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주일예배기도문

조회 수 7081 추천 수 0 2009.03.30 21: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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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명의 충만함이 깃든 이 아름다운 계절을 주신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겨울 흙을 끌어안은 뿌리의 온기 속에 이미 봄은 다 드러나고, 냉기 스미는 매서운 시간을 눈물겹게 보듬어온 거칠어진 손등위에 봄은 이미 다 드러났습니다.
당신 안에 생명을 둔 만물이 저렇게 죽어도 죽지 않고, 또다시 소생하고 새순과 꽃을 피우니 하늘과 땅과 온 만물이 당신을 찬양합니다.

 

구원의 창시자이신 하나님,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다.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님의 말씀은 영원히 있다. 이 변함없는 진리로 저희를 일깨워주시는 감사합니다.

우리가 매일 매일 삶에서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삶에 대한 두려움과 고통들이 있습니다.
때론 이런 실존적 두려움과 고통들로 통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약해질 때도 있습니다. 원하옵건대, 악의 세력이 우는 사자같이 삼킬 자를 찾고 이 때에 있는 죄의 유혹에 빠져 마음이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저희들을 매순간 도우시길 원합니다.
우리에게 믿음을 주셔서,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오 힘이시며 어려운 고비마다 우리 곁에 계시는 구원자이심을 잊지 않게 하소서 그리하여, 땅이 흔들리고, 산이 무너져 바다 속으로 빠져들어 가도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의 피난처 되심을 고백하게 하소서.

 

하나님, 지금 저희들은 사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 인간의 아들로 이 땅에 성육신 하셔서 임박한 하나님나라를 선포하시고 결국은 유대인과 로마인들에 의해 고난과 십자가 죽음의 길을 끝까지 순종한 예수그리스도를 깊이 묵상하게 하여 주소서. 그 고통과 깊이 속에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더 깊이 체험할 수 있는 시간들로 채워주시길 원합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의 부활로 통해 죽음이 폐기되고 영원한 생명이 시작되었고,
어둠의 권세와 불의와 폭력을 드러내시고, 예수님 안에 영원한 의로움과 생명이 있음을 하나님께서 확증하셨다는 것을 더욱 깊이 마음에 새기게 하소서. 처음 것들은 다 지나가고 하나님께서 만물을 새롭게 하실 그 영광된 소망에 저희들이 더욱 굳게 서게 하여 주십시오.

 

하나님,
저희 작은교회를 긍휼히 여기시며 두렵고 떨림 가운데 매일 자신과 교회를 살피기를 원합니다. 교회당건축과 선교를 주의 이름을 위하여 주신 봐 은혜를 따라 행하고 있나이다.
하나님, 저희들은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맹인들과도 같습니다. 원하옵건대 저희들에게 바른 판단력과 분별력을 주시어 주님의 뜻을 매사에 잘 헤아릴 수 있도록 저희들을 붙들어 주시길 원합니다.

 

하나님, 우리가 매일의 삶에서 우리 삶과 생활에 집중한 나머지 저희들도 모르게 신앙의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저희들을 이끌어 주시길 원합니다.
이 세상을 창조하셨으며, 종말에 완성하실 하나님이 이 세상과 이 역사 전체를 통해서 끊임없이 말씀하고 계시하는 성령님의 세밀한 음성에 영적인 촉각을 세우며 우리 삶이 창조적이고 생명의 역사에 동참하는 신실한 자들로 세워주시길 원합니다.

  안식의 주인 되신 주님이시여,
오늘 주님이 주신이 평화와 안식 가운데 저희들의 삶을 내려 놓습니다. 예배에 집중하게 하시며, 온 마음과 정성으로 살아계신 하나님께 예배 드리길 원합니다.

오늘 우리의 예배를 받아 주소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제와 영원까지 모든 영광과 존귀를 거룩한 교회 안에 계신 성령께,
그리고 성자, 곧 전능하신 성부 하나님께 기도드립니다. 아멘

 

2009년 3월29일 주일예배 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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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옹달샘  - 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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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0]신완식

2009.03.30 23:10:46
*.112.184.70

제가 안테나를 세워보니 하느님께서 이 기도를 기뻐 받으셨다는군요 ^_^.
주일 공예배 대표기도는 참 부담스러운 건데 가슴이 찡하게 기도하셨군요.
저는 교우들에게 대표기도 안 시킵니다.
제가 부담을 느끼면 교인들도 그럴 것 같아서요.
하지만 기도를 준비하면서 삶과 신앙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노라고 말씀하시는 신자들도 많으시더군요.
은혜로운 기도 잘 읽었습니다.

[레벨:7]늘오늘

2009.03.31 04:48:56
*.239.101.216

 

예배 때 드리는 대표기도,,


무엇인가를, 주님께, 아뢰는 말이어야 하기에

듣는 기도에 의미를 부여하는 입장에서는

일종의 딜레마(허걱! 또,, ㅋㅋ^^)에 빠지게 됩니다.


아뢰기로 결단(?)을 내린 후에는

개인의 관심사에 집중한다면, 절절한 고백/간구도 가능하지만,

타인이랄 수 있는 교우들의 고백/간구를 대표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죠. ^^;


‘할 수 없다’와 ‘해야 한다’의 딜레마를 돌파하는 것은

결국 결단이 아닌가 싶습니다.

신앙적 양심과 대중적 배려 사이에서 실컷 고민한 후에 내리는 결단. ^^


예컨대, 교회 성장, 성전 건축, 시사 문제, 개인적 성공, 등의 주제에서,, 난감~

글타고, 피해가다 보면, 의례적인 인사가 되거나, 날씨 얘기밖엔 할 것이 없고,, ㅋㅋ^^


대표기도라는 무거운 짐에서 면제된(?) 늘오늘의 입장에선,

달팽이님이, 한 편 불쌍하고(? ㅋㅋ^^), 다른 한 편 부럽습니다(? ^^;). ^^


[레벨:28]첫날처럼

2009.03.31 11:50:06
*.54.79.126

기도 제가 좀 사용해도 될까요? ㅋㅋㅋ

너무 좋은뎅... 판권으로 걸지는 않으시겠죠...
profile

[레벨:29]유니스

2009.03.31 12:08:10
*.104.195.152

달팽이님의 신앙고백이 가득 담겨있군요.
이 기도를 우리 주님께서 받으시고,
함께 들으며 기도를 드리는 성도들의 심령도
함께 주님께로 고양되었을 겁니다.
아~~특히 마지막에 안식의 기도는 너무 마음에 들어서
아직 화요일을 어떻게 보내나 싶어요...^^emoticon

profile

[레벨:33]달팽이

2009.03.31 22:22:12
*.78.245.77

대학때 예수원을 탐방할 기회가 있었는데
들어가는 입구에 어떻게 보면 예수원의 정신이 정신이 담겨 있는 내용인 것 같기도 합니다.
"노동이 기도요, 기도가 노동이다"이라는 구절을 15년이 넘은 지금에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니
그땐 신선한 충격으로 와 닿은 모양입니다.

저에겐 기도가 늘오늘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노동"인 것 같기도 합니다.ㅋㅋ
마음과 정신을 집중해야 하고 일주일의 삶을 살피고,
공부하거나 책을 읽은 것들을 정리한다는 것이 때론 힘들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내 자신을 하나님앞에 돌아보게 하고 신앙의 깊이 가운데로 가는 좋은 통로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기도는 대화요, 쉬워야 하는데
제다 다시 읽어봐도 어려운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유익한 것은 1년 3-4차례 다가오는 대표기도를 몇 동안 정리하여 보관하니 그 당시 나의 신앙상태와
내가 무슨 내용을 가지고 기도했는지 새롭게 다가오더구요.

후에 우리 아이들이 아빠는 어떤 기도를 드렸을까?
물어보면
아빠는 예배때 이런 기도를 드렸단다. 하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댓글 주신분들로 통해
마음에 위로와 기쁨을 얻습니다.
늘 우리의 삶이 기도와 예배의 삶으로 주님께 집중되길 바래봅니다.
주님의 평화와 은총이 이 밤에 함께 하길 기도합니다.
profile

[레벨:38]클라라

2009.03.31 23:00:26
*.216.132.150

달팽이님, 기도문 잘 읽었습니다.
이번에도 감동입니다.
갑자기 저도 대표기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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