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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낙서와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 추락

조회 수 1609 추천 수 0 2018.12.27 17: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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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낙서와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 추락

 

 

작금의 기독교는 예수교라기보다 바울교다. 바울이 기독교의 기초를 닦았기 때문이다. 바울이 어떻게 기독교의 기초를 닦았는가? 다름 아닌 서신이라는 글의 형태를 통해서 그는 기독교의 기초를 닦았다.

 

구약 성서에는 서신이 하나도 들어 있지 않지만, 흥미롭게도 신약 성서는 앞의 네 복음서와 사도행전 그리고 요한계시록을 빼면 모두 편지글로 이루어져 있다. 신약 성서 27권 중 21권이 편지글이다. 편지 글 중의 태반 아니 신약 성서의 태반을 바울이 썼다. 그의 이름으로 쓰여진 편지가 27권 중에 13권이다. 물론 이 중에 실제로 자신이 쓴 편지는 일곱 권이고 나머지는 제자나 다른 사람의 편지라고도 한다. 하여튼 그가 신약 성서의 거의 반을 썼다고도 볼 수 있다.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가 모두 글, 혹은 책의 종교이지만, 글의 위력이 유독 여실하게 드러나는 경우가 바로 편지글에 기반을 둔 기독교가 아닐까? 편지글은 학술 논문도 아니고 공문서도 아닌 어느 정도 내밀한(intimate) 특질을 띠고 있다. 실제로 바울은 그가 쓴 글이 성서로 쓰여질 줄은 몰랐다. 성서에 있는 편지 이외에도 많은 편지를 썼는데 그 중에 유독 13권의 편지만 성서에 들어갔다

 

그런데 성서에 예수님이 쓴 글이 있을까? 이보다 더 중요한 물음은 예수님은 과연 (편지로 쓴) 글의 위력을 알고 있었을까?”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성서에 예수님이 쓴 글이 있을까? 없다면 없고 있다면 있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들이 간음하다가 잡힌 한 여인을 예수님께 끌고 와서 가운데 세워 놓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구약의 율법에는 이러한 여인을 돌로 치라고 명령하였는데 돌로 쳐서 죽일까요, 말까요.”하고 시험하듯이 물어왔다.

 

예수님은 즉답을 하지 않고 몸을 굽히시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땅바닥에다 뭔가를 긁적이셨다. 그분은 과연 무슨 낱말을 쓰셨을까? 혹시 무슨 그림을 그리셨을까? 아무런 의미 없는 낙서였을까? 아직 아무도 모른다. 고대 사본에는 그들 각자의 죄목을 썼다고도 한다. 아니면 여러분 중에 죄 없는 사람이 누구입니까?”라고 쓰셨을 런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그들이 끈질기게 묻자 몸을 일으키시어 여러분 중에 죄 없는 사람이 먼저 그 여인에게 돌을 던지십시오.”라고 말씀하시고 다시 몸을 굽히시고 다시 그 자리에 주저앉아 땅바닥에다 뭔가를 긁적이셨다. 이때는 아마 판단 중지(epoche)’라고 쓰셨을 런지도 모른다.

 

예수님은 왜 몸을 굽히시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땅바닥에다 뭔가를 긁적이셨을까? “이스라엘의 소망이신 여호와여 무릇 주를 버리는 자는 다 수치를 당할 것이라 무릇 여호와를 떠나는 자는 흙에 기록이 되오리니 이는 생수의 근원이신 여호와를 버림이니이다.”(17:13)라는 말씀에 대한 암시를 담고 있을 것이다. 이것은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들이 모두 주를 버리는 자, 배신자들’, 곧 여호와를 떠난 자들로서 하나님의 자비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뜻할 것이다. 그뿐이 아니다.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의 재판관 역할을 할 수 없다. 그래서 예수님은 심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심판하지 말라.”(7:1)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또한 책에 기록하지 않고 흙, 즉 티끌에 쓴 것은 계속 남아 있을 수 없다. 그래서 흙, 즉 티끌에 쓰신 것일지도 모른다.

 

예수님이 그들의 물음에 대해 하신 말씀은 더할 나위 없는 정답이다. 그들은 선과 악에 대한 지식나무에 속한 답을 원했으나 주님의 대답은 생명나무에 속한 대답이었다. 선과 악에 대한 지식나무에 속한 답은 옳고 그름을 분별한다. 옳고 그름의 분별은 죽음을 가져 온다. 그러나 생명은 옳고 그름을 초월하여 생명이신 하나님에게로 향하게 한다. 옳고 그름을 분별하지 말라는 여기에 예수님이 그들의 물음에 대해 하신 말씀의 방점이 찍힌다.

 

여기서 또 하나의 중요한 중점이 있다. 예수님께서 몸을 굽히시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땅바닥에다 뭔가를 쓰신 것은 교만하고 스스로 의롭다 하는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들을 낮추시고 잠잠하게 하시려고 행하신 동작이었다.

 

그런데 왜 이 물음에 예수님은 즉각 대답을 주시지 않고 이렇게 뜸을 들이셨을까? 답하기가, 생각하기가 난해한 물음이 아닌데도 말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건 답변의 진정성을 높여서, 다르게 말하자면, 자동적으로 튀어나오는 응답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만들어서, 이들이 군말 못하고 물러나게 하기 위해서였을 런지도 모른다.

 

내가 사설이 길게 예수님의 낙서를 언급하고 있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 추락에 대해서 말하고자 함이다.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다. 그 중에 이영자현상이 두드러진다. ‘이영자이십대, 영남, 자영업자의 준말이다.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이 추락하는 중에 특히 이십대 남성들의 지지율 추락이 극적이고도 의미 있는 것은 왜일까? 사람마다 그 이유를 다르게 대고 있지만 이런 측면도 없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이십대 남성들에게 문대통령이 이렇게 비쳐지고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문대통령은 민감한 정치사회적 사안마다 이른 바 정답을 아무 고민 없이 자동적이고도 즉각적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그들에게 비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피해자라 주장하는 측에게 진리의 일부 정도가 아니라 모든 진리가 있음을 인정해 주는 것으로 여겨져, 결국 그들의 비위만을 맞춰 주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면 피해자의 상대측의 즉각적이고도 반사적인 심정적 반발을 불러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민감한 정치사회적 사안이 있을 때는 예수님처럼 몸을 굽히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땅바닥에 무엇인지도 모를 낙서를 하며 뜸을 들이면서 고민하고 번뇌하는 시간을 가지고 나서 답을 해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하지 않고 칼로 두부 베듯이 수월하고도 즉각적으로 결정하면 그것이 정말 참일까?

 

선과 악에 대한 지식나무에 속한 즉답은 피해자에게는 진리가 될 수 있으나 가해자에게는 진리가 아닐지도 모른다. 진보에 속한 사람들에게는 많은 좋은 점이 있다. 그러나 그들에게 단 한 가지의 단점이 있다면 그것은 ()안은 옳고 () 밖은 틀리다는 이분법적인 시각이다. 이것이 지식의 폐단이다. 내가 가진 알량한 지식으로 내 판단은 모두 옳고 다른 사람의 판단은 틀리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왜냐하면 우주는 4차원만이 아니라 11차원까지이고 더 나아가 12차원의 영원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량분별지심(思量分別之心), 즉 생각하고 헤아려서 분별하는 마음, 옳고 그르다는 생각을 가지지 말아야 한다. 옳고 그름의 문제는 죽음을 가져 온다. 옳고 그름을 초월할 때만 모든 사람을 아우를 수 있다. 문대통령의 즉답은 사량분별지심(思量分別之心)에서 오는 것은 아닐까? 그 때문에 이십대 남성들의 지지율 추락을 부추긴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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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8.12.27 21:29:36
*.182.156.135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분별지까지 동원해서 설명하는 건

제가 보기에 '오버'입니다.

1) 우리나라에서는 부처가 대통령을 해도 지지율은 바닥을 칠 겁니다.

2) 20대 중에서 남자 청년들이 지지를 철회합니다. 여성은 아직 아니지요.

3) 남자 20대의 정치적 판단은 상당한 경우에 감정적입니다.

4) '양심적 대체복무' 등이 마음이 안 드는 거지요.

5) 제주도 예멘 난민에 대한 반대 의견이 20대 남자 청년들에게 많았어요.

6) 20대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경쟁력이 큽니다.

7) 정치는 '사량분별지심'이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8) 예수는 옳은 걸 옳다 말하고 잘못된 걸 잘못됐다고 말하라 했지요?

8) 대통령을 메시아로 착각하면 안 됩니다.

9) 보수 기독교인들의 전반적인 반문재인 정서가 역사를 퇴행시킵니다.

10) 교회의 문제를 외부 적을 만들어 해결하려는 겁니다.

11) 브니엘남 님의 논리라면 교회 개혁도 말할 필요가 없겠네요.

두서없이 편하게 말한 것이니 불편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저는 문재인 대통령처럼 진정성 있게 대통령 역할을 한 사람을 못 봤습니다.

결과가 어떻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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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9]인자무적

2018.12.28 18:22:28
*.94.38.167

이건 무슨 논리인가요?

세상에 이런 귀결이 나올 수도 있군요.

예수님과 바울 선생님도 의아해 하실듯 합니다.

생각해 봅시다.

무엇이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를 떨어뜨리고 있는지를 말입니다.

나그네의 머리위에 떨어진 밤송이를 탓해야 합니까? 아니면 밤나무 가지를 흔든 사람을 탓해야 합니까?

지금까지 문재인 정부의 정책들중에 잘못된 정책이 있습니까?

수구 및 기득권의 저항에 빛을 발하지 못한다하여 실패하였다 말해야 합니까?

가진자들의 배만 더 불리게 하는 낙수효과 보다는 소득주도 성장이 지향해야 할 정책입니다.

누구보다도 더 난민의 서러움을 겪은 우리 민족이 더 난민들을 포용해야 하는건 당연합니다.

국민은 눈에 보이지 않고 권력과 금력의 탐욕을 위해 국민들의 분별력을 흐리게 하곤 밥숟가락 하나 던져놓고 밥그릇 싸움판을 만들어 버리는 저 천인공노할 패거리들의 작태에 놀아나선 안됩니다.

그 개만도 못한 것들을 어찌하지 못하는 문재인 정부의 아량에 화가 날 뿐입니다.

[레벨:8]복서겸파이터

2018.12.28 18:40:53
*.62.21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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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개인적으로 박근혜보다 문재인이 뭐가 더 나은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똑같이 청산되어야 할 적폐들일 뿐입니다.

촛불이 마치 자기들의 전유물인듯 그 때는 국민의 뜻 국민의 뜻 하다가 지지율이 떨어지니 이제는 국민들을 욕하기 바쁘죠.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아무 근거 없는 경제정책으로 국민들의 배를 굶기고, 깨끗한척 5대 인사원칙 제시하더니 정작 그 5대 원칙에 맞는 인사는 손에 꼽을만할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에 온갖 낙하산을 남발하고, 세월호로 정치적 재미보더니 젊은 청년들은 컵라면 먹다가 전동차에 치여죽고,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죽고. 헌법을 수호해야하는 대통령이 법앞의 평등이라는 기본원칙은 무시하고 페미니즘에 경도되어 있습니다.

의도가 좋으면 뭐합니까? 의사는 성격이 더러워도 실력이 좋아야합니다. 스캔들 없고 술담배 안하고 동물보호법만드는 히틀러보다 술 담배를 달고 살고 거친 욕을 뿜어대는 처칠이 훨씬 훌륭한 정치인입니다.

문재인은 성직자가 되었으면 모를까 대통령자리에 올라 본인도 불행해질 것이고 대한민국도 이미 불행해졌습니다.

20대들이 볼 때 박근혜로 대표되는 군사정권의 후예들이나 문재인으로 대표되는 586운동권 모두 사라져야할 적폐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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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9]인자무적

2018.12.28 20:03:47
*.166.163.3

본질적으로 인간은 다 똑같습니다.
진보가 더 도덕적일거라는 프레임은 만들지 마세요.
진보도 잘못할 수 있고 범죄를 저지를 수 있습니다.
이념이 다를뿐이지 결코 도덕적이지 않습니다.
소득주도 성장은 이제 한 삽을 떴습니다.
좀 더 지켜봐야지요. 더 나은 대안이 나오면 수정할걸요. 그리 아둔하진 않을겁니다.
컨베어어 끼어죽고 전동차에 끼어 죽지 않게하자고 그리 목청을 높여도 잘 들어 주질 않네요.
낙하산 없는 정부가 가능할까요? 왕조시대라면 가능할겁니다. 너무 심하다 싶으면 질책하세요.
선거로 바뀌는 국가에는 어디든 낙하산 있습니다.
의사는 실력도 있어야 하지만 위로가 어느 약보다 치유가 잘 되기도 한답니다.
다 이해한다해도 감히 군사정권과 비교하는건 쫌 심하네요. 남영동에 끌려가 고문당하는 경험을 당하고 가족이 빨갱이로 몰려 삼족이 죽어나가는 것을 보고도 이리 말씀하실지 궁금하네요.

[레벨:8]복서겸파이터

2018.12.28 20:27:10
*.62.222.25

군사정권이나 운동권이나 젊은 세대들에게는 옛날 이야기입니다. 선생님 부모님께서 1.4후퇴니 반공이니 이런이야기 하셨을 때는 곧이 곧대로 들으셨나요? 남영동? 삼족? 어느 시대에 살고 계시나요? 적어도 최순실보다는 능력있어야 하지 않나요? 불과 2년만에 나라를 이렇게 만들어놓고 첫삽이라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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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8.12.28 21:45:51
*.182.156.135

복서 님,

평소 복서 님 답지 않게 대단히 거칠게 말씀하시는군요.

청년들이 사고사 당하는 불행을 막으려고 애를 쓰는 정부를 향해서

당신들이 그들을 죽음으로 몰아갔다는 식으로 말해도 될까요?

페미니즘과 법 정신을 이어붙이는 대목은

도저히 저의 머리로는 이해 불가입니다.

주님의 평화가 넘치기를 바랍니다.


[레벨:8]복서겸파이터

2018.12.28 22:08:45
*.62.215.5

목사님. 저는 의도는 아무 상관 없습니다. 결과가 좋아야합니다. 청년들이 죽었을 때의 대응이 뭘까요? 결국 비정규직이라서 죽었다는게 정부의 대응입니다. 비정규직도 안죽는게 제 바램입니다. 저도 이런말하는게 편치 않습니다. 박근혜가 1%를 위해 일했다면 문재인은 10%를 위해 일할 뿐입니다. 제가 목사님께 이런말하는게 편하겠습니까? 저는 이말을 해야하니까 하는 것입니다.

[레벨:8]복서겸파이터

2018.12.28 22:31:03
*.62.215.5

페미니즘 이야기하시니 한 말씀 더 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 페미니즘은 이미 온건한 수준을 벗어났습니다. 워마드/메갈리아 이런 극단적인 사이트 말고 상대적으로 온건한 여성시대라는 사이트를 검색해서 보시기를 권유드립니다. 이건 정말 아닙니다. 지금 우리나라에 여성과 남성은 법앞에 평등한 존재가 아닙니다. 유죄추정의 원칙은 이미 저버린지 오래입니다. 저도 이 정도 인줄 몰랐습니다. 목사님 연령 대는 더 어려우시겠죠. 그래도 기독교인은 알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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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8.12.29 16:58:29
*.182.156.135

복서 님,

비정규직 청년에게 닥친 불행과 과격한 페미니즘 현상이

문재인 정부의 책임인가요?

좀더 구체적으로 편안하게 말씀해보세요.

[레벨:23]브니엘남

2018.12.29 06:34:31
*.118.112.228

지금 논쟁들은 제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와는 다른 곳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1. 태극에서 음과 양이 나왔습니다. 음과 양이 자기만 옳다고 하면 되겠습니까? 반만 맞는 걸요. 태극을 봐야지요. 전체를 아우를 수 없다면 그것은 절대로 옳은 것이 아닙니다. 어찌 국민들 중에 좌파만 국민입니까? 우파는 국민이 아니라는 겁니까? 생각이 달라도 한 가족입니다.

2. 예수는 옳은 걸 옳다 말하고 잘못된 걸 잘못됐다고 말하라 했지요? 맞습니다. 그건 진리 곧 실재에 관한 문제입니다.

3. 제가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문대통령님이 조금 더 뜸을 들여서 고심한 흔적이 있으므로 다른 사람들에게 진성성 있게 말씀하시는 것처럼 보이라는 겁니다.

4. 정치의 근본은 이것입니다. 君以民爲天 民以食爲天, 즉 대통령은 국민을 하늘로 삼아야 하고, 국민은 식, 즉 경제를 하늘로 삼습니다. 그래서 無恒産이면 無恒心입니다. 경제가 뒷받침이 되지 않으면 국민들은 금방 뒤돌아섭니다.

5. 사실 저는 정치에는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정치와 순상업을 부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옳은 종교인이라면 정치에 관여하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렇다고 둑재자에게 항거하지 않아야 된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6. 저는 문대통령님과 고교 대학 동문입니다. 학창 시절부터 조금 아는 사이입니다. 제 친구가 문대통령님의 집 바로 옆집에서 살고 있고요.

7. 문재인 대통령은 공공의 적이 될 것인가?

'정부의 대책없는 탈원전과 비전문가 원자력계 낙하산 인사에 분노하는 시민들'이 푼푼이 경비를 모아 낸 눈물겨운 광고 이야기.

베스트셀러 저자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이면우 명예교수는 'W이론을 만들자' '신사고이론20' '신창조론' 등의 저서를 발간하여 많은 국민들로부터 공감대를 이루는 데 성공한 경영학계의 석학(碩學)이다.   이면우 교수는 저서를 통해 "불확실한 미래를 희망으로 만드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역설했다. "파행을 되풀이하고 있는 교육 시스템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현재 우리 사회가 처해 있는 각종 모순과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이 교수는 특히 우리 기업에 신바람을 불어 넣지 않고는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다. 기업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신바람 생기를 불어넣는 데 암적 존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무식한 자가 전문직을 차지하는 것' '무식한 자가 소신있는 것' '무식한 자가 부지런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3자가 우리 사회의 3대 공적(公敵)이라고도 규정했다.  이면우 교수의 이러한 지적이 맞아 떨어진 것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脫原電)' 정책에서 적나라하게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탈원전 정책을 천명하고 국민 공감대 없이 일방적으로 공사중인 원전시설 공사를 중단시켰다가 국민 저항에 부딪치자 재개한 바 있다. 원전 시설이 축소되면 전력생산과 수급에 문제가 발생하고 전력요금도 엄청나게 늘어나게 될 것이란 지적도 무시하고 밀어붙이고 있다.   아랍에미레이트 원전 관리권과 영국 등 세계 원전공사 수주에도 타격을 받게 될 것이란 전문가들의 지적도 마이동풍(馬耳東風)이다. 문 대통령이 직접 수주외교에 나선 체코 원전시설도 구설에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은 원자력 발전 전문가가 아니다. 일부 탈원전주의자들의 주장에 동조하여 무리하게 탈원전 정책을 고집하고 있다. 탈원전을 주장했다가 방향을 바꾼 대만, 일본, 캐나다, 미국, 프랑스, 중국 등의 외국 추세와는 거꾸로 가고 있다.   탈원전을 하더라도 전력요금은 크게 오르지 않는다고 큰소리 친 문재인 정권의 주장이 거짓임이 들통나고 말았다. 한국경제신문은 28일자 1면 머릿기사에서 "탈원전 하더라도 10.9%만 인상하면 된다더니 전기요금 47% 플러스 알파 오른다. 엉터리 계산으로 탈(脫)원전 밀어붙인 정부"라고 대서특필했다. 송배전(送配電) 설치비용 등을 뺀 채 한전(韓電)전력구입비 단순반영, 태양광 발전단가 하락률을 풍력 등 신재생 전체에 적용했다는 것이다. 탈원전 미시행시 12.7%인 것이 탈원전 시행시 2030년까지 46.7%나 오른다는 것이다.  28일자 동아일보 A30면에는 국민안전과 관련있는 전면(全面)광고가 독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문 대통령님에게 여쭙습니다. 이것이 국민 안전을 최우선하는 처사입니까?'라는 제하의 광고다. '정부의 대책없는 탈원전과 국민안전을 도외시한 비전문가 원자력계 낙하산 인사에 분노하는 시민들'이 푼푼이 경비를 모아 낸 눈물나는 광고다.   이들 시민들은 "지금 원자력 안전기관에 취임한 캠코더(선거캠프, 코드, 더불어 민주당) 인사들이 원자력에 대해 어느 정도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문재인 대통령은 보고 있는가?" 묻고 있다. 원자력 안전재단의 전문성, 공정성, 투명성, 신뢰성이라는 핵심가치 가운데 어느 것 하나라도 제대로 충족시키고 있다고 대통령은 보고 있는가? 미국이나 프랑스 일본 등도 원전을 운영하고 있지만 어느 나라도 비전문가를 원전안전 책임자로 임명하지는 않는다는 것도 지적했다. 탈핵이나 외치던 시민운동가들이 원자력 안전을 지킬 수 있다면 원자력 발전소는 아무렇게나 관리해도 안전이 보장되는 콘크리트 덩어리입니까? 등 정곡을 찌른 질문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쏟아지고 있다.   전력요금 계산이 엉터리 주먹구구식이고, 원자력 안전관리 책임자들도 비전문가들이 우글거린다면 문제는 심각하다. 이면우 교수가 지적한 대로 '무식한 자가 전문직에 앉는' '3대공적'이 원자력 분야에 포진하고 있는 것이다. 원자력 비전문가인 대통령에게 누가 엉터리 자료를 제공하고 그 자리를 독점하고 있는가? 누가 대통령을 우리 사회의 3대공적으로 몰아넣고 있는가?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 남을 것인가? 우리 사회의 공적(公敵)이 될 것인가? 현명한 판단이 있어야 될 것 같다. 

이 광고를 낸 사람 중에 한 사람이 제 친구입니다. 문대통령 고교 후배이지요. 대학 교수이고요. 만약 이 글이 맞다면 문대통령님이 언제나 옳을까요.

8.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면 저는 좌도 우도 아닙니다. 다 틀렸다고 보지요. 오직 생명만이 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식(나무: 사량분별지심)의 길이 아닌 생명(나무)의 길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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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8.12.29 17:05:27
*.182.156.135

브니엘남 님,

이런 문제는 가능한 구체적으로 말해야합니다.

좀더 고심하고 진정성 있게 정치하라는 말은 모호한 겁니다.

가장 구체적인 문제는 핵발전소 이야기군요.

문재인 정권이 당장 핵발전소를 해체하겠다는 게 아니라

현재 있는 거는 수명이 다할 때까지 운용하고

더 이상 새롭게 핵발전소를 건설하지 않겠다는 게 아닌가요?

독일은 아주 과격할 정도로 핵발전을 끝내는 쪽으로 가고 있지요.

핵발전이 아니라 대체 에너지 쪽으로 방향을 잡겠다는 정책이

그렇게 잘못된 것일까요?

금년 마지막 주일을 복되게 맞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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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유니스

2018.12.29 10:40:57
*.224.70.122

저는 86세대, 지금 50대죠. 

지금의 586이 그렇게 우려먹는 20대의 '대의'만이 대의가 아닙니다.

각 세대의 생각은 그 자체로 사실이고 가치가 있으니까요.

586의 20대 때의 사고가 이제서야 물을 만나 펼쳐지는 때가 되었는데,

지금 많은 아이러니들을 봅니다. 

회의하지 않으면 순진한거구요.

국가적 흉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더 못한 상황을 물려주게 될 첫 세대가 될 지도 모를 것이라는 생각에 안타깝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대 후반과 30대들의 신선한 지성을 대할 때 안도와 기쁨이 있습니다.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18.12.29 17:09:39
*.182.156.135

유니스 님,

586에 속한 사람들 중에서도 괜찮을 사람이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겠지요.

한 목사에게도 괜찮은 생각이 나오기도 하고 이상한 생각이 나오는 것처럼이요.

'많은 아이러니'가 무엇인지

한 가지만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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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9]인자무적

2018.12.29 14:41:15
*.94.38.167

문재인 정부는 예수님과 같이 고민하고 고민하였기 때문에 지금의 통치스타일을 고집하고 있을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 바램이지만 고민하지 말고 지극히 인간적 감정으로 통치의 시작이 이루어지길 바랬습니다.

 

목적만을 위한 의도와 과정으로 인해 수많은 이들이 피와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그 피와 눈물을 과거의 역사라며 도외시한다면 정의를 논할 수 없습니다.

다소 시간과 어려움이 필요하더라도 공정하고 정의로운 의도(계획)와 과정은 있어야 합니다.

물질만능주의는 우리들에겐 지양해야할 의식이며 후손들에겐 전하지 말아야 할 유산입니다.

 

86세대(민주화 세대)들 중에 그들의 과가의 시간들에 대해 보상 받고자 하는 보상심리가 있거나 그 당시의 수고에 대해 공치사를 하였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당시 그들 대부분은 대의인줄 모르고 했습니다.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대의이니 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일부는 있을 수도 있겠으나 일반화 하는 것은 오류라 생각합니다.

눈으로 보았기에 울분을 토했고 귀로 들었기에 같이 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우리의 희망과는 다르게 다음 세대는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 세계는 강대국의 패권 속에 정의는 위축되어지고 있습니다. 외교를 잘해야 한다지만 언어적 표현에 불과합니다. 그들 또한 외교로써 패권을 확장할 것이 분명하니까요.

자본주의(신자유주의) 역사가 얼마나 오래갈지 모르나 약자들의 어려움은 그 역사와 함께 할 것이 분명할 겁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성장이 아닌 성숙의 단계로 넘어가야 합니다.

 

바람에 사과가 떨어진다고 나무를 잡아선 안됩니다. 바람을 막아야 하지요.

바람은 자신을 원망하지 않는 사과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레벨:8]복서겸파이터

2018.12.29 15:42:38
*.235.119.186

정확한 메세지가 없는 관념과 당위론의 반복일 뿐입니다. 솔직히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소위 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을 지지한다는 '대깨문'들은 민주시민으로써의 역할을 망각한 사람입니다.

민주주의는 번역이 민주주의로 되었을 뿐 공산주의 사회주의와 같은 사상의 체계인 -ism이 아닙니다. 민주정이 올바른 표현이겠지요.
민주정 자체는 가치중립적인 통치수단의 한 방법일 뿐입니다. 민주정 자체가 정의나 선과 같은 언어로 치환될 수 없습니다.

민주시민의 자세는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민주주의의 기본소양이 대화와 타협입니다. 내가 옳고 다른 사람은 틀렸다면 무슨 대화와 타협이 필요하나요? 문재인 지지자들은 '우리 이니 하고 싶은 것 다해'와 같은 독재적 발상을 정당화하고 당연시 합니다. 박근혜의 탄핵 때가 민주주의의 위기가 아닙니다. 박근혜는 오히려 민주정이 잘 작동하였기에 탄핵이 되었던 것입니다. 시민들이 권력을 감시하고 경계하는 스스로의 권리를 포기하고 이상적인 왕을 따르는 신민이 될 때가 민주주의의 위기인 것입니다.

다행히 우리나라 국민들이 어리석지가 않아서 요즘 문재인의 실정에 눈을 뜨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정치는 종교가 아닙니다.

86세대가 다 잘먹고 잘사는 것 아닌거 압니다. 누나들 여동생들을 공장취직시키고 본인들은 대학에 가서 시위와 운동하다가 선동렬 방어율 같은 학점 받으면서도 대기업에 취직해서 잘먹고 잘살다가 이제 권력까지 잡아서 자신들만의 독선적인 기준으로 나라를 다스리면서 자신들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악으로 몰아부치는 일부를 말씀드리는 것 뿐입니다.

제가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입니다. 국민을 하나되게 했던 그에 비해 문재인은 얼마나 모자란 사람인지가 매일매일 드러납니다. 솔직히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십시오. 박근혜 때보다 더 나아진게 무엇입니까? 기존 기득권의 방해 때문에 목표가 이루어지지 않는 겁니까? 그런 핑계를 대려면 왜 권력을 잡았습니까?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18.12.29 17:19:21
*.182.156.135

다시 복서 님,

중간에 끼어듭니다.

복서 님이 가장 존경한다는 김대중 전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은

노무현 전대통령에게 이어졌고,

노 전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은 문재인에게 이어진 것 아닌가요?

그래서 남북관계도 전향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게 아닌가요?

경제 문제가 잘 풀리지 않고 있기는 하나

그건 시간이 필요한 것이니 좀 기다려줄 필요도 있습니다.

복서 님이 금년 한 해 동안에도 환자 보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레벨:8]복서겸파이터

2018.12.29 17:56:14
*.235.119.186

목사님. 이렇게 열려진 태도로 받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가 목사님께 받은 은혜가 얼마나 큰데, 목사님과 다른 의견을 내는게 무척 저 자신으로써도 괴롭고 힘든 일임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목사님.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더 깊은 영적 세계를 안내해 주십시오. 


저 자신도 페미니즘의 폐혜에 대해 안 것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우선 제가 20대나 30대 초반이 아니고, 지방에 있다보니 서울에서의 문화권력의 충돌과 같은 것에 민감해지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렸습니다. 


다음 사이트에 저보다 많이 알고 관심많은 분이 적어놓은 포스트가 참조가 되실 겁니다. 


http://oceanrose.tistory.com/862?category=217090


http://oceanrose.tistory.com/847?category=217090


저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격을 의심하지는 않습니다. 훌륭한 어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본인이 원래 정치를 할 생각이 없었던 분인만큼, 현재 대통령에 오르기까지 많은 세력에 빚을 진 상태입니다. 주로 노조, 페미니스트, 586 운동권 세력입니다. 생각해보시면 임종석이 언제부터 '친문'이었습니까? 문재인 대통령은 저에게는 '옹립'된 대통령으로 보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그야말로 노벨평화상에 잘 어울리는 인물이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아니면 어찌 전두환이나 노태우가 사면을 받을 수 있었겠습니까? 백인들을 용서한 넬슨 만델라에 비교할만한 업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인물들의 처분을 역사와 하나님께 맡겼다고 봅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그러한 판단은 정치적으로도 훌륭한 효과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전두환, 노태우를 지지했던 국민들까지 품었기 때문에 김영삼 정권이 초래한 IMF를 잘 극복한 것 아니겠습니까? 


반면, 김대중의 대를 이었다는 노무현은 그리 마음이 넓지 않은 분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누구보다도 정당성 있는 대통령이라고 생각하며, 소탈하고 인간적인 매력이 있다는 것은 십분 동의합니다만, 진보와 보수를 갈라치기하고 국민들을 통합 시키지 못하였으며, 말을 함부로 해서 사람을 죽인 전력이 있고, 문민정권 이후 처음으로 농민들의 시위를 군인을 동원해서 제압한 전력이 있습니다. 노무현 정권에서 시위하다가 돌아가신 분들은 고 백남기씨보다 더 참혹한 면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본인의 잘못은 아니나, 그의 사후 정치가 다소 광신적이고 종교적으로 변한 면이 있어 민주주의 발전에 있어서는 큰 혼란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경제가 잘 풀리지 않아서 기다리는 건, 저나 목사님같은 가진자들은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문재인 정권들어 소득상위 20%와 하위 20%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선의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합니다.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비주류 경제학을 하루라도 빨리 버려야 하는데, 정권의 역할에 다소 브레이크를 걸어주었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경질 하는 것으로 볼 때 내년도 우리나라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 때 피해를 보는 건 우리 사회의 가장 밑바당 계층 사람들입니다. 


급격한 최저임금의 상승도 마찬가지 입니다. 최저임금이 내년도에 8530원 정도 되나요? 폐지 줍는 노인은 20kg의 폐지를 주워도 불과 몇 백원의 수입을 벌어들일 뿐입니다. 최저임금의 대의가 최소한 인간답게 살만한 임금이라고 정의한다면, 저 노인들은 누가 구제해줄까요? 


목사님. 다시 한번 발언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평안하시기를...

[레벨:28]첫날처럼

2018.12.30 07:07:02
*.228.254.110

원글의 "죄 없는 사람이 돌로 치라" 라는 말의 뉘앙스는 마치 국민통합을 위해서 이명박이나 박근혜도 다 용서해야 하고, 사법부의 재판 농단 사건들도 그냥 대충 넘어가주라는 그런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원전 정책, 최저임금 정책, 여성 인권에 대한 정책에 대해서 현 정부가 취하고 있는 태도는 어떤 정부라도 당연히 취할 수 있는 선택적 지향일 뿐, 그런 지향 조차도 가지지 말아라고 한다면 그게 무슨 정부일까요? 그런 경우엔 또 아무런 지향도 없는 우유부단한 정부라고 욕할 걸요... 이게 "죄 없는 사람이 돌로 치라" 는 경구를 들이댈 만한 상황이긴 한 걸까요? 


원전 정책에 대해서는 잘 모르니 판단 보류하구요, 여성 인권 문제에 대한 정부의 태도는 너무 여성에게만 치우쳐 있는 좀 과한 면이 있다는 점 인정합니다. 그리고 최저 임금 인상도 그 기본 정신과 기조는 찬성하지만 너무 서두른다는 점이 우려스럽고 올 해에는 좀 브레이크를 걸어야 했음에도 정부가 방관자적인 태도(?)를 취한 것은 실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 일어난 유래 없는 부동산 폭등은 마치 물 한 드럼통으로 불을 끌 수 있을 거라는 순진한 생각으로 퍼부었더니 오히려 불이 더 활활 타오른 느낌도 있습니다. 사립 유치원 문제도 유치원 원장들을 그냥 덮어놓고 "악" 인양 전형화 해서 조롱하기엔 현실적인 문제들이 많이 복잡하고 자기들도 큰 고충이 있다는 이야기를 나름 상식적인 유치원 관계자 분을 통해서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저도 현 정부가 하는 일이 마냥 마음에 들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정치는 이 것 아니면 저 것을 선택할 수 밖에 없 는 게임입니다. 내 취향에 따라서 토핑을 맘 껏 해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팥빙수 같은 것이 아니란 말이죠. 어떤 분이 택시를 탔는데 택시 기사가 그러더라는 군요. 자기는 요새 문재인 찍은 걸 후회한다고. 그래서 그 분이 "그 때 홍준표를 못 찍으신 게 후회가 되시나요?" 라고 물었더니 대답을 못하더랍니다. 


저는 대선 토론회 때 한 장면이 기억이 납니다. 유승민이 "지금 미국에 이상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가지고..." 운운하니까 문재인이 갑자기 끼어들더군요. 


"아니 지금 미국의 대통령이 되신 분을 이상한 사람이라고 하면 어떻게 합니까?" 


저는 여기에서 이미 게임 끝으로 보았어요. 만약에 유승민이 대통령이 되었다고 한들, 그런 말을 싸질러 놓고는 트럼프를 어떻게 만납니까? 이미 그 말 한 마디가 이미 외교 참사인 걸요... 설령 트럼프가 이상한 인간이라고 해도 대통령이 될려는 사람이 그런 말을 한다는 건 자신의 바닥을 드러낸 것으로 봐야하죠. 홍준표야 자기 편한대로 시부리는 동네 아재 스탈이니 대통령 되면 그냥 나가리인 거고... 안초딩이나 페미 심상정 뭐 다 달라보이지 않았어요...


나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그리고 지금도 백프로 맘에 드는 건 아니지만 저의 선택에 후회는 없습니다.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었으니까요. 


사법 농간 같은 적폐는 청산을 반드시 해야하지만, 또한 이런 점은 좀 더 현실적인 포즈를 취해야 한다고 충고나 비판도 해주고 싶지만, "문재인은 아니야, 잘못 뽑았어" 라는 말은 너무 무책임해 보입니다. 정의당이 아직 현실적인 대안이 되기엔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그나마 이런 상식적인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가주는 문재인이 무너지는 건... 불한당 같은 자유한국당 아가리에다가 정권을 그대로 가져다 바치는 일이 되겠죠... 생각만 해도 끔찍한 참사입니다.


더민주는 뭔가 할려고는 하는데 이게 현실적으로 잘 안되고 있는 거고, 자유한국당은 애초에 뭘 잘해야겠다는 생각 조차도 없고 잘해야 되는 대상이 "자기들" 인 넘들이라서 무섭습니다.       


그리고 저 넘들은 지금 정부가 만들어 가는 남북 평화 기조를 바닥부터 다시 흔들어버릴 인간들이라서 더 무섭습니다. 

  


  

[레벨:8]복서겸파이터

2018.12.30 07:54:11
*.235.119.186

저는 이 분 의견에 100프로 동의하는 바이구요.

http://oceanrose.tistory.com/m/929

심상정을 제외한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문재인보다는 나았을 것이라 봅니다.

열심히 하려고 했다. 잘 하려고 했다. 인정할 수는 있는데 최악의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우리나라의 민주정이 제대로 작동한다면 심판받아야 합니다.

요새 민주당이 젊은 애들 보고 한다는 말이 그거죠. 그래서 자한당 뽑을 꺼야? 이런 교만한 이들은 심판받아야합니다.

[레벨:28]첫날처럼

2018.12.30 12:30:49
*.33.181.112

선생님 말씀 일리가 있습니다. 물론 생각이 저랑 다르긴 하지만, 사실 문정부나 더민주 정신 좀 바짝 차려야하는 건 맞습니다. 심판 받아야 한다는 말씀도 일리가 있지만 심판 후 도저히 믿음이 가는 정치세력이 없다는 사실이 사실 저는 더 불안합니다 ㅜ ㅜ

[레벨:8]복서겸파이터

2018.12.30 14:06:31
*.235.119.186

맞습니다. 선생님. 누군가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사람이 안보입니다. 

[레벨:4]벅수

2019.01.10 01:27:41
*.255.1.139


제가 느끼는 현재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의 정서는 자신의 이익이나 감정에 반하는 것에 대하여 고찰하기 보다는 성질부터 내고봅니다. 정치권의 수장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이 많은 것 같으나, 옳게 바꾸는데에는 별로 힘이 없읍니다.

나쁜 제도를 하나 바꿀려면 그 제도로 인하여 조금이라도 혜택을 받는 모든 이들을 설득하여야 합니다. 더우기 그 사람들이 사회의 여론들 주도하는 층일때에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나쁘게 바꾸는 데에는 할 수있는 것이 아주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여론을 주도할 수있는 세력에게 이익을 주면 됩니다. 이명박이나 박근혜가 그랬죠.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바마의 연설을 들으면 약자들을 위하여 무엇이든지 할 것 같읍니다. 그러나 그가 할 수있는 있는 것은 별로 없었읍니다. 그에 반해 부시난 트럼프는 많이 했읍니다(나쁜 방향으로).

법이나 제도가 오래동안 내려오면서 기득권자들의 이익을 수호하는 수단으로 변했는데 그것을 바꾸는 것은 엄청한 노력과 시간 그리고 지지 그리고 희생이 필요합니다. 그것들의 의해 이익을 보는 보통사람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기에 희생이 필요합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분들중에서도 많은 분들이 정의 보다는 이익을 구하는 것을 보면 슬픕니다.

 저는 기독교가 부패한 로마를 유지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힘들게 하였다고 봅니다. 교회가 없었으면 더 빨리 새로운 시스템이 들어서서 좀 덜부패한 사회에서 살았으리라 봅니다. 

가지지 않는 사람들끼리 싸우게 만들어서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는 기득권자들의 술수에 놀아 나는 것이 안스럽습니다.

문재인 정부를 비난할려면 먼저 재벌, 국회, 사법부, 검찰 그리고 언론들에 대항하여 싸우십시요(손해를 볼까싶어 감히 못하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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