀체 경험한 것이 A와 같은 것인지

아닌지 판단이 서질 않는걸요.


아, 그렇군요.

B는 우상이였군요. 언어는, 내용은, 형식은 모두 A와 같은 것이지만,

B는 우상이였군요. 그런 하나님은, 그렇게 경험되어질 하나님은

원래 없는 하나님이군요.

체험이 목표되어진 하나님은 도시 없는 하나님이군요.

체험속에 가두어진 하나님은 원래 없는 하나님이군요.

관념을 실체로 메우려고 하는 작업은 언제나 실패로 드러나는군요.


평신도라고 주눅들지 말고, 신학했다고 자만하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진리를 특정신학에, 특정인에 전적으로 위임하지 말라.

그 신학이, 그 누군가가 틀렸을 가능성이 있다라기 보다,

(물론 실증적(?)으로는 이 세상의 모든 것엔 틀렸을 가능성이 있겠지만)

나의 하나님을 만나는 것을 포기하고 그 누구의 하나님

밑으로 숨어들어가는 ‘방식’으로는 결코 한 발자욱도 나갈 수 없다.

배우라. 하지만 머물지 말라. 배움이란 것이 원래 머물지 않기로

전제한 것이 아닌가.


구목사님 강의 내용도 좋았지만 목사님의 신학함에 대해 배웠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댓글로 달아봅니다.



profile

[레벨:8]시와그림

2009.03.25 15:10:45
*.109.77.184

어제는 어떤 분이
"하나님을 '論'에 가둘 수 없다"라고 하시더니
오늘 마이스터 에크하르트는
"나로 하여금 하나님으로부터 해방되도록 나는 하나님께 기도 한다"라고 말하네요

언어의 감옥에서, 특정의 감옥에서
상징과 자아와 우상의 감옥에서
하나님을 가두지 않는 것이 바로 우리의 해방입니다!

[레벨:12]라크리매

2009.03.25 20:15:17
*.177.96.155

찬선씨 학부때 전공은 뭐였나요? 갑자기 궁금해졌다는...^^
세상의 모든 학문의 학습 형태는 찬선씨가 말하는 A.> B
그 구조를 따라가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 모방, 답습의 방법에서 나의 방법을 찾는 이만이 창조의 길로 들어갈수 있는 것 같아요
B > A 로 이끄는 힘,갈수 있게 하는 힘이
곧 은총(생명으로 이끄는 에너지)이라 믿구요
이 모든 과정은 필수적인 것이라 생각해요
간혹, 곧장 A 로 가는 자를 천재라 부르던데
그 천재들도 보면 아버지나 조상 대대로의 유산의 결과인 경우가 많더군요
찬선씨가 핵심을 끄집어서 말로 표현하는데 굉장한 달란트가 있어 보여요
심히 부럽당...학습비법 좀 내게 공개를~~emoticon 쿄쿄~



[레벨:7]breeze

2009.03.26 09:19:31
*.114.76.75


별다른 뜻 없이 그냥~~

woman in cross.gif
첨부

[레벨:12]라크리매

2009.03.26 13:02:33
*.177.96.140

전 이 그림이 남자의 성기안에 갖혀진 여자로 보이네요

물론 이 그림을 그린 사람은 남자로 사료되고

' 별뜻 없다는' 브리즈님의 코멘트가 유쾌하지 않은 제기분에 오버랩된다는....

[레벨:7]breeze

2009.03.26 13:53:21
*.114.76.75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 그림에서 남자의 성기를 본다는 것을 도저히 상상할 수가 없군요.

[레벨:12]라크리매

2009.03.26 14:48:37
*.177.96.140

여자가 들어가있는 저곳이 전립선 모습과 닮아서요
제가 넘 비약한건가요?
생물시간에 배웠던 모습중 비슷한걸로 올려봤습니다
첨부
profile

[레벨:29]유니스

2009.03.26 14:57:30
*.104.195.47

breeze님과 라크리매님의 댓글들이 아주 흥미롭군요.
역시 창조주의 솜씨에 감탄과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가 비슷하다는 거지요.
예전에 실험을 위해서 rat을 대량 살육했었습니다.
필요한 것은 고환과 부고환....ㅡㅡ;
한창 반복적으로 해부하고 있는데
옆에 바라보던 실험실 남자후배 曰
"....으으으~~ 누나, 내가 당하는 거 같어...ㄷㄷㄷ..."
댓글을 보니 생각이 나서요...ㅋㅋㅋ

[레벨:12]라크리매

2009.03.26 15:05:29
*.177.96.140

역시 위트있으신 유니스님~
요즘은 르네상스처럼 아름다운 남자의 성기가 달린 나신모습이
성의 아이콘으로 새롭게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남자 유명연예인의 몸사진집이 등장하는 것만 봐도요
profile

[레벨:38]클라라

2009.03.26 15:34:05
*.216.132.150

하하하. 진짜 비슷하넹..
라크리매님의 눈썰미 끝내 주누만요.
저는 브리즈님 그림도 한참 들여다 봤구만..ㅋㅋ

[레벨:7]breeze

2009.03.26 23:01:24
*.36.169.6

라크리메님, 저 사진과 함께 자궁을 보여주는 그림도 함께 있었겠지요?
그럼에도 비약이 필요했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구요.
확실한 것이 있는데도 굳이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자꾸 연상시킬 필요가 있을련지.



[레벨:12]라크리매

2009.03.26 23:06:40
*.177.96.160

뭐가 확실하고 뭐가 비약이라 말하시는 건가요?
생물시간에 배운 자궁의 모습은 서양배의 모습이였고
별뜻없는 저 그림에선(작가와 얘기해 보지 않아서 알수 없지만)
남자의 성기로 보였네요
찾아보니 자궁이나 전립선이나 신체내의 모습은 같더군요

[레벨:7]breeze

2009.03.26 23:21:25
*.36.169.6

옙! 알겠습니다.
"확실하다는" 것은 제 생각이 그렇다는 것이고, 님께서 비약하는 것일수도 있다고 쓰셨기에 제가 보기엔 그런 것 같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profile

[레벨:8]시와그림

2009.03.26 12:47:08
*.109.77.184

죽음과 정자같은 상징은 뭉크에서 따온 거 같은데...
자궁에 메달려있으니....ㅉㅉ

브리즈님,
과학적 지식은 기본이고 언어적 센스에
이제는 미학의 경지까정?^^

[레벨:7]breeze

2009.03.26 14:00:52
*.114.76.75

작가 이름도 모르는 그림입니다. 제목 만 '십자가에 매달린 여성' 정도로 알고 있을 뿐.
아주 과격한 (거의 무정부적인) 운동 단체의 여러 이미지 중에서 유독 인상적이어서 보관하고 있었답니다.
그림에 대한 어떤 부연 설명도 없기에 결국 보는 사람의 책임으로 남겨지겠지요.

저는 조금 비관적인 측면에서 바라 봅니다 (지금 그렇다는 이야기고 언제든지 변할 수 있어요).
DNA, 정자, 그리고 X염색체와 같은 주변 이미지에 자궁이라는 십자가에 못박힌 여성.
결국 생명의 원천이란 이미지 자체가 여성을 속박하는 한계일 수도 있다는 점을 표현하고자 한 것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밑에 보이는 해골들도 저에겐 여성의 것들로 생각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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