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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폭력과 가정 폭력의 근본 원인

조회 수 534 추천 수 0 2019.06.04 16: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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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폭력과 가정 폭력의 근본 원인은
남녀의 불평등한 애정 관계다.

연인 관계나 부부 관계에서에서부터 남녀가 
평등해야 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데도
그렇지 못한 것이 데이트 폭력과 가정 폭력의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얘기다.

지금 우리 한국사회를 볼 때 너무나도 
이해가 안 되는 게 있다.
남녀평등이라는 것을 말할 때
주로 여성들이 고위직에 많이 올라가거나
직장에서 남성과 여성의 임금이 같아야 한다는 것
등을 말한다. 물론 당연히 그래야 한다.
그 게 상식이기도 하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연인이나 부부 같은 남녀 애정 관계에서부터
남녀가 평등해야 한다는 얘기는 거의 하지 않는다.

애정관계에 있어서만큼은
예나 지금이나 전혀 변한 게 없다.
여성들의 애정관도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예나 지금이나 남녀 애정관계에서
남자는 항상 ‘오빠’이고
여자보다 남자가 더 많이 사랑해야 하며
더 많이 헌신해야 한다.

21세기를 살아가는 한국 여자들도
데이트비용을 부담하는 것,
각종 기념일을 챙기고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
결혼할 때 집과 차가 있어야 하는 것 등은
남자의 당연한 의무이자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대해 남녀평등을 말하는 남자를
남자답지 못한 남자, ‘찌질한’ 남자로 취급한다.

물론 남자들도
여자들에게 ‘오빠’ 소리를 듣고 싶어하고
항상 남자가 여자를 보호해야 하며
여자에게 사랑을 아낌없이 퍼줘야 한다는
가부장적인 생각을 못 버리고 있다.

직장에서는 남녀가 평등해야 하지만
애정관계에서는 남녀가 평등하면
큰 일이 나는 것처럼, 마치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것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고 있는 게
21세기 한국사회의 현실이다.

지금 우리 사회의 
연인 관계나 부부 관계에서
주도권은 여전히 남성에게 있다.

“남자는 리드하는 존재이고 여자는 리드당하는 존재다”
라는 생각을 남녀 모두가 갖고 있다.

현대(?) 여성들도
여자를 잘 리드하는 
남자를 좋아한다. 
본인들이 남자를
리드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남녀 애정 관계에서
“여자친구나 아내는 남자친구나 남편의 소유물”
이라는 이상한 공식(?)이 만들어졌다. 
말 그대로 여자는 남자의 소유물 그 이상이 아니다.

남녀가 사귀다가 이별하는 경우에도
남자가 헤어지자는 말을 해야지
여자가 그 말을 남자에게 하는 건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이상한 사고방식이 남녀관계를 지배하고 있다.

“어디 여자가 남자한테 헤어지자고 말해!
헤어지자는 말도 남자가 하는 거야“
이런 식이다.

어디 이별할 때뿐이랴!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말을 하면서
남자가 본인이 마음에 드는 여자를 
자신의 여자로 만들기 위해 
‘남자답게’ 계속 시도하면 된다,
아니 계속 시도해야 한다는 생각이
남자의 머리뿐만 아니라 
여자의 머리속에도 들어 있다.

애정관계에서 남자는 항상 
사랑을 주는 능동적인 입장이고
여자는 사랑을 받는 수동적인 입장이다.

이런 관계에서는 여자는
항상 신데렐라일 수밖에 없고
남자는 항상 백마 탄 왕자일 수밖에 없다.

환상 속에나 있는 백마 탄 왕자와
신데렐라를 현실 속의 연인과 부부 관계에서
구현하려고 하다 보니
시대의 흐름에 점점 더 역행하며
남녀관계는 불평등한 관계로 유지된다.

그런 불평등한 관계에서는
폭력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남자가 여자보다 우월한 위치에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통제하는데 어떻게 폭력 사태가
안 일어날 수 있겠는가!

데이트 폭력과 가정 폭력 문제가 해결되려면
사회 전체가 직장에서의 남녀평등에만 신경 쓰지 말고
가장 기본적인 남녀의 애정관계에서부터
온전한 성평등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애정관계에서는 불평등한 게 
남녀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는
악마의 달콤한 거짓말에 더 이상 속지 않는 것이
데이트 폭력과 가정 폭력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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