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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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오늘은 팔월 마지막날입니다. 지난 칠팔월의 무더위도
지나갔습니다. 두 번에 걸친 태풍 탓인지 오늘부터 기온이 뚝 떨
어져서 짧은 소매 옷으로는 춥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앞으
로 다가올 가을을 맞이하는 설레는 마음으로 살아가도록 인도해
주십시오.
주님, 오늘 저는 주로 설교를 준비하면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1980년에 목사가 된 이후 지금까지 삼십 년 이상 설교자로 살았습니
다. 자칫 설교 매너리즘에 빠질 수도 있으니 저의 영혼이 살아 움직
이도록 필요 적절한 영적 자극을 허락해 주십시오. 매번 영감이 넘
치는 설교를 준비하지 못한다고 해도 낙심하지 않도록 붙들어 주십
시오. 청중들에게 말씀을 전해야 한다는 사명보다 설교자인 제 자신
이 말씀의 놀라운 세계에 빠져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놓치지 않기를
원합니다. 성경의 언어와 그 개념이 죽은 문자가 아니라 지금 여기
서 살아 있는 '말씀'으로 다가와야만 설교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주님, 오늘 설교 준비만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일들도 많습니다. 숨을 쉬고, 밥도 먹었습니다. 나비와 메
뚜기도 보고, 새소리도 듣고, 하늘과 구름도 보았습니다. 모든 것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정용섭 / 매일 기도하라 -