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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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이런것과 관련된 글을 쓰고 싶었지만 시간이 허락하질 않았네요...

그냥 대략적으로라도 한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저는 귀신, 외계인, 최면, 전생, 공중부양, 유체이탈, 환상 등등은 다 거의 동일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약간 어리둥절 하시는분들이 계실것입니다.  귀신이랑 외계인이랑 같다고?  난 전생은 믿지만 외계인은 안믿는데? 하시는 분들이 계실것입니다.

 

여기서 외계인이라고 하는것은 외계에 살지도 모르는 지적존재를 과학적으로 탐구할때 사용하는 단어가 아니고, 에일리언무브먼트등의 주장처럼 외계인만남 외계인납치설 등의 이야기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 모든것의 경험은 다 뇌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귀신이 있느냐? 외계인이 있느냐? 전생이 있느냐? 공중부양은 가능한가? 유체이탈은 가능한가? 환상은 사실인가? 가위눌림은 무엇인가/ 최면은 무엇인가? 에 대한 단 하나의 답은 모두 뇌가 경험하는 것이라고 말씀 드리는것입니다.

 

혹시 그거 아시나요?

자동차가 주행하면서 방향을 전환할때 핸들로만 방향을 조절하는게 아니고 다른것으로도 방향을 바꿀수 있다는것을?  액셀레이터와 브레이크등의 조절은 차량의 방향을 바꿀수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 사용되면 이는 레이싱기술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일상적이지는 않지만요...

 

혹시 음성을 듣는것이 꼭 귀로만 가능하다고 생각하세요?  사물을 보는것이 꼭 눈으로만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닙니다.  듣지도 않았는데 부르는 소리를 우리는 경험합니다.  보지도 않았는데 본것처럼 착각 하는 경우도 많지요...   이런것들이 다 뇌에서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어떤이는 뇌의 특정부분의 활성화나 상처로 인해서 생각이 음성으로 변환되기도 하고 생각이 본것처럼 그림(혹은 환상)으로 전환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생각이 무의식에서 나온것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점하는 사람이 자기가 모시는 신이 동자신이나 장군신 혹은 할머니신이라고 가정한다면 그들이 실재로 그 신들을 모시고 있다고 믿고, 또 그 신들이 점하는 사람에게 말을 하는것을 점하는 사람이 직접 들으면서 그것에 대한 확실한 경험도 있다고 한다고 해서 꼭 그 신들이 실재로 존재하는것은 아닙니다.   점하는 신이 점을 요구하는 사람을 만났는데, 그 점을 요구하는 사람이 묻는 질문에 따라서 자기 판단이 서겠지요?  그 판단이 자기가 모신다는 그 신들의 형태로 변하여 그 신들이 말하는 형태로 전달되어 온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왜 사실인가 하면,  점하는 사람이 모시는 신은 점하는 사람의 지식을 넘는 지식이 없다는 것으로 그 사실을 알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점하는 사람이 모시는 신이 점을 요구하는 사람에게 붙어 있는 다른 귀신을 봤다고 가정하시자고요... 점을 요구한 사람에게 붙어 있던 귀신은 점을 요구하는 사람의 어머니귀신이나 주변인물인것처럼 이야기 합니다.   그렇다면 그 죽은 어머니귀신이 장군귀신과 소통한다면 그 장군귀신은 죽은 어머니귀신에게 주민등록번호를 물어본다거나 그 이름을 물어본다거나 해서 점하는 사람에게 알려줄수 있어야 하지만, 결코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것은 코스모스의 저자로 유명한 칼세이건의 이야기에서도 알수 있습니다.  칼세이건이 우주에 대한 책을 내자 외계인을 만났다는 사람들이 칼세이건에게 편지를 해서 우리 지구문명보다 더 발전한 문명의 외계인을 내가 만났으니 당신이 알고싶은것을 내가 질문해서 알아다 주겠다는 내용이었지만, 칼세이건의 일반적질문 (예: 신은 있는가? 우리는 도덕적으로 살아야 하는가?) 등은 그들이 다 대답해 주었지만 ,  일반인들이 풀수 없는 수학문제를 알려 달라고 하면 외계인에게 묻겠다는 사람들중 대답을 해 주는 사람이 없었다는 내용이지요..    외계인을 만났다는 사람들도 다 자신의 뇌에서 외계인을 만난것입니다. 그러니 자기 지식을 뛰어 넘을수 없었던 것입니다.

 

공중부양을 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자신은 확실하게 공중부양에 대한 경험이 있고, 타인에게 보여줄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과학자앞에서 정작 공중부양이 안되자 그는 남이 보고 있어서 안되는것 같다고 해서 결국 카메라만 설치하고서 사람들은 보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카메라에 찍힌 영상에도 공중부양은 없었습니다.

공중부양도 뇌에서만 일어나는 일입니다.  단학이나 증산도 뭐 그런 사람들은 공중부양을 믿고 또 경험도 하지요...  자기가 수련하면서 어느날 공중에 뜨는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나중에 눈을 뜨고 보니 자기가 1M 쯤 떠 있는걸 보게 되지요...  그래서 자기도 믿는것입니다.  하지만 사실은 뜨지 않았습니다.  다만 자기가 뜨는것처럼 경험만하게 된것입니다. 순전히 뇌안에서만요..

 

유체이탈도 그렇습니다.  미국의 스켑틱들이 많이 실험하였습니다.  천정에 동전을 여러개 올려놓고 유체이탈이나 환상이나 귀신이나 초능력등으로 동전이 얼마 있는지 알아보라고 했지만, 수많은 도전자들은 알아낼수 없었습니다.  다만 그들이 경험한것은 희미하게 동전이 있는것은 봤지만 얼마가 있는지는 셀수가 없었다는것입니다.  이미 동전이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동전은 보인것처럼 뇌가 작용했지만 실재돈은 보지 못했기 때문에 금액은 알수 없었던 것입니다.

 

간단하게 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꿈은 깨어 있을때도 꾼다고 합니다.   당연하지요...무의식은 언제든지 작동합니다. 다만 의식이 몇%가 가동되느냐에 따라서 무의식을 경험할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습니다.  

 

제가 뇌과학자도 아니고 정신분석학자도 아니어서 순전히 제가 제 논리대로만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상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의식의 수준을 70이라고 하고 그 의식은 그날 그날 몸의 컨디션에 따라서 67도 되었다가 73도  되었다가 하는식으로 가변됩니다.  정신을 차리고 집중하면 더 높아질수도 있고,  힘들거나 괴롭거나 하다보면 50정도로 떨어질수도 있습니다.   잠재의식도 그렇습니다.  잠재의식의 수준은 55라고 가정해 보시자고요... 내 의식이 80정도고 잠재의식이 55정도면 내 기억은 대부분 의식에 대한 기억입니다. 잠재의식이 반영이 되었더라도 말이지요...   하지만 내 의식이 60이하로 떨어지면서 잠재의식과 그 수준이 비슷해 지면 내 의식인지 잠재의식인지 구별이 안갑니다. 

 

그런데 이 무의식은 의식처럼 일정하게 진행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의식은 직선론적이라면 무의식은 완전 마구 튀어 오르는 그 무엇입니다.   그래서 의식수준과 잠재의식수준이 비슷한 수준의 근처로 가면 정신이 착란을 하거나 다른 경험을 하게 되는것입니다.   하지만 이 무의식도 믿음에 따라서 일정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것 같습니다.

 

결국 최면도 사실 무의식을 끌어내는것이라기 보다는 의식의 수준을 낮추어서 무의식이 막 튀어 오르도록 만드는것이며,  이에 따라서 자신이 평생 간직하던 믿음의 일종이 작용해서 전생같은것에 대한 경험을 하는것 같습니다.

 

가위눌림도 의식의 수준이 낮아지고 무의식이 강해진것 같습니다.  사실 정신이 깨어 있다고 하지만 실은 정신이 깨어 있는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가끔 가위에 눌렸는데, 이러다 죽는것이 아니가? 하는 두려움이 가위눌림때 있었습니다. 꼼짝할수 없었거든요...   그러다 어느날 죽으면 말지 하는 자포자기를 하게 되었고, 포기하는 순간 잠이 들더군요.. 깨고 나서 가위에 눌렸었다는 기억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가장 최근에 가위에 눌렸던 경험은....   낮잠을 자다가 그랬습니다  잠을 자는데 제가 가위에 눌려서 꼼짝 할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도 가까스로 제 오른손을 들어서 천정쪽을 향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눈을 떴습니다  그런데 내 손이 보이질 않는것입니다 .  이상하게 생각하고 내 손을 보려고 엄청 노력을 했습니다.  천정도 보이고 등도 보이고 다 보이는데 제 손만 안보이더군요... 그래서 내 손을 보겠다고 생각하고 필사적으로 손을 보려고 했더니, 제 손이 끝만 살짝 보이는것입니다.   마치 투명인간이 살짝 보이듯이요....  그래서 더 보려고 막 노력하고 있는데, 순간 가위눌림에서 해방되었습니다.   그런데 제 오른손은 그냥 침대에, 내 오른편에서 있더라고요... 손을 들어 올렸다고 확신했는데 손은 올라가지 않았었던 것입니다.   그냥 착각이었지요...너무나 확실하게 느낀 착각이요....    이건 공주부양이나 유체이탈도 똑같을 것입니다.

 

전기충격이나 lsd라는 약물을 복용하면 유체이탈이나, 환상, 천국체험등이 가능합니다. 간질환자들중 상당수가 외부에서 볼때는 고통스러우나 그들 자신들은 신비로운 체험중입니다.  

그래서 바울이 예수를 만난 다메섹도상의 경험을 간질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일들이 왜 일어날까요?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과학자들 책중에 그리스무녀들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한 책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그리스무녀들은 산속의 동굴에서 신탁을 받았습니다.  그 대부분이 용암과 관련이 있었고,  결국 그 동굴에서 용암의 황등을 흡입해서 환각에 빠진것입니다.   또 불교에서나 무교에서도 방에 향들을 피워두고 그것을 흡입한 결과로 환각등을 경험합니다.

 

그런것들이 없이 환각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단식으로 인해서 인체의 힘이 낮아져서 뇌에 영양분의 공급이 부족해서 의식이 낮아지거나, 긴 호흡등 단전호흡같은것으로 인해서 뇌에 산소공급이 원할하지 않아서 그런것들을 경험하는듯 합니다.

 

귀신이나, 천사나, 외계인이나 그 누구의 음성을 듣던지, 혹은 환상을 보던지 간에 그것은 자신의 뇌에서 일어나는 일이며, 자신의 지식을 초월하지 못합니다.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가 아주 큰 사람이 있고 간격이 넓지 못한 사람이 있습니다.  여성들에게 귀신이야기를 해주면 여성들은 그 이야기를 들을때 실재로 거의 경험하다시피 하는것은 바로 무의식속으로 그 이야기가 들어가면서 의식조차 그 수준에 있기 때문입니다.   최면전문가 설기문도 여성의 70%이상은 최면을 경험하기 쉽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또, 귀신을 쫓거나 불러내는 사람들도 여성이 더 쉽다고 말합니다 .    귀신, 외계인, 환상, 음성, 유체이탈 등등을 경험하기 쉬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짧은 시간 간단한 설명으로도 그러한 체험을 시켜줄수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귀신을 불러서 쫓아준다고 하는 목사들도 그렇게 말합니다.  

 

사람이 죽을때 자기가 믿는 신이 다가오는것도 바로 의식이 희미해질수록 무의식에 있던것들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종교적인 배경을 따러서 임사체험도 하는 모양입니다.

 

글은 잘 써지네요...   거의 수정없이 와서 오타가 있을겁니다.   수정은 천천히...ㅎㅎ

보완할 내용도 있을텐데 지금 생각 안나네요... 이 글을 바탕으로 주석도 달고 보완도 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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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4.11.30 23:18:02
*.94.91.64

연달아서 재밌는 글을 두 편이나 올려주셨네요.

말씀도 잘하시고 글도 술술 잘 읽히게 쓰시는군요.

나 같은 사람은 최면에 잘 걸릴까요, 아닐까요?

한번 실험해보고 싶네요.

안 걸릴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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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4]웃음

2014.12.01 16:03:44
*.35.116.213

목사님!

제 생각인데요...

목사님은  잘 안되실 듯..

 

최면 같은것이 잘 되려면 일단 최면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잘 될것 같고요..

스스로 부정하는 사람은 아무래도 잘 안될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한번 안되는 사람이라고 해서 꼭 계속해서 안되는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최면사의 능력에 따라서 안되던 사람도 될수도 있답니다.

또 경험해보고 싶다는 열망이 있어서 자주 시도해보면 가능할수도 있습니다.

 

근데 최면 걸려도 별거 없다는것을 아실수 있으실듯요^^

 

오늘 첫눈이 많이 오네요... 지리산이라서 벌써 무서울 지경이네요...ㅎㅎ

[레벨:12]staytrue

2014.12.04 13:36:18
*.72.188.140

얼마전 ebs 에서 근사체험 관련된 프로를 본적이 있어요. 

세계적으로 유명해보이는 생물학자, 물리학자, 철학자 등등이 나와서 근사체험은 그냥 뇌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아니다를 가지고 서로 토론하고 이론을 제시하고 머 그런 프로였습니다.


근데, 글 대로라면 결국 유물론으로 환원되는 거 아닌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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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신, 외계인, 최면, 전생, 공중부양, 유체이탈, 환... [3] [레벨:14]웃음 2014-11-30 2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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