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저는 어린아이입니다 / 3월 4일

조회 수 501 추천 수 0 2015.03.04 08:57:55
관련링크 :  


   주님, 저는 어린아이입니다. 작은 일에 일희일비하며 아첨하는

말에 귀가 솔깃해하고 비판하는 말에 귀를 닫아버리니 어린아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저는 아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지금 눈앞에 놓인 종이 한 장,

연필 한 자루, 빵 한 조각, 포도주 한 잔이 어떤 궁극적인 근원과

닿아 있는지 도무지 모릅니다. 

   언필칭 신학박사라고 하나 삼위일체 하나님을 사람들에게 

증명해낼 수 없고 무죄한 자의 고난과 이유 없는 죽음을 해명할 

수도 없으니 어린아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저는 마땅히 나서야 할 때 나서지 못하고 나서지 말아야 할 때

종종 나섭니다. 불의를 보고 분노할 줄도 모르고 정의로운 일에

동참할 줄도 모릅니다. 자신에게 일어나는 작은 불이익에는 

민감하면서도 남이 당하는 엄청나게 억울한 일에는 무감각합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자신의 눈에 든 들보는 애써 못 본 채 

하면서 남의 눈의 티를 빼겠다고 큰소리를 치고 있으니 어린아이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성령으로 인도해

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정용섭 / 매일 기도하라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7771 마당을 나온 호박 file [1] [레벨:29]최용우 2015-10-01 496
7770 '나'를 넘어서야 / 3월 5일 [레벨:24]또다른세계 2015-03-05 498
7769 나사렛 예수는 그리스도다 / 4월 28일 [레벨:24]또다른세계 2015-04-28 499
7768 사과를 깎으며 / 5월 15일 [1] [레벨:24]또다른세계 2015-05-15 499
7767 사랑의 하나님 / 5월 19일 [1] [레벨:24]또다른세계 2015-05-19 499
7766 실업자가 된 이들을 위해 / 8월 10일 [레벨:24]또다른세계 2015-08-10 499
7765 죽음 이후 / 4월 30일 [1] [레벨:24]또다른세계 2015-04-30 500
» 저는 어린아이입니다 / 3월 4일 [레벨:24]또다른세계 2015-03-04 501
7763 생명의 빛 / 5월 18일 [레벨:24]또다른세계 2015-05-18 501
7762 사별한 이들을 위해 / 8월 13일 [레벨:24]또다른세계 2015-08-13 503
7761 우리 죄를 사하여 - 주기도(6) / 11월 11일 [2] [레벨:24]또다른세계 2015-11-11 503
7760 [판넨베르크의 사도신경해설] 한들출판사/정용섭옮김 [3] [레벨:6][북소리] 2023-06-25 503
7759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위하여 file [1] [레벨:43]웃겨 2015-09-07 504
7758 죽음(1) / 9월 24일 [레벨:24]또다른세계 2015-09-24 505
7757 일용할 양식을 - 주기도(5) / 11월 10일 [레벨:24]또다른세계 2015-11-11 506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