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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숙다이어트캠프 다이어트하우스 이야기

조회 수 2732 추천 수 0 2014.07.13 19: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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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운영하고 있는 합숙다이어트캠프 다이어트하우스 이야기를 해 드릴까 합니다.

 

해외에서는 다이어트캠프라고 통일된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개념의 미정착으로 다이어트캠프 다이어트합숙소 합숙다이어트 등등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이 다이어트합숙소는 기숙사를 갖추고 운동시설도 갖추고 외부의 음식의 반입을 금지하며, 다이어트에 전념할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곳입니다.  대학가기 위해서 기숙학원에서 공부하는것과 거의 유사합니다.

 

여러가지 운동으로 지루하지 않게 하고, 외부에 나가지 못하고 외부음식을 들여오지 못하기 때문에 식탐으로 인한 주변의 유혹에서 벗어날수 있습니다. 전문 헬스트레이너들과 요가강사 각종 댄스강사들이 재미있게 운동을 가르쳐 드리고 있는곳이지요...

 

음식을 조절받고 하루에 5-6시간 프로그램에 맞추어서 운동을 하다보니 살은 당연히 빠질수밖에 없습니다.

 

정목사님께서 에피소드를 전하라고 하셔서 몇가지 이야기를 해 보고 싶네요...

 

사람은 타고난 유전적요인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살이 찌는 이유도 수없이 많이 존재합니다.  후천적으로도 살이 찌는 수많은 이유가 있고요...

 

다이어트는 미용에 대한 목표일수도 있지만, 생존을 위한것일수도 있습니다.

 

비만에 대한 편견이 강한 우리나라는 다이어트에 대한 왕국이기도 합니다. 

 

한회원은 어렸을때 높은곳에 떨어져서 머리를 다쳤습니다. 그후에 우울증도 오고 그 다친 머리를 치료하느라고 먹은 약의 후유증으로 단것을 많이 먹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살이 많이 졌답니다.  살이 또 많이쪄서 우울증이 더 오고,  그래서 병원에 가면 병원에서는 우울증만 치료하느라고 비만에 대해서는 방치하고 자신은 또 비만때문에 우울증이 더 가중되고......

 

다이어트하우스에 입소했던 회원들중 최고체중은 220kg입니다.  여성의 경우는 150kg입니다.  이런분들은 사회생활을 해 나갈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살을 뺄수밖에 없습니다.

 

한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은 학교에서 너무 놀림을 많이 받아서 왕따를 당하고 결국 학교를 자퇴하였습니다.  거의 100kg이 되다보니 아무것도 할수 없었답니다.  부모님이 다이어트를 위해서 안해본것이 없을 정도지요... 하지만 이 소녀는 부정맥이 있어서 운동을 할수가 없습니다.  이 소녀는 다이어트하우스에 입소해 있는것이 너무나 행복했답니다.  지금까지 학교에 다니면서 수없이 많은 아이들이 놀렸지만, 다이어트하우스에서는 누나 오빠들이 다 한결같이 귀여워만 해줬기 때문입니다.  다이어트하우스에서는 누구하나 살쪘다고 놀리는 사람은 없거든요...  부정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이곳에서 있게 해 달라고 얼마나 간절히 부탁을 하는지...  그래도 저는 할수 없이 돌려 보냈습니다. 

 

또 30이 넘은 어떤 여성회원은 비만과 정신지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부모님입장에서는 너무나 힘이 든 모양입니다. 

 

살이 찌면 고혈압과 당뇨등 수많은 질병에 노출되기 때문에 부모님들은 어떻게든 자녀들의 비만을 해결해 주고 싶어 합니다.  심지어 비만을 해결해주기 위해서 수천만원의 빚을 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모델이 되겠다고 연예인이 되겠다고 다이어트를 하시는분들도 많습니다.  외모지상주의때문에 살이 빠져야 취직이 되는 경우도 많으니 말입니다.

 

몇십킬로그램씩 빠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40대중반의 아주머니는 약 6개월 동안 이곳에 있으면서 105kg에서 53kg으로 몸무게를 절반으로 줄이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이곳은 병원과 같은곳일지도 모릅니다.  이곳에서 치료받고 정상적인 사회복귀를 위해서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비만은 본인의 게으름과 식탐때문에 발생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게으름과 식탐마저 엄청난 유전적요소가 있는것 같습니다. 식탐이 강한 사람은 정상적인 사람보다 수천배가 더 강하기도 합니다. 담배 마약 술 처럼 식탐도 아주 강한 습관이기도 합니다.

 

교통사고등으로 입원했다가 살이 찐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병원에 누워서 다리에 깁스를 오랫동안해서 운동은 못하고 문병차 찾아온 사람들의 음식에 노출되어 살이 많이 찐 사람들도 있고,  스트레스성 폭식도 많고,  고3학생들이 기숙학원에 있으면서 살이 찐 경우도 많습니다.   기숙학원은 음식이 형편없다는 항의가 들어오면 안되기 때문에 많이 줘 버리고 공부에만 몰두하게 하기 때문에 고3 기숙학원 학생들이 살이 많이 찐답니다.

 

일반 학교들도 비슷할테지요? 영양사가 있어서 균형있는 식단을 주는것 같아도,  거의 과도하게 먹는 아이들을 지도하거나 제어해 주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학교들은 부모님의 항의가 무섭지 아이들이 비만인이 되는것은 무섭지 않거든요....

 

회원들은 참 재미있는 모양입니다.  한달 두달씩 이곳에서 프로그램대로 운동하고 지내다보면 성격도 많이 좋아지더군요... 집에서는 혼자 비만인이라서 주눅들어 살다가 이곳에 오니 다들 같은 목표로 왔기 때문에 대화도 많이 하고, 밝아집니다.   또 살도 빠지면 자신감도 많이 생겨하더라고요...  자기 인생의 최고의 시절이라고 말하는 소리를 몇번 들은적도 있습니다.  힐링도 되고 건강도 되찾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입니다.

 

가끔은 몰래 음식을 반입해서 발각되어 강제로 퇴소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주머니들중 부부싸움을 하고 몰래 들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도 몰랐는데 나중에 남편이 찾아오고 어쩌고 저쩌구 ... 결국 남편이 양보하고 아내는 멋지게 변신....

 

참! 해외유학생들이 엄청 많이 옵니다.   미국, 캐나다, 호주, 등등 으로 유학간 학생들이 정크푸드로 인해서 고도비만이 되어서 돌아오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합숙다이어트캠프가 아직 국내에 많이 없습니다.  그중 다이어트하우스가 제일 규모가 크고 현재 인원도 거의 100명에 육박합니다.   프로그램도 제일 잘 되어 있다고 회원들이 말해줘서 저도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상은 다이어트하우스 에피소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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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4]또다른세계

2014.07.14 13:40:57
*.98.145.105

아...다이어트하우스를 운영하시는군요...

얼마 전에 TV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말씀하신 데로

일정 기간 동안 합숙을 하면서 체중관리를 하더군요~ㅎㅎ

운영하시면서 참 재미난, 그러나 때로는 당황스런 에피소드들을 많이 겪으시네요.

덕분에 웃음님의 글을 읽고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모두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퇴소(?)하셨으면 좋겠네요. ^^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14.07.14 14:45:55
*.94.91.64

웃음 님이 하는 사업은 '불루 오션'이군요.

사업이 잘 돼서 분점도 내기 바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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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숙다이어트캠프 다이어트하우스 이야기 [2] [레벨:14]웃음 2014-07-13 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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